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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스로 나오는 전성기 라단의 배경음은

확실히 전성기인 만큼 웅장하고 악기도 더 많이 사용하고

깔아주는 성악도 더 많음

뭔가 단순한 업그레이드 버전 같지만 짚어볼 부분이 있음



1: 37초 부분 부터임

기존 라단 브금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살짝 바꾼 느낌인데

처음에는 메인 멜로디가 아주 약하게 깔리기 시작함

거의 흐릿하다 싶을 정도로

그리고 조금씩 성악이 붙으면서 메인 멜로디를 보강하지만

아직은 추가되어 있는 악기 때문에 메인 멜로디가 조금 묻힘

그리고 추가되는 악기들의 음이 메인멜로디와 화음이 아님

저 두개가 서로 화음이 아니어서 원래 메인 멜로디가 변질되어 있는 느낌을 줌

마치 전성기 라단이 분명 전성기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모그의 육신을 이용해 재탄했고 미켈라의 제어를 받느라

기존 라단의 본래 모습이 아닌 것처럼

메인 멜로디를 억제하는 듯이 악기들이 계속 메인 멜로디를 가림

근데 재미있는 점은

하지만 1페이즈의 끝인 2:59초에 다다를 수록

점점 붙어있던 추가 악기들이 떨어져 나가고 원래 라단 브금의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는 거임

실제로 라단은 1페이즈가 끝나면 눈빛이 바뀌고

뭔가 제어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는 듯한 묘사를 보여주면서

최초 엘든링 트레일러에서 불타오르던 라단의 불이 다시 지펴지기 시작함

근데 그러다가 미켈라가 등장하면서 그 불이 꺼지고
(3:02초부터)

라단은 고개가 푹 꺼진체 마치 깨어나려던 자아를 잃어버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줌

그때부턴 라단의 테마가 전~혀 안나오고

오로지 새로운 멜로디와 새로운 성악이 붙는데

이건 뭐 따질 것도 없이 분명 미켈라의 테마임

2페이즈도 분명 라단이 싸우고 있지만

라단 본인의 의지가 전혀 남아있지 않아서

사실상 미켈라와 싸우고 있는 거나 다름 없는 것





그리고 다시 기존 라단 브금을 들어보자

4:38초 부터 들어보자

애처롭고 전성기 파트에 비해서 약하지만

메인 멜로디 하나 만큼은 너무나도 강렬함

이는 부패에 썩어가면서도 아직 살아남아서 미켈라에게 저항하는 라단의 굳건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5:09부터 가새되는 여러 남자들의 합창은

라단을 따라서 여전히 부패와 싸우는 적사자기사들과

라단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빛바랜 자들이 바치는 장송곡임

분명 슬프지만 다른 불협 화음이 전혀없이 순수한 멜로디이며

그렇기에 전성기 라단의 테마 보다도 명예롭고 웅장하다

그리고 노래는 천천히 꺼져간다

라단은 보스전에서 죽는다

라단은 끝까지 별을 붙잡고 미켈라를 막았으며

어차피 죽을 자신을 명예롭게 죽이는 라단 축제를 통해

미켈라를 베어낼 칼날을 벼려냈다

그리고 삧은 라단의 의지를 이어 받아서 미켈라를 베어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