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들이 땋은 머리를 잡히고 발버둥치면서 질질 끌려가겠지

겁에 질린 다음 희생자들이 밧줄에 묶인 채로 훌쩍일 거야

공포로 미쳐버려 뛰쳐나간 무녀는 사자무에게 뼈째로 씹어먹히겠지

흐느낌과 비명 사이로 들려오는 '죽고 싶지 않아' '제발 살려줘' 같은 말들에 고문노인들은 매우 흡족해했을거야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무녀들 중 몇몇은 눈물콧물로 뒤범벅된 얼굴로 땅바닥에 손톱을 박아넣으며 최후의 발악을 펼쳐

하지만 버텨 봤자 뿔전사의 근력을 이기지 못하고 손톱자국만 길게 내고 항아리로 들어갔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