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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일단 보스 개개인의 후기를 말하기에 앞서 이번 게임의 전반적인 리뷰를 적어보려고 함.

이번 dlc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기존의 프롬겜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듦.


첫번째로 말하고 싶은건 레벨 디자인과 몹 배치보다는 맵 구성과 동선에 대하여 먼저 말하고 싶어짐

본편의 경우 어느정도 직선 진행을 해도 큰 문제가 없음. 왜냐면 맵의 동선과 스토리의 동선이 일치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거든

하지만 이번 dlc의 경우는 그게 아니게 되어버렸다 생각함. 일단 내가 일직선 진행으로 엔딩을 봤고 그렇게 잡은 보스 순서가


신수 사자무 -> 황금 하마 -> 렐라나 -> 가시공 -> 로미나 -> 라단


이 순서였음. 쭉 일직선으로 보스를 클리어 한 결과 dlc 지역강화가 각각 7강, 3강인가 5강 3강인가 밖에 안되더라.

도중도중 보스의 불합리함과 급격한 난이도 상승의 어려움을 겪고 그림자 파편 모으러 다닐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면 스토리도 너무 꼬일거 같고 동선도 너무 꼬일거 같아서 그러지 않았음. 하지만 ㄹㅇ 멍청한 생각이였다 생각함. 그렇게 엔딩 다 보고 지금 천천히 모든 보스 잡으면서 돌아다니니 자연스레 15강이 되어 있더라. 엔딩 다 보고 10시간 이상을 더 플레이 해서 15강 찍었는데 도중도중 벽 느낄때마다 파밍하고 다녔다면 진짜 동선 개 엉망 되었을거라 생각함. 이게 내가 생각하는 dlc의 첫번째 문제임. 동선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스펙업이 되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수집형 요소를 찾으러 돌아다녀야 한다. 이 두개에서 오는 피로감이 장난 아님.


그리고 맵 구성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었다 생각함. 일단 첫번째로 당황했던 포인트는 씨앗보관소였음. 이 씨앗보관소는 층도 너무 많고 도중도중 강력한 몬스터도 자비없게 배치되어 있으면서 각 섹터별 특색이 부족해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자꾸 까먹게 되는 특성이 있음. 닼3 대서고 같은경우는 웅장하고 넓긴 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한정된 구역에 최대한 많고 다양한 경험을 집어 넣어야 하니 이런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더라.

톱니산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함. 한정된 구역에 최대한 많은 보스 배치를 해야하다보니 수직 구조를 활용하여 배치를 하였는데, 이게 도대체 뭐하는짓인가 싶더라.

라우프의기슭과 옛 유적도 할말은 많지만, 앞서 한 얘기들의 집합체이다 보니 여기선 말을 아끼겠음.

하지만 끝판왕은 역시 나락이라 생각함. 불쾌한 수직구조, 영마를 탈 수 없는 제한 요소, 즉사 요소가 존재 하는 조건부 무적 몬스터 이 세개의 조합이 진짜 환장 그자체였다 생각함.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지역은 넓지만 영마를 탈 수 없다는 제한 요소 때문에 이 넓은 맵의 컨텐츠가 미미해지기 시작함. 그러다 보니 사실상 이 지역은 미드라 하나 잡으러 가는 지역이다 라는 느낌밖에 받지 못했음. 그나마 미드라는 웰메이드 보스라 다행이지 미드라도 뭣같이 냈으면 이 지역은 차라리 없는게 나을만한 지역이 될뻔했다 생각함. 서술한 지역들에서 아 여기는 플레이타임 뻥튀기 구간이구나 하는 느낌을 매우 강하게 받았음. 탐험 하는 내내 신비롭고 아름답고 재밌다는 감정보다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었음. 아 번외로 손가락뭐시기들 지역의 장어인간들....진짜 개패고 싶더라 


이제 레벨디자인과 몹배치, 보스난이도에 대한 말을 해보려고 함. 하지만 일단 나는 최고회차 유저이기 때문에 사실 이걸 말하기엔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해

왜냐면 내가 자진해서 들어온 최고 난이도니까. 그래서 최대한 이 점을 고려해서 말을 해보려고 함. 일단 레벨 디자인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아까 얘기한 일직선적인 동선을 게임 자체에서 지양하고 있고 최대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스펙업을 하는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기에 여기에 맞춰서 스펙업 위주의 동선을 짠다면 그닥 어렵지 않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긴함. 그림자 파편 15강하고 돌아다니니 최고회차 임에도 지역 탐험하는 정도는 전혀 문제가 없음. 하지만 직선 진행으로 스토리를 보는것에 방해가 되지 않는걸 원한다면 이러한 의도는 필요없게 되어버리고 자체 초하드 난이도가 되어버림.

본편에서는 우회하면서 진행해도 큰 문제가 없었음. 왜냐면 아무리 우회를 해도, 다른 동선을 택해도 전체적인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함.

하지만 dlc지역은 좀 다름. 스펙업을 위해 사이드 스토리를 강요하는 기분임. 전형적인 유비식 플탐 늘리기 수법인데 이걸 여기서 당하다니 진짜 얼탱이가 없더라.

내가 프롬갤을 닼소1,3 엘든링 밖에 안해봐서 잘은 모르지만 이 셋중에선 제일 실패한 레벨디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듦.


