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카는 대의를 위해, 고향을 위해 여왕이 되었고 신이 되었다.
메스메르는 그런 마리카의 뜻을 올곧게 따른다.
이는 메스메르 방어구 설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마리카의 소원을 이뤄준 메스메르는 그에 따른 모든 책망과 비난을 자신을 탓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훌륭한 아들을 마리카는 왜 숨겼을까.
태어났다는 사실마저도 감춰야할 정도의 거대한 죄는 무엇일까.
이 때 한 주문의 텍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미친불은 영혼을 태운다.
벨라트는 새의 형상을 한 죽음의 신과 도가니를 섬긴다.
(새 영체 설명+벨라트 상층의 영혼 불꽃을 쓰는 새 골렘)
육체의 죽음은 영혼만 있다면 얼마든지 재탄할 수 있다는 신앙이다.
이에 죄인의 육체를 죽여 더 나은 존재가 되라는, 현실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정신나간 짓도 의식으로 벌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모든 것의 핵심인 영혼을 태우는 미친불이란 두려움과 탄압의 대상이었다.
이는 메스메르의 불도 마찬가지다.
'영혼을 태우는 불'이라는 텍스트는 놀랍도록 미친 불과 동일한 설명이다.
메스메르는 이것을 이용해 벨라트 사람의 영혼을 불태웠고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메스메르 본인또한 자신의 이런 불길을 억제해 꺼트리고 싶어했지만, 그 불은 타고난 본인도 억제할 수 없는 막강한 무언가였다.
난 이 둘이 사실상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같은 지역에 거의 동일한 두개가 우연의 일치로 등장해 둘 다 뿔 인간의 공포의 상징이 되었다는건 다소 억지에 가깝다.
메스메르가 미친 불과 연관이 있다는 것, 그렇다는건 마리카 또한 그렇다는 것을 마리카가 숨기기 위해 메스메르를 유폐한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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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 마을의 마리카는 마을 사람들이 항아리가 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때가 늦었고, 마을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 무렵 유성이 내렸고, 마리카는 손가락들 중 하나의 선택을 받아 반신의 지위를 얻는다.
기존의 체제를 뒤집을 인재라고 보인 탓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신의 지위는 그 무엇도 해주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힘이 곧 왕인 까닭'은 개소리가 된다.
신은 정당성과 권위를, 왕은 그 실행을 맞는 것이 엘든링의 세계다.
여기서 스토리 트레일러의 그 문구가 찾아온다.
'시작은 유혹과 배신이었다.'
무엇을 유혹했는가. 무엇이 배신했는가.
난 이것이 고드프리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메스메르 병사들의 패턴엔 발구르기와 포효가 있다.
그들은 주인인 메스메르를 따라 창을 쓰기도 하지만 도끼를 주로 사용한다.
설명에 따르면 '왕의 전쟁에 심취했다.'라는 언급이 있다.
또한 그림자 성에는 명확하게 고드프리가 풍양을 받고있는 탈리스만이 위치해있다.
본편의 설명에 따르면 풍양의 시키는 황금나무의 극초기이며 아주 짧았다고 하는데, 그 시기가 고드프리가 왕이었던 시기와 겹친다는 의미이다.
또한 그것이 떨어지는 위치 상,
고드프리가 왕이던 시기=그림자 땅에서 숙청이 있던 시기
이런 공식이 성립한다.
그리고 고드프리는 생각보다 벨라트와 아주 가까운 인물이다.
그의 측근 기사단은 '도가니' 기사다.
도가니는 흉조, 뿔 인간의 다른 말이다.
오래산 이들에게 나타나는 뿔을 신성시 여기며 그 나선의 형태를 신으로 가는 길이라고 여기는 이들이며, 이에따라 건물 기둥마저도 나선형으로 지어놓았다.
도가니 기사는 이름부터 도가니지만 이 모든 특징에 부합한다.
오르도비스의 대검, 실루리아의 창, 이번에 나온 뭐시기 도가니의 망치가 공통적으로 '나선을 그리며 공격한다'라는 특징을 지닌다.
애초에 그 망치 도가니 자체가 도가니의 시작을 보기 위해 그림자 땅으로 찾아올 정도였다.
초기 황금나무에서 나온다는 호박을 신성히 여겨 탈리스만으로 활용한다.
