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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그 외 프롬뇌 모음
· 개인 프롬뇌 연재글 저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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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는 과거부터 이어진 원죄를 자신이 끌어안겠다고 선언한다>

미켈라가 살아온 세상은 자신들의 규율을 지키기 위해 쉼없이 서로를 적대하는 악랄한 세계였다.
그 때문에 틈새의 땅의 세계는 수 없이 신과 왕, 규율을 갈아치우며 피와 칼의 역사로 새겨져있다.

서로간의 규율과 신앙, 삶의 방식이 다르다면 그것은 곧 적이 된다.
그렇기에 세상은 계속해서 증오와 파괴의 연쇄로 이어져 내려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역사는 이어질 것이었다.

...미켈라는 말했지
모든 것을 버릴 생각이라고
그리고 그 아픔은 황금 나무의 큰 죄를 씻는 목욕재계라고
십자는 그 말이 확실한 진실이라는 증표
...그래서 나는 미켈라는 믿는다
...그 뒤틀린 그림자 거목으로 가라
그리고 어디 실컷 죽여봐 황금나무에게 주어진 자들끼리
 - 가도의 십자에서 뿔인간의 대사 일부 -

그렇기에 그 죄를 인정하고 속죄하며, 인과를 끊고 증오의 연쇄를 끊는 것.
그것이 미켈라가 택한 미래이며 그가 신이 되어 이루고자 하는 상냥한 섭리의 세기다.

그리고 그것을 이룰 방법은 미켈라가 가진 근본적인 권능. 매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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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혹으로 인한 강제적인 평화는 눈가림에 불과하다>

미켈라가 꿈꾼 미래. 상냥한 섭리. 
한마디로 모든 세상을 매혹하여 강제로 사랑하게 만드는 미래상이다.
그로인해 미켈라가 신이 된 세상은 과거부터 이어진 인과. 증오의 연쇄가 멈추게 된다.

하지만 이 미래상은 허황되고 그 끝에는 파멸밖에 없음을 이미 우리는 목격했다.

미켈라가 속죄의 과정에서 마침내 자신의 모든 육체를 버렸을 때, 그가 가진 거대한 룬은 파괴된다.
그리고 그 때, 미켈라를 따라 그림자 땅에 도달한 레다와 동료들의 매혹은 풀린다.

...뿔인간 님은, 이렇게 될 걸 예상했을지도 모르겠군
미켈라 님의 매료가 망가지기 전에도
그는 조금도 나를 믿지 않았거든
...냄새를 맡았던 걸 거다, 나 자신도 잊고 있었던 내 본성을
눌어 붙은 피 냄새를
 - 뿔 인간을 치려는 레다 대사 일부 -

그 즉시 동료간의 상잔이 시작된다.
매혹으로나마 가까스로 유지되던 평화는 레다를 시작으로 서로간의 의심과 배신, 진실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진다.
그들은 매혹이 걸린 상태에서도 자신의 과거를 지우지 못했고, 그 과거에 얽매여 자신의 본성을 드러낸것이다.

이처럼 미켈라의 매혹으로 얻는 평화와 사랑, 상냥한 세기는 일시적인 눈가림에 불과한 것이며,
증오의 연쇄로 이어진 세계의 법칙은 근본적으로는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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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는 마리카의 실수를 그대로 답습한다>

미켈라의 매혹이 가진 힘은 왕의 재목 빛 바랜자도 무릎꿇리게 만드는 강력한 권능이다.
그러나 그러한 힘으로도 세계를 지배하는 신과 왕, 그리고 규율간의 증오의 연쇄는 끝없이 작동한다.

미켈라의 상냥한 규율은 결국 마리카와 황금률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도전자를 만들어낼 뿐이다.
그 규율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레다의 행동처럼 숙청이 필요하며, 결국 또 다른 증오의 연쇄를 만들 뿐인 것이다.

...미켈라를, 막아줘
그 아이를, 신으로 만들지 말아줘...
...그 아이에게 신은 감옥
사로잡힌 신은 아무도 구원할 수 없어
...미켈라를, 죽여줘
그 아이를, 용서해 줘...
 - 트리나 대사 전문 -

미켈라가 버린 반신 트리나는 이러한 미래를 이미 예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켈라 또한 마리카의 실수를 그대로 반복할 뿐이고 오랜 사명에 짓눌려 또 다른 시대의 파멸을 맞이할 운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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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선 안될 것을 버린 미켈라. 그 위선과 파멸>


...미켈라 님
당신은 버리고 마셨군요
절대 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자신의 반쪽마저 못 구하는 자가
어찌 모든 것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 큰 구멍의 십자, 유령의 대사 - 

미켈라가 버린 "사랑", 성녀 트리나는 결국 시들어 죽는다. 
자신의 또 다른 반신마저 구원하지 못하는 미켈라의 미래상은 그저 허황되고 위선에 불과한 것이다.

미켈라의 파멸은 그가 세운 상냥한 섭리의 그 시작점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