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다 함께 상냥하게 굶어죽거나, 미켈라가 뻗어서 그동안 억눌린 갈등이 한번에 터져나왔을 것



어찌보면 미켈라가 만든 상냥한 세계는 참 좋은 세계일 것 같은데...... 

트리나는 아니라잖아? 미켈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세상의 이치도 꽤 알고있을 트리나가 말이야


그럼 레다 같은 성격장애 환자마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미켈라의 상냥한 세상은 어떤 문제를 품고 있을까



그 전에, 엘든링 세계랑 우리가 사는 세계랑 근본적으로 다른게 있으니 미리 짚어둬야됨.

>현실의 인류는 인류를 모두 먹여살릴 식량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엘든링은 옛날 시대상으로 짜인 세계거든? 그래서 저게 절대 안된다고 쳐야 더 얘기가 가능함





혼종과 흉조, 서로 다른 존재가

뿔인간과 황금률, 원한을 가진 자들이

레다와 같이 아무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미켈라의 세계는 어찌보면 참 따뜻하면서도


존나 말도 안되는 세계임. 

다른걸 배척하고 복수하고 불신하고 이런게 전부 생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만들어낸 방어기제거든(정확히는, 이런 성향을 가진 종자들이 후손을 남겨 자연선택됨)

심지어 정신질환도 살기위한 방어기제가 과/오작동한거임.



집단따돌림?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해서 어디 늑대무리 끌고오거나 전염병 바이러스 줏어올 애들 내치려고 만든 방어기제임

다른것에 대한 혐오? 보통 나랑 생김새가 다르면 영역싸움 해야하는 다른부족민임. 혐오하는 게 당연

갈등? 다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임

복수? 내 가족을 해친 놈은 앞으로 나와 다른 가족을 또 해칠 가능성이 높겠지?


모든 생명은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남을 해침. 그게 지적생명체끼리 이뤄지면 원한과 갈등 이라는 복잡한 개념이 되는거고

근데 쨌든 전부, 어떻게 복잡하게 꼬여있든 걍

생명이 갖고있는 모든 특성은 살아남기 위한 방어기제라고 보면 된단 말이야



서로 ㅇ고 갈등하는것도 그 중 하난데 그걸 없애버린다? 어떻게든 문제가 생김




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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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무가 옛날엔 풍양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라메? 엘든링 세계에선 자원이 유한하다는 말임



이런 상황에서 서로 싸우지 않는다?

자원이 근본적으로 부족할 때는 가진 사람이 나누는것도 잠깐이나 가능하지, 계속되면 다같이 말라죽는 길 밖에 없지




최소한 마리카의 규율은 황금률의 규율 아래, 서로 살기 위해 죽고죽이는것을 문제삼진 않았어

미켈라의 규율은 그런 기본적인것을 부정하고 있으니 황금률보다도 더 불안하고 불완전한 규율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러니 서서히 말라죽든 안간힘을 써 버티다가 한번에 터져버리든


어떤식으로든 멸망했을거임. 어쩌면 마리카보다 훨씬 더 처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