엘든링의 파괴 이전까지 황금나무는 절대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여겨졌다. '풍양'이라는 것으로 설명되는 열매를 맺는 황금나무는 이전 시대의 것.
또한 벨라트는 '원초의 황금'과도 밀접한데, 이 '원초의 황금'은 도가니들이 따르는 원시 신앙과도 같은 믿음이다.
벨라트의 흉조 시체에서 루팅 가능한 '황금 볼트'는 황금 나무의 기도가 걸려 있다고 언급되며, 이들에게 나선은 도가니의 흐름이었다고 한다.
*벨라타 상층에선 뜬금없이 손가락 약이 루팅 가능한데, 이는 원초의 황금 신앙에도 두 손가락이 관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고드프리, 즉 호라 루는 정황상 벨라트와 밀접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벨라트를 무너뜨리기 위한 마리카와 뜻을 함께해 배신을 결심했을 것이다.
높은 확률로 전사였던 호라 루는 곰을 사냥하는 이였을 것이다.
이는 뜬금없이 등장하는 곰찬, 그리고 그로 언급되는 '맨몸의 힘에 매료된 전사'는 본인이 아닐지라도 호라 루와 같은 뜻을 품은 이들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메스메르와 호라 루를 이용해 마리카는 성전을 연다.
미친 불과 비슷한 힘, 혹은 동일한 힘을 가진 메스메르와 벨라트의 위대한 전사를 손에 넣었다.
벨라트에서 마리카를 창녀라 욕할 이유가 그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호라 루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 것은 메스메르의 결정 때문일 것이다.
메스메르를 따르는 이들은 '왕의 전쟁'이라며 호라 루의 발구르기, 도끼질을 따라하지만, 그 모든 것은 메스메르가 한 일이다.
위대한 여신 마리카, 그리고 그 짝인 고드프리에게 오점을 남겨선 안된다.
'한탄도 저주도, 오직 나만을 책망하라.'
하지만 마리카는 이러한 과거를 전부 감추었다.
알려져선 안될 금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난 그것이 메스메르의 불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 여기며, 마리카가 무녀였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메스메르의 불이 미친 불일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게 마리카의 태생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보니 마을은 나락과 아주 가깝다.
또한 그렇게 탄생한 고깃덩어리 무녀들의 눈에는 전부 안대를 차고 있다.
안대를 찬 무녀는 엘든 링에 딱 하나 나온다.
세 손가락의 무녀, 하이타다.
미친 불은 눈이 타오르는 것과 아주 연관이 깊으며, 그렇기에 그 무녀도 눈이 멀어있다.
등장한 모든 항아리 무녀들도 마찬가지로 눈에 안대를 차고 있다.
모든 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무녀인 것은 아니니, 마리카도 눈이 멀어있는지는 미지수나, 적어도 이 둘이 관련이 있긴 하다는 사실까지는 알 수 있다.
마침 뿔 인간들은 영혼을 불태우는 미친 불을 굉장히 경계했으며, 과도할 정도로 탄압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저 미친 불과 연관있는 인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온갖 고문을 일삼았을 정도다.
보니 마을은 아마 본인들에게 위험한 인물을 교화 시키는 목적으로 육체를 죽인 뒤 재탄시키는 일을 하는 곳이었을 것이다.
벨라트의 인물들에겐 영혼만 남아있다면 육체의 죽음은 별 문제가 아니니 생길 수 있는 전통이다.
미친 불의 무녀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에 대한 탄압도 그러한 의미에서 생겨난 전통일 것이다.
심지어 육체적으로 죽이지도 않는다는 건, 재탄하지도 않으니 그들에게 있어 더한 형벌일 것.
마리카의 고향이 어떠한 무녀의 마을이라고는 했지만, 게임 내에선 그들이 누구의 무녀였는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두 손가락의 흔적이 관찰된 벨라타에서 두 손가락의 무녀를 탄압할 이유는 없고, 신수 무녀를 탄압할 이유도 없다.
남는 것은 세 손가락 뿐이다.
마리카는 손가락에게 선택되어 반신의 지위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황금 나무의 지하엔 어째서인지 유폐된 세 손가락이 잠들어있다.
마치 황금 나무의 시작과 함께했다는 듯이 깊은 곳에, 배신당했다는 듯한 문구와 함께 말이다.
