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
1.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2. 사실 미켈라는 마리카의 행보를 모방한 것이 아닐까?
3. 그렇다면 DLC의 미켈라를 이해하기 위해 관찰해야 하는 것은
미켈라가 아니라 마리카다
- 우선 마리카에 관해서 복습해보자
왜 미켈라 이해하기인데 마리카 이야기부터 하냐면 선요약에 써놨다
- 마리카는 무녀의 마을을 떠난다
머리카락을 공물로 바쳐 소원을 빌고 나서.
념글에 정리된 정황을 보면
그 소원은 보니 마을의 무녀 사냥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기존 질서의 잔인함과 불친절함에 반감을 느끼고
그것을 해소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과거를 모두 버리고 여행을 떠난 것이다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면
"잔인한 현실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
또는
"모두를 구할 힘을 얻어서 돌아오겠다"
같은 소원을 품고 떠난 것이 아니었을까
- 어쩌면 공물로 바치고 땋다 남은 머리카락 몇 올을
대모가 마리카를 추억하려고 가지고 있었는데
보니마을 개새끼들한테 항아리에 넣어질 때도 갖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갤에서 본 추측처럼 무녀들의 머리카락일지도 모른다.
특유의 금발 머리카락이 무녀들의 특징이었을까?
어느 쪽이든 마리카는
보니 마을의 시체 무더기 속에서
머리카락 섞인 시체덩어리를 발견했고
고향이 어떻게 되었는지 깨달아 영영 돌아가지 않게 된다.
그 대신 신의 문을 찾아내 기도를 조져서
황금률을 등에 업고 복수하는 영원의 여왕 마리카가 되었을 것
어머니여 제스처가 있는 곳의 조각상은
머리가 잘리는 훼손을 당한 점을 보면 아마도 마리카일 것이다
마리카가 자신의 슬픔과 복수심을 형상화한 조각상을
무녀 마을의 추모비처럼 세워놓았는데
뿔인간같이 잔뜩 뿔난 기존 세계 주민이 지나가다 부숴버린 거지
- 그런데 마리카의 이런 과거상은
프롬 치고 꽤 상세하게 묘사된 것 같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비록 히든 보스에게 가는 길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라고는 하지만
감정적으로 마리카의 분노에 공감해달라고 호소하는 것 같지 않은가.
심지어 한편으로는 메인 스토리라인 줄기가 욕을 처먹고 있다.
핵심이 되는 미켈라의 동기와 행적이
플레이어와의 감정적인 거리에서 멀리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런 구성을 선택했을까?
중소기업 프롬이 좋았쓰를 조진게 아니라는 전제 하에 추측해보자
- 마리카는 사랑하는 고향을 버렸다
마리카는 원하는 바를 위해 가차없이 유혹하고 배신했다
(황금률을 유혹하고 기존 세계를 배신했다는건지,
미인계로 도공한테서 살아남아 항아리에 넣어지는 풍습을 배신했다는건지는 몰라도)
기존 세계를 뒤집어 엎고 새 질서를 세우기 위해
마리카는 메스메르를 시켜 전부 불태워버리는 가차없는 행보를 보였다
모두 그럴 만한 한맺힌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을 가진 미켈라는
어쩌면 이런 어머니의 행보를 자신에게 덧입혀 보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미켈라에게도 나름의 한맺힌 이유가 있다.
쌍둥이 동생은 외부신의 간섭으로 반병신 꼬라지이며
씨 다른 고드윈 큰형은 같은 핏줄의 배신으로 반만 뒤졌다
다들 도움이 필요한 와중에
하필 존경하고 사랑하는(씨발) 라단형은
나름 이유가 있었다지만 큰형의 재탄 의식을 좆까라고 막아버린다
한핏줄 반신들도 서로 물어뜯고 좆고생인 와중에 밑바닥은 어떻겠는가
어머니가 혐오대상으로 낙인찍은 흉조들은 하수도에 쑤셔넣어지고 서로 잡아먹는다
잔혹사는 반복된다. 로데일의 지하가 새로운 보니 마을의 항아리가 되었을 뿐이다.
과거의 마리카처럼 미켈라는 질려버린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결심을 품는다
'아, 나도 세상이 바뀌길 바란다면
엄마가 했던 만큼은 해야겠구나'
미켈라는 사랑하는 모든 것을 버린다
어머니가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무녀의 운명을 버린 것처럼
말레니아도, 성수도, 심지어 자신의 일부인 트리나도 끊어내 내팽개친다.
그리고 원하는 바를 위해 가차없이 유혹하고 배신한다
모그윈 왕조도 적사자군도 미켈라에겐 예외 없이 장기말일 뿐이다.
