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자신들의 마지막 소울 시스템을 활용한 작품이라 생각해서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난이도를 때려박은 느낌

난 그럼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아슬아슬한 난이도의 선을 타는 걸 보고 프롬이 다시 한번 대단하다 느꼈다

그러나 이번 스팀평가로 받게 된 피드백이 앞으로의 프롬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모르겠음.

물론 프롬이 자신들만의 어려움의 철학을 버린다는게 상상하기는 힘들지만 만약 엘든링의 대중적 성공과 이번에 낮은 유저 평가를 과대해석하고 차기작에서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된다면 죽도 밥도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또한 지금 프롬은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생각함. 본사 이전도 하고 미야자키도 디렉터에서 내려오고, 또 회사 자체도 안정적인 운영에 돌입하는 준비에 더 초점을 맞춘다고 했으니까.

여기서 자신들의 오래된 고집을 내려놓을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지... 일개 프롬겜 유저로서 앞으로의 프롬의 행보가 참 궁금할 따름임.

가장 좋은건 대중성과 기존의 철학 둘 다 잡는 것이겠지만. 이번 엘든링(본편)에서는 그 둘의 밸런스를 투박하지만 어느 정도 유지했다고 생각함.

사실 개인적으로는 본편보다는 들크가 더 재밌었지만 이건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는 감상이니 프롬 입장에서는 아마 엘든링(본편)을 기준으로 앞으로 게임을 제작하지 않을까 싶음.

마지막으로 미야자키가 디렉터를 그만둔다는 것에 대해 다들 별 생각 없는것 같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받았음... 사실 데몬즈 소울부터 엘든링까지 미야자키라는 인물이 끼친 영향이 굉장히 지대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거임. 그런 인물이 이제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건 굉장히 아쉽고 정든 친구를 떠나보내는 느낌이지만, 그 만이 프롬의 정체성인것은 또 아니기에 미야자키에게 이런 수많은 역작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지고 두서없노... 암튼 갤에서는 신이 됐다가 병신이 됐다가 하는 대머리 빡빡이 새끼지만 나는 그를 굉장히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고맙다 미야자키 히데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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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히데타카 (1974 ~ 2024) 그를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