마지막으로 마리카의 상징인 '호 문양'이다.
이는 고문의 상징이며, 이 고문은 미친불의 신도들에게 행해졌던 흔적이다.
*메스메르가 왜 뱀으로 태어났고, 그 뱀이 왜 모독의 상징인지 아직도 모르겠음.
그 외로도 메스메르의 불 색깔이 오히려 멸망의 불이랑 유사하다는 점이나, 벨라트의 악신을 형상화한 점도 걸림.
그러니 재미로 읽어줬으면 좋겠음.
세 줄 요약
1.마리카의 고향은 미친불과 연관이 있어서 숙청되었다.
2.그에 마리카는 첫 죄를 저지른다. 세 손가락과 결탁한 것. 그에 아들 메스메르는 미친 불과 동일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
3.벨라트를 정복하기 위해 호라 루를 유혹했지만 모든 책임을 메스메르가 지게 되었다. 이후 마리카는 세 손가락을 배신했고 메스메르에 대한 기록도 말소한다.
다른 건 아직 잘 모르곘지만 고드프리에 대한 추측은 매우 흥미로운 것 같음
이상할 정도로 언급이 없지만 이상할 정도로 연관이 많다는 점, 그리고 메스메르가 다 떠안고 갔다는 점에서 혹시 이렇지 않을까 했음
보니 마을이 미친불에 대한 탄압을 위해 그와 연관성이 깊은 무녀들을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존재로 만들었다는 게 보니 마을의 잔혹함에 대해 가장 설득력이 있는듯
고드프리가 벌인 악명까지 다 떠안는 메황 진짜 십간지네..
왜 메스메르 잡졸이 고드프리 발구름 쓰나 했는데 일리가 있노
글 잘썼노
설마 틈땅에서 축복을 잃고 추방 당한게 그림자 땅 성전 인건가? 메르메스는 적발이고 이는 라다곤의 특징인데 라다곤은 고드프리가 추방당한 이후 등장해서 왕이 됨 고드프리가 메스메르의 성전에 연관 될려면은 머나먼 이국의 땅의 추방 이라는게 그림자땅 성전에 가담한거 아닐까 싶음 그리고 뱀이 불길한 이유는 멀리 갈 것도 없이 라이커드가 대놓거 보여주잖음 신을 먹는 모독의 길 로써 메스메르랑 라이커드랑 형제라면 뱀으로 연관 지어지는 것도 가능함 - dc App
호라루나 메스메르군단병이 흉조가 아닌데 흉조의 도시에서 인정받거나 배신소리 들을만한 위치였다는건 비약이 아닐까? 까놓고 흉조전사들이나 신조전사들이 쓰는 기술 자체는 호라루나 도가니 애들이랑 별개임
신조 투구에 황금의 도가니라는 언급으로 유사성 언급됨 - dc App
메스메르 군단병이 흉조 아닌건 그냥 호라 루를 따라만 하는거니 그럴 수 있는데, 호라 루 본인이 도가니의 특징이 없다는건 나도 걸리긴함. 근데 그 후대에 뿔달린 자식이 계속 태어난 것도 있어서 완전 비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음 - dc App
와 안대를 찬 무녀 하이타…시바 미친불..와.. - dc App
다 논리있게 해석했노 재밌게봤음
왜 자기 아들이 미친불과 같은 힘을 가지고 태어나게 냅둔걸까 세손가락이랑 섹스한구야? - dc App
마리카가 낳은자식들이 외부신한테 내려지는 저주가 많은거보면 그냥 운좋으면 멀쩡한 고드윈나오고 아니면 나머지처럼 되는듯
크툴루적 관점에서, 저주가 아니고 은총임
흉조가 그림자땅에선 오히려 좋은상징인거보면 관점에 따라 달라지지 ㅇㅇ
그냥 가챠 확률좆박은거임
모르고 보면 외부신능력 수집하려고 자식을 콜렉션마냥 낳은줄 알거같음 ㅋㅋㅋㅋ - dc App
미친불 같은 힘을 가지고 저렇게 이성적으로 태어났으면 이건 저주가 아니라 은총이지 ㅅㅂ ㅋㅋㅋ
고드윈도 그냥 황금률 관련한 권능을 타고난거지 외부신의 개입 없이 멀쩡히 태어난 게 아닐듯
