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bafdf2bf6dd3eb279bec4b05b83746f21385f98fd11ce8997bebebdd24a40744499726cea512ab713918b525ba949a0

일로 보니마을에 출장을 갔을때의 일입니다
어느샌가 길어진 머리가 신경쓰여 머리를 잘라야겠다 싶어 마을의 큰 항아리 도공님께 마을에 머리를 자를수 있을만한 곳이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마을 아래 다리를 따라 내려가면 머리를 잘 자르는 집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리를 따라 내려가니 친절한 보니마을 주민 한분께서 기다리고 계셨고 저에게 머리를 자르러 왔느냐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가는 길이 험하니 눈을 가리고 등에 업히시면 머리 자르는 곳까지 모셔다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업혀있으니 갑자기 서늘하고 습한 기분이 드는게 아니겠습니까? 마을 주민들은 친절했지만 혹시나 주변에서 보니마을을 욕하던게 신경쓰여 주민분께 똑바로 가고 있는게 맞냐고 물어보니

우리 마을 무녀들도 다 여기서 머리 자르는 유명한 집이라고, 편안한 침대도 있어서 누워서 머릴 자를수 있는 아주 편안하고 실력 좋고, 눈 깜짝할사이에 잘려서 걱정거리도 없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안심하고 있으니 어느새 도착을 했고 누우라는 겁니다
그래서 눈을 가린 천을 풀었더니 세상에나 침대가 아니고 단두대더군요...
이게 무슨 짓이냐고 물었더니 "머리를 자르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 타지사람이라 잘 모르는데 우리마을에선 이게 전통이다" 라며 되려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이게 머리를 자르는 곳이란 말일까... 미친놈" 라고했더니 갑자기 "마리카...? 으따 외지인이라고 봐주고 있었더니 그 창부년의 이름을 입에 올려야잉... 동네사람들 모여보쇼잉!!" 이라며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 모으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황급히 놀라 그곳에서 뛰쳐나왔고 뛰쳐나오면서 보니 그곳엔 잘린 무녀들의 머리와 깨진 항아리 속에 박힌 무녀 조각들이 즐비하더군요... 저는 정말 죽어라 달려 겨우 그곳에서 벗어났습니다

여러분도 보니마을에 가실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