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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이미지 없는 장문임

-그냥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쓴 거라 완전히 틀린 사실이나 안 들어맞는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너의 생각이 맞을거야

대충
-메스메르의 아버지는 라다곤,
-라다곤의 존재 시점,
-트리나가 신, 미켈라가 왕이 될 운명이었을 가능성 정도


일단 메스메르 아버지는 본편하고 dlc에 이미 언급된 인물이라는 가정 하에 라다곤이라는게 제일 깔끔해 보이네

0.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불의 환시라는 키워드를 통해 멜리나는 메스메르의 여동생이자 마리카의 딸임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고, 이를 가정해서 생각해볼 수 있음.



1. 마리카-고드프리의 알려진 자식들은 모두 철자에 g가 들어가고 (Godwyn, Morgott, Mogh; Godfrey의 자식들이자 황금의 일족 Golden lineage 이라는 데 맞춘 게 아닐까), 마리카-라다곤 사이 자식들인 미켈라, 말레니아 (Miquella, Malenia)는 그렇지 않음. 레날라-라다곤 자식들도 마찬가지 (Rykard, Radahn, Ranni). 메스메르, 멜리나 (Messmer, Melina) 도 후자의 경우에 속함. 한편으로, dlc 이전에도 계속 이야기되었듯 멜리나와 미켈라, 말레니아 반신 남매의 이름의 유사성도 주목할 만함.



2. 거인의 저주로 인한 것으로 묘사되는 라다곤의 특징적인 적발과 미켈라를 제외한 모든 라다곤의 자식들한테서 확인되는 적발 (라니의 경우 신수탑의 육체) 의 유사성. 메스메르의 경우 분명한 적발이고, 멜리나도 적발에 가까운 갈색 혹은 옅은 붉은 머리로 묘사됨.



3. 카리아 왕가와의 관계. 메스메르가 미켈라와 마찬가지로 마리카-라다곤의 자식이라면, 라다곤-레날라의 관계는 메스메르-렐라나, 미켈라-라단의 관계와 매치됨.

후자의 경우, 미켈라의 행보가 노골적으로 마리카의 과거 행적에 대응되는 형태로 묘사되는 걸 보면, 마리카-라다곤 및 라다곤-레날라의 관계가 각각 트리나-미켈라 및 미켈라-라단의 관계에 대응된다고 생각할 수 있음.



4. 본편 및 dlc의 나비들. 본편에서 3종류, dlc에서 새로 한 종류의 나비가 추가되어 총 4종류의 나비가 존재하는데, 아이템 설명 혹은 수급처를 통해 세 나비는 쉽게 대응되는 인물을 찾을 수 있음.

i) 에오니아 나비 (Aeonian butterfly) - 부패의 여신 - 말레니아

ii) 유생나비 (Nascent butterfly) - 우화 직후 상태로 성장하지 않음 - 미켈라

iii) 검은불나비 (Black pyrefly) - 메스메르의 불 - 메스메르

따라서 이들이 마리카-라다곤의 자식들이라는 공통점에서 확장하면 남은 나비는 이전에도 추측되던 것처럼 멜리나와 대응되어야 하고, 실제로 아이템 설명도 잘 맞아떨어짐.

iv) 연기나비 (Smoldering butterfly) - 불씨가 됨 - 멜리나

특히, 이들 네 명이 대응되는 나비를 갖는 유일한 데미갓들이기도 함.




아래는 그냥 위의 내용들하고 관련된 개인적인 추측




5. 라다곤 관련:

dlc의 묘사를 통해 통해 마리카는 신의 문에서의 의식으로 신이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고, 본편에서 암시되는 부분 혹은 비밀 의식의 두루마리의 내용

[A lord will usher in a god's return, and the lord's soul will require a vessel.]

을 통해 이 과정에서 반려(consort)인 왕을 필요로 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음. 정황상 이는 틈새의 땅에 발을 딛기 전이며, 따라서 고드프리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왕의 역할을 수행해야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아마 (여전히 본편에 이미 언급된 누군가가 그 주인공일 거라는 가정 하에) '라다곤'이 이 역할을 맡지 않았나 생각함. 더 정확히는, 의식에서 필요로 하는 왕의 영혼은 후에 라다곤이 될 마리카 자기자신의 일부이고, 이를 담을 그릇이 될 몸은 엘데의 짐승이 마련해 준 것이 아닌가 싶음. 따라서 마리카와 라다곤은 본편에서 묘사되듯 본질적으로 하나인 동시에 나누어져 독립된 존재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고, 동시에 라다곤에 대한 영향력이 시간대에 따라 정도는 달랐어도 마리카와 엘데의 짐승 둘 다에 있었던 것 같음. 특히, 라다곤은 본편에서 처음 기록되었다고 묘사된 시간대보다 더 일찍부터 존재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음.


