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신의 문은 인신공양의 제물로 쌓아올린 구조물이다.
문 뿐만 아니라 보방의 바닥에도 시체가 즐비하다.
이 시체들은 보방의 부서진 기둥 끝, 올라오는 길에 볼 수 있는 구조물의 아랫단 등에도 잔뜩 붙어있다.
형태의 유사성으로 미루어 볼 때, 신의 문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에니르 일림 자체가 시체로 빚어졌거나, 시체를 건축자재 마냥 발라넣은 흉물인지도 모른다.
덤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묘목들은 항아리 무녀를 거름으로 접목했는지 여성의 형상을 띠고 있다.
신에게 닿기 위해서 시체로 제단을 쌓아올렸다면 뿔인간은 미친 놈들이 아닐 수 없다.
이만큼의 사람을 죽였다면 삧이 만렙을 찍고도 남을 만한, 어쩌면 외부신의 관심을 끌 정도로 막대한 룬이 모일 법도 하다.
아무튼 신의 문은 시체로 쌓은 구조물 주변에 재료가 된 시체들이 널린 모양새다.
영원한 도읍의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의자묘는 신의 문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주변의 시체들이 의자묘를 향하고 있고, 죽은 지 오래 돼서 돌처럼 굳어있다.
미켈라단 보방에 비하면 시체들의 머릿수는 적은 편이다.
신의 문의 사례처럼, 의자묘의 시체들도 제물로 바쳐졌다고 가정하면
의자묘에 안치된 거대한 시체는 밤의 왕을 만들려다 실패한 흔적인지도 모른다.
엘든링에는 모은 룬(힘)의 양에 따라 덩치가 커지는 듯한 묘사가 다수 있고,
그 때문인지 틈땅에서 덩치가 작은 자는 무시당하는 문화가 있다.
본편 라단 정도 돼 보이는 시체의 덩치를 볼 때, 꽤 많은 양의 힘을 불어넣었지만
고룡(용인병)이나 인간(백금인)도 제대로 모방하지 못 하는 도읍 기술력의 한계로 몸만 만들거나 금방 죽어버린 듯 하다.
사진의 에인세르 의자묘는 고룡 모방의 실패작인 용인병이 지키고 있다.
묘 안에는 이름있는 영체 10강 재료인 큰 영혼 꽃(전설템)이 상자에 보관되어 있는 등,
안치된 인물에게 나름 신경 쓴 정황이 보인다.
한편 노크론의 밤의 성역에도 똑같이 생긴 의자묘가 있다.
이 의자묘 아래에는 손가락 죽임의 칼날(전설템)이 보관되어 있다.
국보급의 비밀병기를 아무데나 두진 않았을 테고 그런대로 의미있는 장소일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언젠가 손가락 등 외부신 세력을 물리치고 별의 세기를 가져 올 왕,
죽어있는 실패작이나마 약속의 왕에 가까운 존재가 안치된 묘소라면 대충 격이 맞는다.
어쩌면 시체를 짬처리해서 밤의 왕이 옥좌를 차지한 모습을 묘사한, 종교적 상징으로 삼았을 수도 있다.
그래도 시체를 상징으로 삼을까 싶지만
녹스 민족은 가짜 밤하늘까지 만들어 안정감을 찾으려 하는 패배자들임을 기억하자.
세 번째 의자묘는 마술도시 사리아에 있는데, 이 의자묘는 텅 비어있다.
사리아는 영원한 도읍의 후예라고 명시되는 만큼(밤의 마술 설명 등),
지상에 도시를 지을 때 밤의 왕의 왕좌라는 종교적 상징을 그대로 가져 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자묘가 비어있는 이유는, 도시를 새로 짓는다고 두 도읍에서 실패한 의식을 다시 치르진 않아서일 것이다.
이 가설대로라면 밤의 마술, 사리아의 마술이 의자묘가 묘사된 마술 문장을 공유하는 것도 그럭저럭 설명된다.
같은 기원을 둔 것으로 보이는 카리아 왕가는 왜 의자묘 관련 묘사가 없냐?고 하면
카리아는 왕을 만드는 방식을 폐기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듯
3줄 요약
1. 의자묘는 신의 문과 마찬가지로 인신공양의 제단이다
2. 의자묘에 안치된 거대샌즈는 밤의 왕 실패작이다
3. 그럼에도 의자묘는 영원한 도읍 문명권의 중요한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그거말고 밤의 성역에 사람들 뭉쳐져서 돌처럼 굳어 있는 구조물 있는거 보면 뭔가 연관성이 있을듯
프롬뇌추
야하굴추
저 나무들은 마리카가 황금나무가 되고 미켈라가 또다른 황금나무가 된거처럼(저 애니르 일림 나무 보니까 말레니아 보스방 미켈라 있던 자리 생각나더라) 황금나무나 그 비슷한 어떤 신성한 나무를 재현하려고 했건거 아닐까 생각했었음. 비슷하게 고드윈도 어디서 나무키우고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