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 보니 마을에서 출발해 로데일까지 여행을 했습니다.
가는 길에 출출해 지나가는 항아리를 열어 보기도 했는데, 이게 웬걸, 무녀는 없고 이상한 고기조각만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빈정이 상한 저는 마을 전통도 안 지키는 마리카 창부를 욕하며 뒤도 안 돌아보고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로데일에 도착한 저는 가장 먼저 식당을 찾았습니다.
식당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전갈조림을 시켰고, 저는 허겁지겁 전갈조림을 먹었습니다.
가면과 모자가 벗겨진 지도 모른 채로 말입니다.
그 순간 주변에선 흉조가 나타났다며 다들 기겁하고 경비병을 부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싶어 가져온 메스메르 자서전도 읽었지만 다들 그게 누구냐는 눈치일 뿐 경계를 풀지 않았습니다.
저는 큰 항아리를 던져 혼란한 틈을 타 탈출했지만 로데일에 가실 때면 다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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