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게요.
신화적인 아리따운 남성 미켈라가 품은 제일 큰 꿈이었던 것들이 갈수록 옆 강한 남성 존재 때문에 옅어지고, 오히려 그 꿈들 보다 그 남성의 존재가 커진다는 것은 완전한 베르세르크의 오마주인데요.
문제는 미켈라단의 서사 연출은, 베르세르크 속 두 인물의 깊고 긴 감정적, 서사적 묘사가 완전히 배제된 채로 이루어진다는 것이에요. 플레이어가 이 둘에게 어떤 강한 몰입을 절대 할 수가 없어요.
누구보다 신화적인 두 인물 그리피스와 가츠가 가진 인간의 고독과 피폐 속에서 부족한 교류로 인한 오해들이 겹쳐, 되돌릴 수 없는 곳까지 가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그런 이야기의 묘사를 베르세르크는 많은 토대를 만들며 몇 권에 걸쳐 장편적인 묘사를 하지만.
든링 DLC에서는 그저 형아조아 뿅 나오고 끝인 것이져.
미야자키가 분명한 미우라 켄타로 리스펙 오마주를 보여주려고 한 것만 같지만, 이렇게 해서는 안됐다고 생각해요.
그리피스처럼 해볼 생각이었으면 여동생 시켜서 부패꾸릉내로 능욕하기 전에 어떻게든 손에 넣을 시도라도 했겠지 그리피스는 어느새 자기 꿈마저 잊을만큼 강렬하게 가츠를 원하게 되었다가 고드핸드가 되어서야 그걸 떨쳐냈는데 미켈라는 속내가 어떻건 매료 묻혀서 지 장기말로 쓴 시점에서 격이 한참떨어짐 오마주라고 하기엔 차이가 너무
지금의 미켈라는 이미 고드핸즈가 된 그리피스라고 생각해야 되는 거에요. 베르세르크 또한 오마주한 데빌맨의 서사를 따라간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미켈라와 라단의 싸움도 결국은 검은 매와 가츠의 싸움처럼 모두 오마주인 것이죠.
베르세르크 최신화들을 보면 고드핸드가 되어서 인간의 마음을 잃고 가츠에 대한 마음을 떨쳐냈던 그리피스가, 자신이 고드핸즈가 될 때 캐스커를 강간하고 낳은 아이 때문에 완전한 상실을 이루지는 못한 걸로 묘사가 돼요.
딱 거기서 눈물짓는 그리피스까지 그려놓고 작가가 그만 나이도 있으신데 살살좀 그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