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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프롬은 용들에게 등급을 두고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이번 엘든링에서도 이는 변하지 않았고, 고룡과 비룡으로 나뉘었다.

고룡은 우리가 아는 드래곤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로, 그 힘이 너무도 막강하여 신의 힘에 필적하는 존재도 있었다. 

지능도 가지고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며, 발을 4개 가지고 있고, 2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비룡은 고룡의 후예로 태어날 때 바위 비늘을 잃었다. 고룡의 열화판으로 지능이 없는 짐승에 가깝다. 발을 2개 가지고 있고, 1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고룡이 사용하는 벼락 속성에 약했다. 고룡의 바위 비늘과 벼락은 이들에게 치명적이었다. 

때문에 용찬을 준비하는 전사들은 고룡의 비늘을 무기로 비룡을 사냥했다.

고룡과 비룡의 차이는 호랑이와 고양이의 차이와 같다고 하니, 그 힘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폭룡 베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은, 그 길부터 굉장히 험난하다.

고룡인은 거대한 대도를 들고, 플레이어를 맞이했다.

조약돌 가시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건데, 그는 분명 용찬의 전사였다.

과거에 용찬의 전사였던 그는, 자신이 폭룡을 먹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다른 용찬 전사를 기다렸다.

폭룡을 먹을 수 있는 전사를 선별하기 위해서, 그 길목에 자리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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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산 전체에 죽어있는 비룡의 시체에서는 가시 돋친 조약돌을 발견 할 수 있다.

이 조약돌은 고룡의 바위 비늘이 피를 머금어서 생긴 것이다. 

누군가가 비룡을 사냥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것을 무기로 하여 비룡을 사냥했다는 의미이다. 

분명, 톱니산을 먼저 올랐던 선대 용찬 전사들의 흔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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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룡, 베일.

비룡으로 태어나 고대 엘데의 왕이자 세계의 용이었던 용왕 플라키두삭스에게 반기를 들었다.

용왕 플라키두삭스는 이 전투에서 여러개 였던 머리가 모두 잘리고 2개만이 남았고, 뒷 날개와 꼬리까지 모두 잘려 바닥을 기어다니는 몰골이 되었다.

폭룡 베일은 왼다리가 잘려나갔고, 두 날개가 뜯겨 전투에서 패배하였으며 그 여파로 그를 따르던 모든 비룡들은 용찬의 제물이 되었다.

톱니산 정상에서 만난 베일은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뼈와 근육을 드러낸 비참할 정도로 끔찍한 송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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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플레이어와의 전투에서 2페이즈 때 펼쳤던 날개는 비룡의 날개가 아니라, 등 뒤에 돋아난 새로운 날개 1쌍. 

마법으로 만들어진 그 날개는 분명 고룡의 뒷 날개였다.

또한, 뼈가 드러난 앞 날개를 손처럼, 마치 고룡처럼, 그 손에 용암 벼락을 쥐고 휘둘렀다. 그 모습은 분명 비룡의 것이 아니었다.

죽는 그 순간에도 베일은, 뼈가 드러난 날개를 들어올리고 가장 거대한 노란빛의 번개를 쥔 채로 최후를 맞이하며 가루가 되어 흩어진다.

쓰러지며 힘없이 죽는 다른 보스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베일은 2쌍의 날개로 하늘을 나는 고룡을 질투했을까?
베일은 벼락을 손에 쥐고 휘두르는 고룡을 시기했을까?
베일은 비룡이라는 존재를 넘어 고룡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폭룡, 베일은 고룡의 꿈을 꾸었는가?


베일은 고룡의 힘과 지능을 꿈꾸며 비룡을 초월하려 했다.
베일의 최후는 단순히 힘을 얻기 위한 야망의 실패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갈망했던 고룡의 위대함과 끝내 그것을 얻지 못한 비극의 상징이다. 
베일이 죽으면서 모든 힘을 쥐어짜내어 손에 쥐었던 노란빛의 벼락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가 보기에는 그것이 고룡의 위엄을 흉내낸 것이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것은 한 비룡이, 이 곳 틈새의 땅에 남긴 흔적이 아니었을까?
'나 여기 있었노라.' 하고 말이다. 
폭룡이 있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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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아닌 가짜로 태어났지만, 진짜가 되기 위해서 했던 노력을, 그 누구도 가짜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