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여행자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림자의 땅에 대해선 전혀 모르던 눈치던걸요"

그 말을 듣자마자 여행자의 표정이 일순 어두워지더니, 웃음을 딱 그치고는 속삭였다

"잘 들으시오"

"기드온 오프닐 경이 모르고 있다는 것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척 하며 그 정보가 퍼지지 않게 통제 중이라는 뜻입니다"

"외부에 알려지면 안되는 것이 그 곳에 있습니까?"

그 말을 듣자마자 빛바랜 자는 그림자의 땅에 있는 마을 하나를 떠올렸다

"설마 기드온 경의 고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