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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gn.com/articles/elden-rings-igon-on-recording-his-role-in-the-erdtree-dlc-and-meeting-miyazaki-it-was-epic-in-there


1. 다섯 시간 정도 녹음 작업이 진행될 동안 수 백 번 미야자키에게 더 빠르게 말해주세요, 더 느리게 말해주세요 이런 리테이크 요청을 받으면서 단 한 번도 감정을 죽여달라는 요청은 없었고, 무조건 "더 격하게 할 수 있나요? 감정이 폭발하듯이" 같은 류의 요청만 받았음.


2. 이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에이곤이랑 베일의 사진을 보여줄 때까지 걔네가 뭐하는 애들이고 어떻게 생긴 애들인지도 몰랐음. 당장 녹음할 때만 해도 베일이라는 캐릭터가 당연히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던 것 같다고 함.


3. 말하는 거 보면 원래는 셰익스피어 연극 같은 거 하는 연극 배우인 듯? 사실 링크 올린 기사가 아니라 요약된 버전만 읽어서 잘 모름 ㅎ


4. 인터뷰어가 배우한테 에이곤이랑 베일이 누군지 설명할 때 나온 말들:

"길바닥에서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데 못 도와준다고요? 물 한 잔도 못 줍니까?"

"이게 접니까? 무슨 망가진 허수아비처럼 생겼네요."

"세상에, 저랑 둘이서 저거랑 싸운다고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영혼, 힘, 고통, 공포, 파멸...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군요.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할 정도로 거대한 적을 맞닥뜨리고도 한 인간이 오직 자신의 용기만으로 놀라운 승리를 쟁취하는 그런 이야기요."


5. 녹음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작업에 들어간지 한두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대충 "내가 승리했다"라는 대사랑 "내가 졌다"라는 대사가 한 대본에 나란히 있는 걸 보고는 "대본이 잘못된 것 같은데요. 싸움에서 이겨놓고는 갑자기 졌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말했고, 미야자키랑 스태프가 한동안 조용히 있더니 "비디오 게임이라서 싸움에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어요. 두 가지 상황 모두 녹음해야 해요."라고 말했다고 함. 한 번도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어서 뭔가 바보같은 질문을 한 기분이라 쪽팔렸다고.


6. 인터뷰 전에도 아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에이곤 관련 밈들을 보내줘서 "커스 유우우우우 베이이일"이 대체 왜 이리 유명한 거냐고 물어봤었는데 아들이 별로 명쾌한 대답은 못해준듯. 인터넷에 자기 이름 검색해보고 이런 타입은 아니지만 소속사랑 아들을 통해 그래도 자신의 연기가 꽤 호응을 얻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함.


7. 미야자키 <<아주 미스터리한 느낌의 인물이였다고 함. 근데 이건 그냥 직접 대화 안해보고 영잘알 스태프들을 거쳐서만 서로 소통해서 그렇게 느낀 걸수도.


뭔 캐릭터인지도 모르고 연기했다는 건 좀 충격이네 당연히 브리핑 싹 다 받고 연기하는 건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