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들은 사실 제작자들의 손가락을 뜻하는 거임
거대한 의지는 미야자키 본인을 뜻하는거고

거대한 의지가 태양으로 묘사되는데
미켈라가 오지않을 일식을 기다리는 것은
미야자키 대머리에 머리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는 거임

농담이 아님

아티스트는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철학이나 인생관 혹은 취향을 투사해

이건 모든 아티스트들의 절대적인 공통점이야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상업디자이너인거고

미야자키는 꾸준히 자신의 취향을 어필했어
눈오는 날 운전 중에 고립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은 코옵 시스템부터
닼소 1의 남장 여자와
닼소 3의 쌍왕자 그리고 화가와 기사
세키로의 주군과 닌자


어쩌면 미야자키는 미켈라를 통해
보추쇼타가 알파메일이랑 붙어먹는게 좋아라고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외치는 거야

마지막 디렉터로써의 작품이니 만큼
솔직하고 담백하게


나의 첫번째 체면을 이곳에 버린다
나의 억누르던 초딩 취향 자제를 이곳에 버린다
나의 마지막 모근을 이곳에 버린다

다 내려 놓고 진중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거야



거기가 노장인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30만룬 날린 기념으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