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막보스 이 십련은 더러운 주문쟁이들이 얍삽이 쓰는걸 막으려고 아주 가혹한 패턴을 넣어놨다.


일단 첫째로 영체한테 어그로가 잘 안끌림.


그리고 두번째로 보스와의 거리가 벌어지면 끌어당기기 중력흡입 이후 내려찍기 패턴이 나온다 이게 제일 큰 문제임. 


왜냐면 흡입 자체도 딜이 꽤 쎄지만 이 광역 흡입을 맞으면 그 다음 내려찍기는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피하기 힘들다. 다행스럽게도 이 흡입을 피하면 그 무시무시한 내려찍기 후속타는 안쓰는데, 진짜진짜 문제는 마법사는 안 그래도 딜스킬의 후딜 때문에 패턴을 피하기 힘든데 이 중력흡입은 막보가 쓰는 스킬중에 가장 빠른 스킬이라는 점임.



하지만 이 스킬과 함께라면?

붉은 에오니아


바로 '붉은 에오니아'. 이 스킬은 알다시피 꽃봉오리가 한 번 펴지면 부패 면역이 아닌 이상 맞은 대상은 거의 확정적으로 부패에 걸린다. 근데 막보스는 부패면역이 없음. 그렇다면?


물방울에 이거 끼워주고 여차하면 나도 하나 낀 다음에 보스한테 어떻게든 맞추기만 하면 끝임.


해골물인진 모르겠는데 얘가 부패로 줄어드는 체력량이 상당하더라. 


밤의 혜성이나 뇌창 짤짤이 하다가 머리채 잡혀 끌려가면 쳐맞는 시간 + 구르는 시간 + 물약 먹는 시간 + 물약먹다 쳐맞아서 한 번 더 먹는 시간, 아주 지랄 염병이 나는 구조인데 그럴 바에야 걍 붉은 에오니아 한번 딸깍 하고 람머스처럼 계속 구르기만 하면 됨 ㅇㅇ


영체는 당연히 물방울이고 세팅은 황금나무계열 회복 + 붉은 에오니아. 나도 당연히 붉은 에오니아와 황금나무 회복. 이걸로 부패걸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남아 승리한다는 전략이라 이거지.


패턴은 조상님이 대신 피해주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거 몇 대 맞아도 되더라.


왜냐면 왕의 신성방호 + 신성 탈리스만 + 저항영약 이 세개 들고가면 대충 신성경감이 90프로가 넘는데 이걸로 존버타면 피하기 힘든 후속타나 광역기 준나 쎈거 맞아도 무조건 살음.


여튼 부패 똥방구 먹이고 도망다니니까 난 막보스 쉽게 이겼음.


너무 더럽고 야비하게 게임 하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어차피 패턴 사이사이 출혈달린 단검으로 뾱뾱이질 하는거랑 이거랑 비열함의 강도가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러는지 난 몰루겠땅.


특대검 쌍수로 들고 패는 상남자 아니면 날 비난하지 말아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