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매체에서 다룬 엘든 링 서사를 이거저거 짜맞춰 보고 개인적 해석을 해봤슴
워낙에 프롬겜 좋아하기도 하고 스토리 파다 보니 재미있어서 함 정리 해보려고
틀리거나 다른 해석있으면 지적 환영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이니 재미로 봐
엘든 링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규율은 이거, 외부 신들이 건들기 전까지 아마 가장 순수한 형태의 규율 이었음.
이 규율은 큰 혼돈불에서 엘데가 분탕쳐서 갈라진 것들 중 가장 순수한 정수임.
엘데의 목적은 온 우주에 흩어진 이 파편들을 죄다 긁어 모아 자기걸로 만드는거고
혼자서는 안되니까 짐승을 여러마리 나눠서 온 우주에 흩뿌림. 그중에 하나가 엘짐임.
엘짐이 처음 내려오고 기존의 규율을 잡아먹기 위해 마리카를 신으로 만들고 반려인 고드프리도 데려와서 결혼시킨다음 패물로 내려온 기존 엘든 링을 집어삼킴.
여기까진 ㄱㅊ, 이후에 다른 생물들을 모조리 죽이고 룬을 다 빨아들인 다음에 복귀하면 끝나는건데
미친놈들이 외부신들을 불러옴.
이때부터 엘짐이 ㅈㄴ 똥줄타기 시작함
외부신들이 단체로 몰려와서는 롤링페이퍼 마냥 규율에 자기 싸인 하나씩 적고 자리 차지하기 시작했거든.
때문에 본편 생물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로 망하기 시작함.
삐끗하면 외부신 저주받아서 몸 성한 애를 찾기 더 힘든 세계관이 됨.
마리카는 신으로서, 그리고 인간의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서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주를 풀려고 기를 쓰고 연구함.
그 과정에서 황금률 원리주의라는 사이비 학문이 탄생했는데, 설립 목적이 타 외부신을 몰아내는거였지 엘데는 그대로 두는 거라 애당초 마리카의 목적과는 맞지 않았음.
마리카는 풍양의 시대를 바란거였고 엘데는 몰살 후 룬 회수가 목적이었으니까.
그리고 외부신을 몰아내는것 자체도 성공 못하고 백성들의 혼란을 부추겨 주살자 같은 결과물만 만드니 뭐 하나 해낸것도 없었음.
마리카는 이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뇌정지가 옴.
엘데도 같이 몰아내자니 이미 자신은 꼭두각시에 생각도 읽히고 있어서 직접 나설 수도 없고 그럴 힘도 없었음.
그것도 모자라 생각 읽히고 감시용으로 라다곤이 등장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적어짐.
그래서 마리카는 엘든 링을 부숨.
그래야 모든 외부신들의 간섭이 불안정해지고 그들에게서 해방 될 가능성이 생기니까.
그걸 위한 밑준비 중 하나가 빛바랜 자들을 규율에서 해방 시키고 바깥 세상에서 전사로서 강하게 성장시킨 뒤 다시 불러들인것임.
서론이 길었는데
엘든 링 본편의 NPC 엔딩은 본편 배경을 둘러싼 여러 외부 신들의 땅따먹기 게임에서 누구 한 쪽 편을 들어주는것 정도라 해석했음.
규율의 시대 - 엘데를 제외한 외부신을 몰아내고 다시 엘데가 입지를 확고히 하는 엔딩
죽음의 왕자 - 죽음의 쌍조 외부신의 규율이 먹은 엘든 링
저주의 축복 - 흉조=진실의 어머니의 규율이 먹은 엘든 링
이 세 엔딩은 주신이 엘데/다른 외부신으로 바뀐거지 딱히 달라진게 없음.
별의 세기 - 외부신들의 간섭을 모조리 들고 다른곳으로 떠나는 엔딩.
나름의 정답이라고도 생각되는 엔딩이긴 한데 장소만 달라졌지 도착한 장소에서 외부신들의 간섭은 여전할 듯.
오히려 신들의 분노를 사서 험한 꼴을 볼지도.
라니도 어두운 길 이라 표현했으니까.
미친 불 -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다 불타버리는거라 마리카가 가장 경계한 경우의 수.
결과론이긴 한데 외부 신들의 간섭 역시 지져버릴 수 있으니 통제 할 수 있었다면 마리카도 잠깐 고민했을듯, 물론 통제 가능하다면 미친 불이 아니겠지만.
무너져가는 시대 - 가장 마리카가 원했을 결말
모든 외부 신들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인간들의 시대가 찾아오는 엔딩이라고 생각함.
그동안 세상을 지탱하던 모든 신들의 간섭이 사라지니 세상이 흔들릴 수 밖에, 저 시기가 지나면 아마 외부신들의 저주도 풀리고 제대로 된 세상으로 돌아가는거라고 생각함.
이 엔딩 암울한 분위기는 그런 성장통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그래서 난 이 엔딩이 가장 인간찬가적인 엔딩이라 생각함.
두서 없이 긴 글 읽어줘서 땡큐
근데 거대한의지는 틈땅관심 끊엇슴
그리고 외부신이라 불리는애들 대부분이 원래있던애들일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