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피빕을 하다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유저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엔 인사성 좋게 다가오거나 내가 인사하면 마지못해 받아주는 정도는 되며 


좆고아 마냥 마주치자마자 역수검에 부패를 바르거나 산탄보우에 수면화살을 장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피빕을 임할땐 어떻게든 몸을 비틀며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뜨거운 땀을 쏟는다.


여기서 서로의 격한 호흡을 나누며 나는 한가지를 느꼈다.


아 아, 이것은 마치 보스 트라이를 할 때의 그 느낌과 비슷하다!!


어떤 유저는 고드릭마냥 딱 봐도 호구같은 패턴으로 나의 클레이모어에 반갈죽이 되어버리지만


어떤 유저는 미드라 같이 구평 후딜 캐치 재미로 시간 가는줄 모른다.


어떤 유저는 말레니아 마냥 피가 닳아도 꾸준히 자힐을 하며 꾸역 꾸역 버티며 질질 끈다.


혹은 미켈라단처럼 1합을 나누는 순간 '아, 이건 이길 수 없는 상대다' 라는 무력감과 동시에 무수히 얻어맞다 끝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새로운 빌드를 짜보고 탈리스만도 바꿔가며 하드스왑까지 활용해서 거의 모든 무기, 마법, 기도를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 단계가 되니


어느새 황금장을 단 나는 매번 피빕을 할 때 마다 새로운 보스 트라이를 하는 것과 같은 엔돌핀이 샘솟는다.


속참도 수면도 발광도 그 무엇도 화가 나지 않고 이겨버린 후 땀이 흐르는 손가락으로 포다를 하는 맛..!!!


나는 정녕 대가리가 깨져버린것인가,


원래 프롬은 불합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