기존 세계를 뒤집어 엎고 새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미켈라가 가차없는 행보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어머니가 이미 본보기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켈라는 레다에게 설명한 바 있다
"그렇게 황금이 태어났다, 그렇기에 자신은 모두 버리고 떠난다"
앞서 말한 것 같은 관점으로 보면
대놓고 어머니의 길을 걷겠다고 말한 셈이 된다
- 종합하자면 미켈라의 동기와 행동이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된 스토리텔링에
나는 어느정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금쪽이의 근원은 금쪽이가 아니라 부모의 슬픔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님을 모방한다. 아이에게 어머니는 신적 존재다
그렇기에 아동의 행동은 종종 난데없는 것처럼 보이며
부모라는 배경을 확인하기 전엔 원인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미켈라를 이해하기 위해 보아야 할 방향은 미켈라만이 아닌 것이다.
미켈라는 영원히 앳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미켈라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된 모든 아이들처럼
마리카의 원한과 분노의 행적이 투사된 존재인 것이다
다시 요약 :
1.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2. 사실 미켈라가 독선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마리카를 모방의 모델로 삼았기 때문이 아닐까?
3. 그렇다면 DLC의 미켈라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켈라의 스토리라인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황금나무의 그림자는 마리카의 분노에 기원을 둔 이야기이다
+ 다른 프롬뇌)
위에 마리카의 유혹에서 추측으로 쓴 미인계에 관한 건데
영문에서 털벌레의 유혹은 temptation(꼬시기)고
트레일러에서 말하는 유혹은 seduction(성적 매혹)이라서 구분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꼬셨음을 암시하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건 아닐 것 같다
젊은 무녀들이 도공의 동정심이나 욕구에 호소해 살아남는 일이 종종 벌어진 게 아닐까?
그 중 하나가 마리카고 그렇게 살아남아 도망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단개추
수정 덜됐고 로그인도 안했는데 올려버렸네 시발 비번도 모름...
축제기름 스크립트는 어떻게 생각함? 황금률이 옛 그림자땅 전통을 묵인해줬다는거
일단 그부분까지 해서 다시 올림... 덜 썼는데 실수로 등록눌렀음
다시쓸라그랬는데 념글왔네 엄마가 뿌리 뽑았을 인신공양 풍속이 난세가 되니까 다시 알터고원 도미눌라에서 버젓이 벌어지는데 황금나무는 '니들이 지랄을 하건 말건...' 예나 지금이나 외집단을 공격하는 꼬라지가 변함없다는 이야기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음 미켈라 룬 설명에서 극복하고자 하는 게 이런 부분이고
오 - dc App
사랑하는에 씨발 적어논거보소 ㅋㅋㅋㅋ - dc App
마리카 도공한테도 대 준 거노 - dc App
나도 비슷하게 추측했는데 신이되기위해 굳이 금발이 아닌 강력한 전사를 남편으로 맞이하는것에 집착(고드프리-마리카) 직접 나서지 않고 남들을 움직여서 자신의 싸움판에 끌어들임 등등 마리카랑 같은 행적을 보이고있음 - dc App
그렇네
다리 벌려서 살아남기..
뿔인간한테 대주고 임신한채로 신 되서 흉조 쌍둥이 낳았나ㅋㅋㅋㅋㅋ
머야 씨발 고드프리 퐁퐁임?
그랬음 버린게 아니라 죽였을걸 애초에 시간 로데일이 있지도 않을때라 불가능함
나도 처음에는 유출 보고 “이게 뭐임?” 싶었는데, 결국 본문처럼 마리카의 과오를 되풀이 하려는 미켈라를 막는게 핵심이다 싶음. 그 유출이 첫 인상을 너무 조져버린게 크다
이 글이 맞다. 프롬뇌좀 굴려보면 미켈라의 행적은 마리카가 과거에 신이 되는 길을 답습한거나 다름없음. 본편도 그랬지만 마리카를 이해해야 다른 인물들의 행적이 드러나는듯
근데 마리카가 도공마을에 잡혀간적 있는건 확실한건가 딱히 그런 언급은 못본거 같은데
근거도 없고 아닌 것 같아서 지우려고 했는데 실수로 업로드함
황금나무와 그 그림자나무는 마치 마리카와 미켈라를 암시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겟네.마리카의 그림자=미켈라인거지 - dc App
오 이거 그럴듯하다
오
와 맞네
오
오
캬
도공 추
그래서 항아리 도공들이 털벌레 가면을 쓰고 무녀와 죄인들을 항아리로ㄷㄷ
영어 번역은 본편 출시 초기에도 라이커드 남자애 좋아하는 페도로 번역했다 고친적 있어서 seduction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리일거 같긴함
우리가 마리카의 서사를 미켈라 관점에서 체감한가? 라고 하면 ....
미쪽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혹에 당한 도공은 항아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