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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가 라단에게 인을 물었다. 라단이 답하였다.


"스스로가 능히 틈새의 땅의 예를 실천할 수 있으면 그게 인이다."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인 덕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허허.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도 말지니라."
"아니, 대관절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시청언동(視聽言動)이 가장 기본적인 감각이며 행위인데, 생활의 모든 것이 예로 화할 수 없거늘, 그리 된다면 우리의 행위가 지나치게 속박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라단은 역정을 내었다.

"이 녀석! 별의 운명이 나에게 있는데, 내가 무엇을 걱정하랴!"

그 때, 미켈라가 싱긋이 웃으며, 말하였다.

"본래 인(仁)이란 두 존재가(二人)이 결합함을 이름이 아닙니까. 장군께서도 아직 그 도리를 모르시는가 하옵니다."
"네 지금 무슨 말을 하느냐?"
"곧 인의 진짜 도리를 장군께 보여드리지요."
"무, 무슨 짓이냐?"

미켈라는 그 가냘픈 몸에서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안 되는 힘으로 라단을 제압하고 라단의 아랫도리를 벗겨버린 후, 벽으로 밀어붙였다.

"좀 아프실 겁니다."

미켈라는 자신도 아랫도리를 벗은 후, 벼락 창과 같이 라단의 엉덩이로 전진하였다.

"허, 허억…"

라단의 아픈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미켈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것이 in 인의 이치이옵니다. 한 사람은 받고, 한 사람은 주기를 하면서, 결국은 서로에게 지극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요!"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마침 주변에는 다른 부하들도 없었다. 프레이야는 사냥이라도 하러 간 모양이고, 제렌은 장사를 하러 간 모양. 덕분에 방 안에는 마찰음과 신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이, 이놈. 형제가 형제를 범하는 것이 얼마나 중죄인지를 모른단 말이냐? 으응, 으응…"

라단은 미켈라에게 당하면서도 이를 갈면서 부르짖었다. 미켈라는 계속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이렇게만 답할 뿐.

"군군신신부부자자이옵니다. 장군께서 올바른 인의 도리를 모르시니, 형제인 저라도 가르쳐 드릴 수 밖에요! 그래서 불치하문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미켈라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 댔다. 라단은 더 이상의 반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신음소리만 낼 따름이었다.

"키잉… 키잉… 키잉…"
"장군, 아까전까지의 당당함은 어디 가셨는지요? 역시 장군께서도 별 수 없는 음탕한 데미갓에 불과했던 겁니다."

라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하악, 하악, 하악… 아아, 아아…"

라단의 입에서는 하염없는 신음만 나오고 있었다. 이제는 기운도 빠진 듯, 두 손은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흐흐흐. 이제 때가 된 듯 하군요. 저도 이젠 더 못 견디겠습니… 으, 으윽…!"
"으,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라단의 외마디 비명이 방을 메웠다.
한참 뒤,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본 라단은 깜짝 놀랐다. 미켈라는 팔이 4개가 된 채 등짝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흘렀다. 미켈라가 라단을 불러 물었다.


"데미갓 중 누가 가장 학ㅇ문을 좋아합니까?"


라단의 표정이 별안간 희미해지더니 멍하니 미켈라를 쳐다보고는, 느릿하게 답하였다.


"우우...라부이...애너르...열림...좋다..."


미켈라의 온몸이 오싹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