라단이나 라나 같은애들 빼면 대부분 하자있지않나 흉조도 있고 평생 어린이인애에 사지가 멀쩡하지 않은 애도 있는거보면
미친불 등장인물 미드라가 과거에는 현자라 칭해졌던 인물이라고 나와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의 메스메르가 좋아도 후에 어떻게 변질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깐
그 거북이 현자가 말하잖아 본디 틈땅에 이단 같은 건 없다고 황금률이 규율을 세우면서 제외한 모든 권능은 다 이단이고 불온한게 된거지
ㅇㅎ - dc App
고드프리부분은 진짜 맞는거같네
프롬뇌라고 안 적어놨길래 제대로 된 정본줄 알고 들었는데 뇌피셜이었노 제목에 프롬뇌라고 좀 적어라 거르게
이게 사실이면 그거네 선한자와 악한자는 없고 약자와 강자만이 있었을뿐이라는거
그럴듯하네
게이 소설가 해도 되겠노, ㄹㅇ 칭찬한다. 이런 프롬뇌 하다보면 고고학자가 된 기분을 느낄수있어서 프롬 게임을 좋아는데
글의 전제를 다시 생각해 봐야될게 미친불은 영혼을 아예 소멸시키는거고 위에서 언급된 소각로 불이나 쌍조의 영혼불과 같은건 정화시켜 영혼을 재탄생 시키는 아예 다른 성질의 힘일 수 있음
무녀 마을이 곧 미친불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게 가장 그럴싸함. 나도 항아리 무녀들 보면서 이 새끼들 왜 안대찼지? 미친불인가 싶었는데
호라루가 짐승발톱 같은 공격하는것도 그래서일까
고드프리 웅찬이랑 흑기사들 전기 추측은 진짜 그럴듯하네 - dc App
글 제목 뇌피셜로 수정좀 해라 게이야
무녀들이 눈가린걸 미친불과 연관 지을수 있구나
미친불의 무녀라는게 ㄹㅇ 그럴듯하네
잡졸이 호라루 병사가 맞는거같음
이거 미드라가 미친불 왕이 됐는데 미드라 무기보면 역가시는 황금 규율과 닮았다고 나오는데 혹시
메황 ㄹㅇ 효자중의 효자네
죽기위해 태어난 무녀 하이타도 마지막엔 타죽었지
그럼 메스메르는 호라루랑 결혼하기도 전에 낳은 자식인거였어? 얘 그럼 사실상 마리카가 신이 되기도 전이니까 데미갓도 아닌거네?
미친불은 황금률에 있어 기피 대상이지 무조건 적대적관계였다고 할수없을것같음 오히려 처음에는 미친불을 이용했다가 미친불과 메스메르를 같이 버린느낌
고드프리 내용은 진짜 그럴싸하네 다만 의문점은 고드프리랑 메스메르가 동시에 나올 수 있나 싶네 메스메르는 라다곤 자녀로 추측되니 혹은 고드프리랑 화합한 상태에서 메스메르를 자가생식했는데 어떻게한건진 다들 모르니 창녀소리를 듣는걸지도
메스메르는 왕이 아니니 고드프리가 왕이란거 설득력있네 - dc App
쫄깃하네
메스메르가 미친 불 소유자면 멜리나도 자연스럽게 미친 불 소유자여서 황금나무 태웠단 건데 그러면 본편에서 미친 불 가지지 말라고 지랄했던 것도 걍 근들갑이 아니라 그게 얼마나 좆같은 건지 알아서 그런 건가? - dc App
오 뿔인간들이 무녀를 탄압한 이유가 미친불의 무녀기 때문인거 제법 근거있어보이는 이론이네 나락 구석에 살고있는 미드라도 찾아가서 고문할정도로 미친불 관련된거면 학을 떼는거같던데
그리고 메스메르의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멜리나도 불과 관련된거보면 확실히 마리카에 불의 기질이 있긴한거같음
고드프리는 확실히 개입을 했다가 기록을 말살한거같음 왕의 반려니까 이미지관리하려고 그 죄를 다 메스메르한테 뒤집어 씌운거 맞는거같애
재밌다
모습없는 어머니 = 모독의 근원이 아닐까 싶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