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때문에 황금률을 지킨답시고
지 생눈알 뽑아서 의안까지 박아넣고


최소 몇십년은 넘게 부모 얼굴도 못 보는
채로 성전이랍시고 외딴 오지에 틀어박혀서
그림자의 땅 속 거의 모든 세력에
대항해 성전을 벌여야 했음


심지어 그렇게 치열한 성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거나 지원이라도 꼬박꼬박
받았다면 몰라

업적을 인정받긴 커녕 수도 외곽 아니 하다못해
스톰빌 아래 흐느낌의 반도 근처 외딴 깡촌에도
메스메르 비슷한 동상 하나 안 세워놓으며
메스메르를 없는 놈 취급하고

엔시스성채서 영혼이 한탄하는 내용 들어보면
선발대 멘탈 다 갈려나갈 때까지 제대로
지원 비슷한 것도 오지 않은 것 같음


그 서러운걸 어머니 마리카를 위해서
빛 없는 놈들을 처단한다는 일념 하나로
수십년을 버텨왔음

말이 수십년이지 죽음이란 개념이 없는 황금률의
세계에선 사실 수백 수천년이 흘렀을 수도 있음



그렇게 알수 없는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를 위해
오만 억까 다 버텨냈더만

왕이 된답시고 찾아온놈이 황금의 빛이 없는 놈,
그러니까 본인보고 죽이라고 명령했던 그런 놈들중 하나를
왕에 앉히겠다는 거임

아니 씨발 어머니가 해달라는 대로 빛 없는 새끼들
그렇게 오랫동안 수많은 억까 다 참아가면서 불평불만

하나 안 말하고 묵묵히 버텨왔더만 씨발 뭐요??

지가 수십년동안 고통받으며 죽여야만 한다고
명령받았던 놈을 갑자기 왕으로 추대하라니까
메스메르 입장에선 존나 어이가 없을수밖에 없지

본인이 수십년동안 고통받으면서 이루려 했던 목표를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손바닥 뒤집듯 휙 바꿔버리는데

제 인내와 인고와 고통의 나날들이 싸그리 휴짓조각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건데 씨발 어떻게 참아



그럼에도 삧 보자마자 밥상 뒤엎지 않고 정중하게
시비부터 걸고 쌈 시작하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뒤질 때
다 되어서야 "엄마 미워잉" 한마디 하는게

ㄹㅇ 메황이 존경스러울 따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