기본적으로 마틴은 실제 역사를 각색하여 자기 작품에 녹여내는걸 좋아하는 작가임
실제로 들크의 스토리는 많은 부분에서 아즈텍 원정과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식인과 인신공양이 문화인 문명 / 희생양 마을 출신 소녀 / 그 소녀와 협력한 외부 세력
정확하게 아즈텍과 말린체와 코르테스의 서사임
그래서 역사 그대로를 엘든링의 스토리에 접목시키고자 함
1. 거대한 의지는 처음부터 틈땅과 그림자땅에 큰 관심이 없었을거임
실제로 에스파냐는 신대륙 원정에 아주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았음 기본적으로 콩키스타도르가 본국에게서 식민지 건설 허가를 얻으면
그 허가대로 자기들끼리 식민지 만들고 본국에 세금주고 하는 방식이었음
즉 신대륙에서의 활동은 본국과 어느정도 단절된 채 자기들끼리 여러 장소에 식민지를 건설하며 가끔 서로 싸우기도 하며 왕처럼 군림한거임
마찬가지로 거대한 의지가 손가락애미에게 식민지 건설 허가를 주고 방치했고 손가락애미는 본국인 거대한 의지를 무시한채 독재를 하려 한것으로 보임
2. 손가락애미가 선택한건 밤빛 눈의 여왕, 엘짐이 선택한건 마리카
이렇게 보면 마리카 이전에 손가락에게 선택받은 밤빛 눈의 여왕이 존재한게 말이 됨
역사에서 아즈텍 원정은 쿠바의 도독 벨라스케스의 부하였던 코르테스가 자신의 자의로 명령을 어긴 채 독단적으로 행한 일이었음
즉 틈땅에서 밤빛 눈의 여왕을 중심으로 천천히 세력을 넓혀가던 손가락애미를 무시하고 엘짐이 멋대로 그림자땅으로 넘어가 마리카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음
그렇다면 손가락애미와 엘짐은 서로 같은 개척자이면서 서로를 견제하는 입장에 있던거임 마치 벨라스케스와 코르테스가 정적이었던 것처럼
3. 마리카는 결국 한 번 실패함
역사에서 코르테스의 명령 불복종으로 시작된 원정은 현지 협력자였던 말린체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결국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에서 부관의 실수 때문에 실패하게 됨
그 결과 코르테스의 원정군은 괴멸적 피해를 입고 겨우 아즈텍을 빠져나와 베라크루스에서 벨라스케스가 보낸 진압군(명령 불복종에 대한)을 마주하게 되고
여기서 기적적으로 승리하며 역으로 에스파냐 본국에게 정식 식민지 건설 허가를 받고 추가 병력+원주민 협력자들과 함께 성전이란 이름으로 아즈텍을 밀어버림
그렇다면 트레일러 속 마리카가 다시 보이는데 그림자땅에서 승리하고 자랑스럽게 틈땅으로 건너가는게 아닌
그림자땅에서 뿔인간들에게 참혹하게 패배하고 괴멸적 피해를 입은 끝에 같은 무녀들의 희생으로 겨우 틈땅으로 도망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음
념글 말대로 마리카가 꺼내든 금빛 실은 무녀들 몸 속에 있는 금빛 머리카락인거임
그 뒤 틈땅으로 넘어가자마자 밤빛 눈의 여왕 세력에게 공격 받지만 이것도 말리케스, 호라루 등 남은 잔존 마리카 세력과 함께 어찌저찌 이긴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틈땅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엘짐이 거대한 의지와 정식으로 연결되고 이후 메스메르를 통해 실패했던 그림자땅 원정을 완성시킨거임
그렇다면 메스메르는 욕하면서도 두려워하고 마리카는 허벌창녀 취급하는게 이해가 됨 실제로 마리카의 그림자땅 원정은 실패했을 확률이 높으니까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코르테스의 자식인 마르틴 코르테스(사생아이자 장남)와 마르틴 코르테스(차남이자 적장남)은 함께 반역을 준비하다 실패한 전과가 있음
코르테스=엘짐=라다곤으로 본다면
라다곤과 레날라 사이에서 낳은 라단(사생아)
라다곤과 마리카 사이에서 낳은 미켈라(적장자)
두 명이 기존 규율에 반기를 들었다가 실패했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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