몹배치도 진짜 할 말이 많은게 지역 도중도중 무슨 깜짝 게스트마냥 강력한 몬스터 한두마리씩 섞어두는데 보스한테 죽은 횟수보다 이새끼들한테 죽은 횟수가 더 많은거 같다ㅇㅇ. 그 정도로 악랄했음. 근데 더 문제인건 얘네 말고도 일반 잡몹도 무슨 보스급 전회랑 데미지를 선보이면서 마치 말레니아와 고드프리가 필드 잡몹으로 환생한건가? 싶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너무 뭣같은 경험이였음. 이 불쾌함은 씨앗보관소와 나락에서 맥스를 찍었다 생각함.


그리고 보스난이도. 사실 종합적인 평으로는 보스 난이도 자체는 사실 나쁘지 않았다 생각함.

하지만 이건 영체, npc , 방패, 마법 등등 주어진 모든것을 활용한다는 전제한에 나쁘지 않을뿐이지 진성 소울충인 우리같이 구평들은 지옥의 난이도를 맛봐야 한다.


일단 구평플레이를 말하기 전에 영체플레이에 대해서 먼저 말 하고 싶은데, 대놓고 영체 쓰라고 영체 강화요소까지 집어넣어놓고는 영체의 간접적인 너프가 너무 심각했다 생각함. 렐라나, 베일 등등 몇몇 보스에서 너무 어려워서 영체를 소환하고 플레이 해보자 결심하고 영체를 꺼냈음. 우리가 보통 영체를 꺼내고 하는건 영체가 몸빵 해주고 내가 주딜 넣는 구조잖아? 근데 이번 dlc에서는 그게 불가능함. 전체적으로 보스의 타겟팅이 미쳐 날뛰고 있음. 영체가 딜을 넣고 어그로도 끌린 상황에서 내가 뒤에서 한두대 때리면 딜 넣다가도 바로 뒤돌아서 플레이어를 때림. 그리고 영체는 바보가 되어있다ㅇㅇ. 나는 이게 처음에 잠수함 패치인가? 싶어서 본편 회차 쭉 돌면서 영체를 써보는데 여긴 내가 일정 타수 이상 때리지 않는 이상 나한테 보스 어그로가 끌리지를 않더라. 그냥 dlc 보스의 설계가 본편의 보스와 너무 달랐던거임ㅇㅇ. 그렇기 때문에 장거리 마법같은건 애초에 보스전에서 불가능함. 영체를 쓰라고 하면서 영체 플레이를 제한한다? 이게 뭔 개똥같은 설계인지 나는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는 유독 딜 타임이 너무 적다. 두대 이상 때리면 보스한테 쳐맞는 구도가 너무 많이 나옴. 그냥 모든 보스가 말레니아의 다른 버젼 같은 느낌이였음. 근데 강인도도 높고, 그로기도 안들어가고, 방패로 막는다 해도 스테 쭉쭉 빨리고.... 한대 쳐맞으면 후속타 4대 더 쳐맞아야 하는 그런 패턴들이 너무 많았기에 전체적인 난이도가 어렵다를 넘어서 불쾌했던것 같다 생각함.


근데 보스가 이렇게 잽싸고 빠르고 그러다 보니 시점에서도 문제가 발생함. 짧은 시간안에 화면의 너무 획획 돌아가고, 틀딱인 나는 그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머리에 받아들일수 없기 때문에 ㅇ? 하다가 쳐맞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이건 베일에서 제일 심했음. 나무위키에서는 베일이 뭐 역대급 보스고 웰메이드다 하는데...8회차 틀딱유저 입장에선 전혀 그렇게 못 받아들이겠더라...


이렇게 내가 서술한것처럼 이번 디엘씨는 너무 불합리하고 불쾌한 요소들이 많았다 생각함.

어려운것과 좆같은건 분명 차이가 큼. 많은 플레이어들이 여타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들을 안 즐기고 프롬겜만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러한 현상의 이유를 좆같음과 어려움의 차이에서 온다 생각함. 프롬겜은 어렵지만 합리적이고 좆같지 않고 즐거움. 진짜 마약같음. 닼3 처음 했을때 진짜 보스 하나하나 잡아갈때 그 희열을 잊지 못함. 하지만 이번 dlc를 플레이하면서 보스를 깰때마다 희열감 보다는 다음 보스는 더 어렵겠지 하는 절망감이 들었고 라단을 잡은 이후 그림자 파편을 쭉쭉 강화해가며 남은 보스들을 돌때는 긴급패치와 오른 그림자 파편의 레벨 때문에 보스들이 몇번 트라이 해도 깨지는 경험을 하며 긴장감은 커녕 지루해서 그냥 무기 파밍한다 라는 마음으로 플레이 했음.


이러한 많은 이유들 때문에 나는 이번 dlc는 실패한 dlc라고 생각함. 성장통이길 바라며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람.


요약)

1. 메인 스토리만을 위한 동선은 게임의 난이도를 급상승 시킨다

2. 사이드퀘스트 강요와, 불쾌한 맵디자인, 몹배치, 레벨디자인들을 활용한 플레이 타임 뻥튀기는 매우 불쾌했다.

3. 보스는 의외로 웰메이드들이 많지만 본편의 보스들에 비해서는 불합리한 요소들이 너무 많다. 대표적으로 매우많은 타수와 영체 어그로, 시점 등이 존재한다

4. 어려움과 좆같음은 다르다. 그리고 이번 dlc에서 나는 좆같음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