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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임
좀전에 실수로 로갓하고 덜쓴채로 올린 게 념글을 갔는데
쓸데없는 부분 다 날리고 다시 씀

같은 내용으로 념글 두개보내고 딸치려는거 아님
근첩같으면 삭제함







선요약 :

1.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2. 사실 미켈라는 마리카의 행보를 모방한 것이 아닐까?

3. 그렇다면 DLC의 미켈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켈라가 아니라 마리카를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서
마리카의 과거상 묘사가 참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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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히든 보스 경로에서나 찾을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라곤 하지만

마리카의 분노에 공감해달라고 호소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한편으로 미켈라는 공감이 안된다고 욕을 처먹고 있다.
핵심이 되는 미켈라의 동기와 행적이 엄마와는 다르게
플레이어와의 감정적인 거리에서 멀리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체 왜 이런 좆같은 구성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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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프롬이 중소다운 씹지랄을 한
아니라는 전제 하에

일단 추측해보자






- 마리카는 사랑하는 모든 것을 버렸다
고향이든 자식이든 예외는 없다

마리카는 미켈라의 말을 인용하면
원하는 바를 위해 유혹하고 배신했다

(황금률을 유혹하고 기존 세계를 배신했다는건지,
도공한테 미인계 쓰고 살아남아서 항아리 전통을 배신한건지는 몰라도)


기존 세계를 뒤집어 엎고 새 질서를 세우겠다는 사명의식을 위해
마리카는 메스메르를 시켜 전부 불태워버리는 가차없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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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한 한맺힌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미애비 싹뒤진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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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아이의 마음을 가진 미켈라는
어쩌면 이런 어머니의 행보를 자신에게 덧씌워 보았을 수도 있겠다.

미켈라에게도 나름 세상이 좆같을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쌍둥이 동생은 외부신의 간섭으로 반병신 꼬라지고
씨 다른 큰형 고드윈은 같은 핏줄의 배신으로 반만 뒤졌다


다들 도움이 필요하니 이리뛰고 저리뛰는 와중에
하필 존경하고 사랑하는(씨발) 라단형마저 도움 안되는 짓을 저지른다


나름 이유가 있었다지만 별의 운행을 멈춰서
큰형의 재탄 의식을 좆까라는 듯 틀어막아버린 것

한핏줄 반신들도 서로 물어뜯고 좆고생이다
그런 와중에 밑바닥의 삶은 어떻겠는가

어머니가 혐오대상으로 낙인찍은 흉조들은
하수도에 던져지고 서로 짐승처럼 잡아먹는다

잔혹사는 반복된다
로데일의 지하가 새로운 보니 마을 항아리가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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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황금나무는 속세의 폭력에 별 관심이 없다

엄마가 뿌리 뽑았을 구세계의 인신공양 풍속이
난세가 되니까 다시 알터고원 도미눌라에서 버젓이 벌어져도
황금나무의 스탠스는 '니들이 지랄을 하건 말건...'

마리카가 연 시대는 이처럼 한계가 명확하다.
그래서 폭력도, 폭력에 대한 반감도 대물림된다

과거의 마리카처럼 미켈라는 질려버린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결심을 품었을 것이다

'아, 세상이 바뀌길 바란다면
나도 엄마가 했던 만큼은 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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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켈라는 사랑하는 모든 것을 버린다

어머니가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무녀의 운명을 버린 것처럼

말레니아든 성수든 추종자들이든 예외는 없다
심지어 자신의 일부인 트리나도 끊어내 내팽개친다.

그리고 원하는 바를 위해 가차없이 유혹하고 배신한다
모그윈 왕조도 적사자군도 미켈라에겐 예외 없이 장기말일 뿐이다.


기존 세계를 뒤집어 엎고 새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미켈라가 가차없는 행보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어머니가 이미 본보기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켈라는 레다에게 설명한 바 있다
"그렇게 황금이 태어났다, 그렇기에 자신은 모두 버리고 떠난다"

앞서 말한 것 같은 관점으로 보면
대놓고 어머니가 걸은 길을 밟겠다고 말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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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슬픈 일이지만 실패도 대물림된다

마리카부터 레다에 이르기까지
사명의식에 몰두해 주변을 살피지 않은 모든 인물들의 말로는 같다

설령 라단을 반려삼고 신이 되는 계획을 삧이 막지 않았더라도

결과는 결국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미켈라의 일부인 트리나는 이미 자신의 실패를 예견하고 있다


마리카처럼 타인을 구하겠다는 동기로 신이 되겠지만
결국 아무도 구해주지 못하고 고통받게 될 거라는 식으로.






- 종합하자면
미켈라의 동기와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한 스토리텔링에
나는 어느정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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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의 행동은 금쪽이가 아니라 부모의 슬픔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님을 모방한다. 아이에게 어머니는 신적 존재다

그렇기에 아동의 행동은 종종 난데없는 것처럼 보이며
부모라는 배경을 확인하기 전엔 원인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미켈라를 이해하기 위해 보아야 할 방향은 미켈라만이 아닌 것이다.


미켈라는 영원히 앳된 존재라는 점 때문에
나는 DLC 스토리의 뿌리가 마리카의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미켈라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된 모든 아이들처럼
마리카의 원한과 분노의 행적이 투사된 존재인 것이다





다시 요약 :

1.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2. 사실 미켈라가 독선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마리카를 모방의 모델로 삼았기 때문이 아닐까?


3. 그렇다면 DLC의 미켈라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켈라의 스토리라인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황금나무의 그림자는 마리카의 분노에 기원을 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