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형님이시여..."


"저의 왕이 되어주세요..."



쓰러진 미켈라의 뒷태를 본 빛바랜 자는 문득 오랜 여정동안 멜리나가 떠난 이후 여인을 품지 못했다는 게 생각났다.

비록 미켈라는 남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의 어미를 생각하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저 자태를 보면 그런 건 머리 속에 들어오지도 않는 듯 했다. 잠시 목 부근이 뜨거워지는 걸 느낀 빛바랜 자는 다가가 그의 옷에 손을 내밀었고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미켈라의 눈치를 보며 살며시 말레니아 코옵이 더 없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말레니아 코옵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