본편에서의 행보를 보면, 위의 상상이 맞다면 라다곤은 (dlc의 트리나처럼) 마리카의 어떤 일면, 가령 명성이나 대의, 법칙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나 이를 위해 어떠한 존재들도 희생시킬 만한 냉혹함을 대변하는 부분이 아닐까 함. 어쩌면 이러한 부분을 봤기 때문에 위대한 의지와 엘데의 짐승이 마리카를 눈여겨보고 선택했거나, 이에 더해 이 부분을 만약의 경우 이용하기 위해 마리카의 신격을 위한 반려로 하도록 마리카를 설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듬.



6. 메스메르/멜리나

본편과 비교해 dlc에 와서 스토리나 퀘스트 등을 통해 특별히 더 강조되고 다양하게 반복되는 주제가 빛 (축복,...)과 그림자 (어둠,...)의 양면성과 대비인데, 메스메르와 멜리나의 경우 (각자의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성을 배제하고) 상징적인 의미에서 마리카의 이러한 두 면을 나타내는 인물들이 아닐까 함.

메스메르는 적어도 행보를 겉으로 봤을 때 라다곤과 같은 잔인성, 호전성을 보이며, 어머니 마리카나 부하들을 끝까지 신뢰하는 순진할 정도의 맹목성도 갖고 있음. 한편으로, 멜리나는 마리카의 친절하고 상냥한, 헌신적인 일면을 가짐과 동시에 잠깐이나마 빛바랜자를 의심하고 시험하거나 본인의 주어진 사명을 떠나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면모도 보여줌. (멜리나는 본편에서 사실상 등장하지 않는 마리카를 대변하여 빛바랜자를 직접적으로 돕는 역할이며, 한편으로 마리카가 개인적으로 만들고 멜리나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된 숨겨진 기도인 작은 황금나무의 설명에 직접적으로  '상냥함'이 쓰여 있다는 것도 멜리나가 마리카의 그러한 면모를 나타내는 존재임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생각함.) 즉, 메스메르와 멜리나가 라다곤과 마리카의 자식이라 가정할 때, 각자가 마리카의 '라다곤과 그 요소가 없는 마리카' 두 일면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함.



7. 트리나/미켈라, 트리나를 버린 이유?

dlc에서 마리카와 대응되는 미켈라의 경우, 마리카의 상냥한 부분/멜리나 및 라다곤/메스메르와 대응되도록 묘사된 게 (역시 퀘스트 마지막 보상에서 알 수 있듯 직접적으로 '상냥함'이라는 묘사가 쓰인) 트리나와 (트리나가 배제되고 목적을 위해 결여된, 상냥함과 대비되는) 미켈라이지 않을까 싶음. 재미있게도 물리적인 빛과 어둠의 측면에서는 트리나와 미켈라의 위치가 반대가 되어서, 미켈라는 빛, 트리나는 어둠에 해당하는 위치에서 마주할 수 있음.


상징적인 의미에서든 혹은 알려지지 않은 설정에 의한 것이든, 미켈라는 마리카와도 같이 트리나를 자신의 일부이자 다른 인격으로 가지고 있는데, 마리카의 경우에서 추측하자면 트리나는 사실 반신 미켈라가 신이 되기 위해 필요로 했던 반려가 되었어야 할 존재가 아니었을까 함. 심지어 더 과감하게 생각해 보면, 알려진 다른 반신들 (심지어 밤빛 눈의 여왕도 포함해서) 이 모두 여성이라는 걸 생각하면 사실 트리나가 신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었고 미켈라는 오히려 라다곤처럼 왕의 그릇에 적합했을 지도 모름. 어쩌면 미켈라의 나의 '사랑'을 버린다는 표현이 트리나와 미켈라가 반려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중의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고.


어찌됐든, 미켈라는 이상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가 신의 위치에 오르고자 했고, 결국 트리나를 분리하여 버리는 선택을 함. 트리나의 일면이 미켈라의 계획에 반대한 것도 있고, 어쩌면 트리나가 신에 적합할 가능성이나 마리카-라다곤의 전례를 (마리카에게서 직접 들었든, 혹은 독자적으로 조사했든) 알았기 때문에 이를 의식해서 실패를 피하려 한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 않을까. 작품 외적으로 라다곤-레날라와 대응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이유에서든, 혹은 알려지지 않은 다른 설정에 의한 이유든 미켈라는 카리아 왕가와 이어진 라단을 자신이 신이 되기 위한 반려로 선택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계획은 실패로 돌아감.


별 근거는 없어도 덧붙이면, 미켈라가 스스로의 결여된 부분에서 비롯된 동경이나 순수한 사랑 때문에 라단을 선택한 면도 분명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라다곤의 전례를 보면 라단이 카리아의 피를 이어받은 게 (작중에 묘사된 건 없어도) 설정상으로도 우연일 것 같지는 않음. 어쩌면 이미르가 말한 것 처럼 애초에 마리카 혹은 손가락들부터 무언가 잘못돼 있었고, 이를 라다곤/마리카와 미켈라 모두 어떤 식으로든 의식하고 있어서 이를 피하기 위해 그림자의 땅과 접점이 없거나 특정한 조건을 갖춘 틈새의 땅의 카리아 왕가를 선택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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