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진심으로 그 말을 하는 건가?"
그녀의 말투에 혐오감이 짙다. 투구를 쓰고있음에도 표정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그럼에도 대답은 하지 않는다. 어떻게 대답을 하던 방금 내 말에 대한 정당성을 찾을 순 없었으니까.
"...그런 욕정을 해소하고 싶으면 창부에게나 가라. 내게는 너의 그... 더러운 요청 따위 들어줄 시간 따위 없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의 손이 허리로 향한다. 분명 앞으로의 내 행동에 있어 조금이라도 '실수'를 한다면 그녀의 허리에 묶인 무구를 꺼낼 생각이겠지.
그녀의 분노는 이해한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고향과 성격은 달라도 '미켈라님'을 위해 같이 싸우던 전우가 한낱 욕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달려드는 꼴이니 당연한 이치이다.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본래 내가 빛바랜자로서 이 살육전의 세계에 발을 내딛은 건 엘데의 왕이 되고자 함이다.
나의 여정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 없이 많은 별이 그 반짝임을 잃었다.
그 전부를 떠안게 되는 나는 계속해서 쏟아지는 세계의 악의를 견뎌내야했다.
그렇기에 세계를 떠도는 망자와 같이 이성을 잃어 미치지 않도록 정신적인 안락함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멜리나의 무녀의 힘으로 그 안락함을 얻을 수 있었지만, 멜리나가 불가마에서 희생하고 난 뒤 내 심상은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
"거절은 없다."
그래서는 안된다.
나의 세계는 절대 어두워져서는 안된다.
비록 그것이 충동에 의한 것일지라도, 악의를 가지고 행할지라도.
지금까지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후에 쏟아질 비난을 전부 감당하겠다.
"...지금 뭐라고 했지?"
순백색의 기사, 레다의 몸이 멈췄다.
정확히는 그녀의 무구쪽으로 향하던 손이 멈췄다.
"거절은 없다고 했다."
순간 머리 위에 백색의 빛이 보인다.
생각이 끝을 마치기도 전에 몸이 반응한다.
뒤로 크게 구른다.
ㅡ휘이익!
빛이 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공기가 베이는 소리가 힘차게 들린다.
자세를 정돈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그녀의 검이 내가 자리했던 곳에 있었다.
"...그렇군. 배신인가."
그녀의 말투가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차분했다.
"역시인가. 나 이외의 누군가가 미켈라님을 위해 제대로 싸울리가 없지. 오로지 나만이 미켈라님을 위해 싸우고 있는거야. 오로지 나만이 그분을.."
그녀는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다시금 검을 올려든다.
다행히 그녀의 전투기술에 대해서는 레날라와의 전투 때 확인해뒀다.
분명 저 검에 황금이 맺어져 있어 수 많은 침들이 나타나겠지.
그렇다면... 그 전에 내가 먼저 공격하면 된다.
곧바로 품속에 속참을 꺼내들어 자세를 낮추고 한번에 그녀에게 뛰어든다.
"그건!"
레다는 내 전투 기술을 보고 상당히 당황한 듯 보인다.
이 기술은 뿔인간의 것이니 당연하겠지.
검을 거두고 방어 준비로 들어가려 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다.
어느새 그녀의 품 안으로 들어간 내 몸을 이용하여 그녀의 몸을 밀친다.
"크흐윽!"
짧은 신음을 내며 바닥에 떨어진 레다의 몸을 내 몸으로 짓눌러 구속시킨 후 그녀의 검을 발로 세게 차 저 멀리 보낸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발작하며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그녀의 투구에 수면 항아리를 계속해서 깨트린다.
레다가 다리와 팔을 이용하여 벗어나려하지만 높은 힘을 지닌 내 몸에는 아무런 행동조차 하지 못한다.
그렇게 7개 정도 깨트렸을까. 레다의 힘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고 이윽고 저항력이 없어졌다.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그녀를 짓누르고 있던 몸을 떼고 숨을 돌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투구를 조심히 벗겨냈다.
투구를 벗기자 투구에 맺혀있던 보라색의 안개가 수없이 많이 빠져나온다.
그리고 그 안개의 사이로 곤히 잠들고 있는 레다의 본 얼굴이 보인다.
금빛 머리카락으로 감싸여져 있는 미인의 얼굴이다.
보라색의 안개가 그녀의 얼굴을 맴돌고 있으니 정체 모를 자극이 하체를 노려온다. 특히나 선명한 핏빛 색의 입술이 조금씩 움직이는게 야릇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 저 안개속으로 얼굴을 들이밀거나 하체를 들이밀면 그대로 나도 잠들게 될 터. 그런 최악의 상황만큼은 피해야한다.
우선 레다의 갑옷을 벗기고 그녀의
잠들었노 ㅋㅋ - dc App
더 가져오지않으면 똥을 싸겠다
왜 여기서 끊기는데 ㅅㅂ
중간에 레날라 렐라나 헷갈린듯 그래서 2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