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eec8875b18660ff3f8083e04183756501ceca62e73cebd574f62c1c88a6d45a1b88d1cb733d1ab433ad4ecb643da9423b90523b691b2ba23da0a5d1a97f31





그것은 바로


"미켈라가 원래 반려로 점찍었던 상대는 고드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즉 라단은 불가피하게 죽어버린 고드윈의 대체재였을 수도 있다는 거




왜 뜬금없이 고드윈을 떠올렸냐면


미켈라가 라단을 왕으로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임



1. 상냥하다 


라단과 상냥한 캐릭터? 는 솔직히 어울리지 않지만


적사자군과 관련자들의 라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면 덕장이었던 거 같음

 

그러니까 미켈라가 말하는 상냥함은 덕스러운 인품을 말하는 것에 가까울듯



2. 강하다


미켈라는 여동생 말레니아와 함께 천부적인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데미갓


그래서 어릴 적 라단에게서 어리고 유약한 육체를 지닌 자기에겐 없는 강함을 보았고


그떄부터 라단을 왕으로 점찍었다고 툴팁에 나옴



3. 황금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이건 내가 뇌피셜로 생각해본 조건임


상식적으로 황금률에 충성하는 개가 새로운 시대의 왕이 될 수는 없는 거잖아


나는 미켈라에게 살아있는 라단이 아니라 죽은 라단이 필요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전에 라단은 황금률에 너무 매어 있었기 때문임


(나는 라단이 붙들고 있는 '별들의 운명'이 라단 자신의 운명도 속박하고 있다고 생각함)


아 라단 형아가 좋은데 내 말을 안 들을 것 같네?


그럼 죽여서 데려오자!


이게 엘든링 세계관 최강의 싸이코패스 미켈라의 사고 회로였다고 생각함




그런데 라단 말고도, 


아니 어쩌면 라단보다 이 조건을 더 완벽하게 충족하는 데미갓이 있었음


그것은 바로 황금의 고드윈



첫째로 고드윈은 도읍 로데일이 경험한 최악의 참사,


고룡들의 침공을 막아낸 엄청난 무력의 소유자였음


이 타이틀만 해도 고드윈의 강함은 충분히 증명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함


dlc에 나온 고드윈 근위대 죽음의 기사들도 미니 보스들 중에서 최강급이고   




둘째로 고드윈은 자기가 싸워서 이긴 고룡 포르삭스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됐음


포르삭스가 고드윈을 지키기 위해 사룡이 되어서도 분투했던 걸 생각해보면 뭐...


여기에서 고드윈이 어떤 인품을 가진 데미갓이었는지 충분히 추정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함




셋째로 고드윈은 황금나무의 시대에 고룡 신앙을 퍼뜨린 장본인이기도 했음


이게 보통 일이 아닌 게, 고룡은 황금률 이전 시대를 지배했던 강력한 존재들이라


고룡을 떠받는다는 건 황금률 시대에 이단의 상징일 수밖에 없었지


근데도 마리카의 적자이자 유력한 차기 왕 후보였던 고드윈이 고룡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것도 모자라 황금의 도읍에까지 고룡 신앙을 퍼뜨렸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이건 생전에 고드윈이 가졌던 영향력과 핵인싸적인 정치력을 뒷받침해주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고드윈이 황금률에 벗어나는 존재들과도 교우할 수 있는 포용적인 데미갓이었음을 의미함


어쩌면 동생 미켈라가 고드윈의 행보를 보며 성수의 가능성을 떠올렸을 수도 있고







39a8dd24e9c007f136e687b612d57664e04345715c2fead627945d9fbf3e198f6a481bee5eaf57bb62f9b0928d5ed206f33ab1d7df2fa5629d76a0190072ee32180fc93d






이렇게 본다면 솔직히


미켈라가 고드윈이 아닌 라단을 왕 후보로 점찍었다는 게 이상해보일 지경임


검은 칼날의 음모로 인해 고드윈이 죽었을 때


미켈라가 유난히 애도하며 일식의 의례를 구상한 것도 고드윈에게 각별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음



dlc 나오기 전까지는 그게 그냥 형제애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미켈라가 자신의 반려로 꿈꾸었던 첫 번째 상대가 고드윈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듬


물론 고드윈은 라단과 다르게 '운명의 죽음'이 발린 칼날에 찔려서 영혼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라단처럼 그림자땅에서 부활시킬 수는 없었을 거임


그러니까 미켈라는 자신의 첫 번째 계획이 빼도박도 못하게 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라단을 죽여서 왕으로 재탄시키는 두 번째 계획을 세웠던 게 아닐까





줄요약:


dlc 최종보스는 고드윈일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