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라단 2페 패턴 하나하나에 뭔가 성의없고 유치한 느낌을 왜 받을까?


보스 디자인/ 공격의 모션/ 공격의 결과 이 3요소가 하나의 테마로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않기 때문임.

'쌍특대검을 든 거대한 전사'라는 디자인 / 빠르고 민첩한 기량캐에게나 어울릴법한 분신패턴 / 땅에서 솟아오르는 빛기둥' 이 3요소가 누더기 골렘마냥 이상하게 기워져있음.



1. 개막 패턴 공중 부양하면서 폭발

무슨 모션 버그난 캐릭터 모델링마냥 T자로 떠오르면서 콰과광 하는데
이 떠오르는 폼이 어색함.

차라리 패턴 시작할 때 공중에 뜨는 게 아니라 호라루가 땅에 주먹박고 지진폭발 일으키는 것처럼. 라단이 쌍특을 땅에 박으면서 미켈라단이 같이 힘을 모으는 모션(뎀감있음)이 나오고, 그 후 충격파와 폭발이 닥치는게 더 자연스럽게 낫지 않았나 싶음. 뎀감이 있긴 해도 플레이어가 때릴 순 있으니 덜 답답하기도 하고.
라단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공중에 붕 떠오르는데 미켈라만 마법쓰는 꼬라지가 어색함.


2. 분신패턴

애초에 넣었으면 안됐음. 걍 어색함.
라단이나 미켈라 설정을 암만 뒤져봐도 이런 패턴이 나올법한 설정을 찾을 수가 없음.
차라리 헐거벗은 미드라가 썼으면 '아 내가 미친불에 처맞아서 환각이 보이구나!' 하고 납득이나 할 수 있지. 대체 중갑 쌍특 전사가 분신술을 왜 쓰는건지 모르겠음.


3. 설리번 복붙한 연격 패턴

가느다란 쌍검으로 설리번이 시전하던 패턴을 억지로 복붙해와서 쌍특대검 라단이 쓰니까 역시 어색함. 굳이 저 무거운 대검을 들고 왜 저런 비효율적인 모션을? 같은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음.


4. 공격마다 나가는 빛기둥
공격마다 후딜레이로 나가는 장판계 패턴이 있는 것 자체는 짜증은 나도 납득할 수가 있는데, 이펙트의 형식 자체가 좀 이상하다 생각함.
차라리 라단이 쓰는 혈염 찌르기 폭발 패턴처럼 칼이 그어지는 궤적을 표시해주고 거기서 뒤늦게 신성력이 터지는 이펙트가 낫지 않았나?
공격이 스치지도 않은 땅에서 빛기둥이 솟는게 직관적이지도 않고 어색함. 연격 마지막에 칼을 땅에박고 신성파가 솟아나오는 패턴 정도만 납득이 가능함.

닼3 쌍왕자와 비교하자면 쌍왕자 2페에서 나오는 공겨들은 전부 등에 업힌 동생쪽이 시전하는 모션이 있어서 그 공격의 결과 자체는 자연스러웠는데
미켈라는 그냥 업혀있을 뿐인데 신성계 공격들이 뻗어나가는 게 이상함.

그리고 쌍왕자 가져올거면 쌍왕자처럼 업혀있는 미켈라도 팰 수 있게 해주던가.





솔직히 10시간 박고 구평 라단 클리어한 입장에서
깨고 나고 모든 패턴을 피하는 방법을 아는 채로 다시 도전하니까 의외로 재미는 있는데

그럼에도 못 만든 보스라는 인상이 남아있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