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엘든링을 한번 접었던 적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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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 때문임


나는 공략 하나도 없이 게임을 시작했고

흐느낌의 반도랑 림그레이브를 다 밀었는데


전송함정으로 케일리드 결정 갱도로 보내지를 않나

림그레이브 바로 옆에 케일리드가 붙어있지를 않나

D 개새끼가 날 케일리드 끝자락으로 보내지를 않나


케일리드는 림그레이브랑만 연결되어 있길래 당연히 림그레이브 다음이 케일리드인줄 알았음


내가 그때 스펙이 20레벨 조금 넘고

흐느낌의 반도에서 주운 클레이모어 요구 스탯만 맞추고 다 체력 올인 했는데


맵 초반의 대형 동물들은 대가리 때리면 알아서 기길래

림그레이브 다음이 케일리드가 맞는 줄 알았지.


맵 중간에 에오니아 독늪보고 붉은 부패 딜 애미 뒤졌길래

리마 등나무 숯 반지처럼 맵 기믹 템이 있는 줄 알고

에오니아 밑으로 안 내려가고 위쪽에서 보스 있나 돌아다니다가


케일리드 신수탑<< 딱봐도 던전이길래 여기 밀었음.


애들 스펙 쎄긴 했는데 패리 하면 못 잡을 것도 없었고

점프맵은 시발 센의 고성에서 너무 혹독하게 당해서

센의 고성도 처음 들어갔을 때 뱀인간 맷집에 놀랐었는데

여기 애들은 그래도 패링 잘 되길래 센의 고성보다는 양심적이네~ 하면서 밀었지.


그러다가 보스방 들어가서

아 이 새끼 잡으면 기믹 템 주겠다 싶어서 바로 사자베기를 딱 박았는데

피가 쥐꼬리만큼 다는겨


그래그래 맵 솔직히 조금 쉬웠다. 보스는 이래야지.

이 새끼 피통 보니까 욤같이 기믹 보스겠지?


근데 보방이랑 맵 다시 쭉 훑어도 나오는게 없음.


이때 시발 아차 싶더라고


그래도 30트쯤 박으니까 대충 1페 패턴은 파훼해서

이제 깨겠다 싶었는데

씨발련이 2페 입갤 ㅋㅋ

풍차 돌리기 한 번에 뒤지는데 허리 쭉쭉 늘리면서 와서 어떻게 잡아야되는지 감도 안 잡힘.


그렇게 50트쯤 더 박으니까 현타 존나 와서

그냠 겜 끄고 엘든링 지웠음.




그러다가 엘든링 DLC가 나온다면서 시끌벅적 하길래

역시 게임 얘기는 디시지 ㅋㅋ 하면서 갤 키고 이것저것 보다보니 뭔가 쎄하데


시발 케일리드 후반지역이더만

확인하자마자 엘든링 다시 깔았다. 겜이 병신이였던게 아니라 내가 병신이였던 건데 무조건 다시 해야지.


좆같은 케일리드에서 나와서 스톰빌이랑 리에니에 밀고

화산관 퀘스트 깨고 전투광 세트도 얻어서 룩도 깔끔하게 맞추는 와중에


조금만 스펙 올라갔다 싶으면 바로 신수탑 지하 톳불 타고 신살갗 트라이함.

이 씨발새끼가 살아있는 한 내가 마음 편히 엘든링을 할 수 는 없었고


그리고 오늘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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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겼다.

이 씨발 새끼야.

진짜 이 게임하면서 이렇게 도파민 터져나오는거 처음이다.

이 씨발새끼가 플탐 40시간 중에 20시간 넘게 쳐먹었는데

내가 드디어 니 새끼를 극복해내는 구나

레벨 70을 찍어서야 니를 잡을 수 있을 줄은 진짜 몰랐다.


진짜 너무 행복하다.


화산관은 퀘스트만 깨고 맵은 확인도 안 했고

로데일은 신수탑 암령 꼼수로 전투광 세트만 먹고 안 건드렸고

알터고원이랑 케일리드는 아직 지도도 못 먹어서


갈 길이 구만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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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엘든링 여기까지 하고 이 여운으로 딸이나 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