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황금률은 정체된 규율로, 쇠퇴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규율이었다
뿔인간 또 너야?
유혹과 배신을 통해 신이 된 마리카가 내세운 황금률의 특징은 죽음이 없다는 것임
그런데 왜 죽음이 없을까?
마리카가 지냈을 그림자 땅은 죽음과 관련된 신앙이 뿌리 깊게 퍼져있었음
옛 시대부터 망자는 영혼 불꽃에 타올랐고
그 죽음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이 싹텄고
그 새로운 생명은
만물의 영장이 될 수도
단순한 짐승이 될 수도 있었음
그런데 마리카는 엘데의 짐승을 불러내리고는 죽음이라는 개념을 봉인해버림
죽음이 없는 황금률에 있어 영혼의 윤회와 생명의 순환이라는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고
당연히 순환이 없이 정체된 황금률은 쇠퇴할 수 밖에 없음
영원불멸한 황금나무가 자신의 이파리들을 죽여가면서 낙엽을 떨구는 모습에서 황금률의 모순을 깨달은 자도 있었고
죽음을 부정하는 황금률로는 붉은 부패로 몸이 썩어들어가며 죽어가는 여동생을 구할 수 없기에 새로운 규율을 만드려는 신도 있었음
그럼 마리카는 왜 그렇게까지 죽음이라는 개념을 부정하려고 했을까?
나는 PTSD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무녀마을에서, 수많은 무녀들이 뿔인간들에게 납치됐음
어떻게 보면 죽음이라는 개념을 부정하는 것은 당연했겠지
친구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도 납치당해, 죽임당했을 거니까
마리카가 했던 맹세는, 신이 되어 무녀들이 더 이상 납치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여기서 문제는 뿔인간들이 무녀들을 납치한 목적인데
뿔인간들은 자신들의 손에서 윤회가 일어나길 바랬음
기존의, 영혼 불꽃에 의해 타오르고 그로부터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순환과 윤회가 아닌 그들의 손에 의한 윤회를
한 생명의 죽음도, 그로부터 새로운 생명이 싹을 틔우는 것도 자신들 손에서 좌지우지 하고 싶었던 거지
개인적으로는 뿔인간들은 신이 되려고 한게 아니었을까 싶음
바벨탑이 연상되는, 신에게 닿을 정도로 높은 탑을 지었고
그들의 규율을 내세워, 그들 손에서 윤회를 이루려고 했으니까
그럼 유혹과 배신이라는 말도 이해할 수 있지
신이 되고자 했던 뿔인간들에게 접촉하여, 유혹하고, 신의 자리를 빼았았을 거야
당연히 신이 된 마리카는 가족과 친구들의 죽음을 잊지 않았고 아들에게 피의 보복을 지시했지
그런데 죽음을 완벽하게 배제했으리라 생각했던 황금률 아래에서 자신과 가장 닮았던 황금의 고드윈이 죽어버렸네?
아들의 처참한 모습에서 자신의 가족, 친구들의 죽음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마리카의 뜬금없어 보였던 행보가 이해가 가게 됨
죽음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안식처라고 생각했던 황금률마저도 사실 죽음으로부터 피할 수 없었으니까
다시금, 죽음을 완벽하게 배제할 수 있는, 혹은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새로운 규율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미 세워진 황금률이라는 규율, 엘든링을 부숴야만 했을거야
이 다음은 알다시피 라다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엘든링을 부쉈고, 파쇄전쟁이 발발해버렸지
두서없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런데 그걸 미켈라 놈이.....라단을 세뇌 조교ㅡㅡ
황금률에 순환이 없진 않았음. 황금나무에 돌아감으로 순환이 황금나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차이였다고 생각함. 다만, 본편에서의 마리카는 언제부터 황금나무와 뜻을 달리하게 되었는가 이게 프롬뇌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마리카와 황금나무의 행적을 쫒아가면 목적과 그 행동으로 인한 수혜나 불이익을 받는 집단을 보면 확실함. 황금나무 초기---> 밤빛 눈의 여왕 격퇴(운명의 죽음 봉인), 거인전쟁(거인의 불 봉인), 고룡전쟁(신을 죽이는 무기의 재료인 고룡), 리에니에 전쟁(밤하늘의 운명을 보는 점성술사 집단) 휴전 후 라단의 별 부수기를 통한 운명 봉인--> 고드윈의 검은칼날 사건. 항상 마리카 황금나무는 황금나무에 있어 위협적인 걸 제거해왔음. 그런데 마리카가 고드윈과 엘든링을 부순 것도 이상하지.
그리고 림그레이브 폭풍의 왕(그림자 땅 선주민족이라고 추측 중) 격퇴 후 고드프리 왕과 빛바랜 자들을 틈새의 땅으로 내보낸 것 또한 누구의 의지인지 알 수 가 없음. 마리카의 의지인지 황금나무의 의지인지. 이번에 나온 dlc에서도 아스테르와 손가락 어머니 메티르와의 유사성. 메티르와 엘데의 짐승이 같이 내려왔다는 사실과 메티르는 거대한 의지의 자식이라는 것. 거대한 의지의 정체. 손가락 무녀 멜리나의 정확한 정체. 알 수 없는 거 투성이긴 함.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황금률이 황금나무만을 위한 규율이었고, 언젠가 깨질 규율이었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함. 다음 dlc가 나오던지, 엘든링 본편에 엔딩이 추가되던지가 아니라면 이렇게 밝혀지지 않고 끝나지 않을까 싶다.. 답답하게..
의도는 맞는듯. 마리카는 죽음을 부정하고 싶었던게 맞음. 여러 정황상 무녀는 항아리에 넣어져 악한 이를 정화하여 윤회시킨다라고 봤을 때 그녀의 고향, 희인의 마을에서 죽음이 배제된다면 우리 무녀같은 존재들도 삶을 이어나갈 수 있고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죽음없이 영생을 이루겠구나 싶었던 것.
그럼 신의 문이 누군가의 시체로 이루어졌고 트레일러에서 마리카가 피바다가 된 그 문에서 의식을 치른 것까지 연결하면, 뿔인간들의 지속적 무녀 학살→마리카의 복수 계획→신이 되고자 하는 뿔인간들에게 접근→결정적 순간에 뿔인간들을 배신해 그들을 제물로 바쳐 거대한 의지와 접촉→신 등극 후 메스멜리 남매 창조로 이어지게 되네
그 과정에서 메티르와 접촉했을 테고
잘읽고감다
거의 맞는것같은데 고드윈은 마리카가 죽이지 않았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