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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메인 스토리부터.


미켈라가 라단이랑 한 약속과 관련된 내용 전반이 본편에선 언급조차 안되었던게 가장 문제임.



본편에선 황금의 고드윈이 올바른 죽음을 맞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또 죽음의 왕자의 영향으로 틈새의 땅 곧곧에서 고통받고 있는 망자들에게 안식을 주기 위해, 


별 (운명) 을 붙잡고 있는 라단을 처치하여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대의를 가지고 


말레니아를 필두로 케일리드를 침공함.


  

그야말로 대의명분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구실이었는데, 이게 알고보니 진실이 아니고,


그냥 라단을 죽이고 흉조의 몸으로 재탄시키려는 거였다고?


'전쟁'이 발생했다면 라단이랑 적사자성 군대는 성수의 군대에 맞서 싸웠다는 건데,


그럼 라단은 미켈라 - 말레니아군의 침공 목적을 몰랐거나, 이에 저항했다는거 아님? ㅋㅋㅋㅋ


이런 정황을 보면 아마 당시의 라단은 미켈라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봄.


본편에서의 거대해진 '별 부수는 라단'은 정말로 이것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정신줄 붙잡고 있었던거지.




사실, '미켈라는 라단을 이러한 목적으로 죽이려고 케일리드를 공격했다.'


이것 자체는 그냥 스토리의 일부로 보자면 딱히 이상할건 아냐. 앞서 말한대로, 이 사실을 플레이어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도록


본편에서 떡밥을 뿌렸어야 했음. dlc를 위한 빌드업이 전무했기에 급조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음.


확팩에서 미켈라가 보여준 행적과 드러난 사건들의 전말이, 본편에서 우리에게 알려진 것들과 너무나도 이질적이고, 


떡밥조차 없어서 라단의 등장이 개뜬금없었다는게 메인 스토리 악평의 이유라고 생각함. 



dlc에서 오히려 호평받은건 영원한 여왕 마리카에 대한 뒷이야기였음.


'왜 그림자땅을 불태우며 그토록 박해했는가' '왜 엘데로부터 신격을 부여받았나' 등


그냥 엘든링 스토리의 시작에 납득이 될만한 서사를 부여했음.



그야말로 피눈물서린 복수전이었고, 뿔달린 사람들이 무녀들에게 행한 잔혹한 행위들이 그림자땅 전반에 걸쳐


플레이어에게 똑바로 노출되어있었기 때문에 공감을 불러일으켰음.


지금 갤에 대황메스메르, 좆인간들로 념글이 점철되어있는것만봐도 


게임 스토리에선 특정 인물의 서사나 배경이 플레이어에게 납득이 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음.



진짜 숨겨진 지역에 있는 무녀의 마을로 진입하면서 들리는 잔잔한 버전의 메인 테마는 전율을 느끼게 해줬음.



그리고 아직 해소되지 못한 떡밥들에 대한 것들도 스토리에 있어서 감점 요소라고 봄.


미친불 엔딩의 마지막에서 멜리나는 왜 나타났으며, 


쌍조같은 중요한 외부신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전혀 나오질 않았으니, 


오랫동안 기대해왔던 플레이어 입장에선 dlc가 정말로 너무 아쉬울 수밖에 없을듯...





게임 플레이 측면으론 뭐... 난이도는 이 정도 혹은 이 이상으로 매워야 했다는게 내 생각임 ㅋㅋ


오히려 쉽거나 할만하게 나왔으면 욕먹었을게 뻔함.


다만, 이 어렵다는 것에도 완급 조절이 좀 필요한데, 최종보스처럼 개초딩스러운 패턴으로 떡칠하면 개 좆같은게 맞음 ㅋㅋㅋㅋ



그리고 맵 길찾는거 역대급으로 고통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