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의 스토리는 아주 많은 인물들과 더 많은 작은 이야기들이 한데 엮여 큰 줄기로 뻗어 나가는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수 많은 사이드 스토리와 플레이어 본인의 선택의 자유로 작품의 주제의식이 딱히 정해지지 않은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아니하다.
사이드 스토리의 인물의 행적과 묘하게 겹쳐지는 메인스토리의 흐름과 거시적 관점에서 본편시점까지 정권교체를 반복, 순환해온 역사를 보았을때 엘든링의 스토리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메인스토리만을 보는게 아니라 더 작은 이야기의 흐름에서 큰 줄기의 흐름을 유추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제작사에서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온 지혜의 기드온 오프닐 경이라고 본다.
기드온 오프닐경은 데미갓과 신들의 행적을 추적, 해석하는데 집중하는 인물이다.
결국 그는 진실에 상당히 근접하지만, 사람은 신을 이길 수 없다는 게임 내의 플레이어의 행적과 상반된 결론을 내린다.
왜 그는 플레이어와 반대되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한 것일까?
그는 다른 빛바랜자나 이야기의 큰 축을 차지하지 못하는 작은 인물들에게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플레이어인 우리는 여정을 떠나면서 만나게된 다른 여러 인물들의 행동과 목표의식을 보며 그에 영감을 얻어 메인 스토리를 추측하게 된다.
프롬뇌를 굴릴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마리카, 데미갓 등의 큰 흐름만 보면 인물들의 정확한 의도와 동기를 알 수 없게 되어있고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게 되어있다.
그에 대한 보충적 설명과 제작사가 의도한 해석의 방향성에 대한지시를 언뜻 보기에 뜬금없어 보이는 사이드 스토리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번 dlc에 추가된 베일의 스토리는 용왕의 몰락에 관련되어 있지만 본편의 큰 이야기와는 꽤 독립적으로 보인다.
베일은 반골의 기질과 도전의식을 갖고 있고 우리 플레이어, 용찬의 전사들은 그 베일에 대한 도전의식을 갖는다.
이를 메인 스토리의 해석에 적용하면, 라니의 행적은 틈세의 땅의 기득권층인 위대한 의지와 손가락에 대한 반골기질과 도전의식으로 해석될 수 있고, 마리카, 라이커드의 행적에도 어느정도 유추적용되는 부분이 있다.
프롬뇌를 굴리는것은 각자의 해석이지만 게임내에서 스토리에 직접연관되어있는 자료이외의 은유적인 부분도 고려해본다면 더 즐거운 해석이 되지않을까?
세 줄 요약
1.엘든링 스토리는 사이드 스토리까지 복잡하게 얽혀있음
2.직접 연관된 스토리가 아니라도 공통적 서사가 있는 경우 다수
3.프롬뇌 굴릴때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면 더 잘 즐길수 있을 듯
나도 들크 나오기전에는 이런 복잡한 서사가 있는줄 알았는데 들크 나오니까 그냥 ㅈㄴ 직관적임 툴팁에서 무언가 한마디가 툭 나오면 이게 별다른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진짜 나온 그대로 직관적으로 해석을 하는게 맞더라
툴팁은 직관적 해석하는게 맞는것 같고 미드라 스토리에서의 사랑이 저주가 되었다는 모티브라던가 네펠리 루가 따르던 아버지의 의지에서 벗어나서 독립된 왕으로 홀로서는 서사같은게 메인스토리 인물들 동기를 추측할때 그 쪽으로 유도하는 장치로 보인다는 얘기엿슴
그건 들크가 본편과 독립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완결시켜야 해서 그런 걸 수도 있음 이미 본편에 뿌려진 떡밥들을 건드릴 순 없고 들크 안에서 해결해야 되니까 더 분명하고 선명하게 딱딱 못박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