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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회차 돌면서 항상 이상하게 생각했던 게 있는데

애너르 열림을 그림자에 가둔 봉인나무를 태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다름아닌 "메스메르의 불씨" 라는 점



메스메르가 여동생과 마찬가지로 황금나무를 태울 수 있는 "불의 환시"를 품은 데미갓이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도 아닌 마리카가 몰랐을 리는 없을 테고

그런데 봉인나무를 태워버릴 수 있는 아들내미를 굳이 성전군 사령관으로 삼아 그림자땅에 보냈단 말이지



그래서 망상해본 건데

어쩌면 마리카는 그림자땅에 유폐시킨 메스메르가 언젠가 자신의 명을 거역하고

봉인나무를 불태워 애너르 열림과 함께 신의 문을 해방시키기를,

그럼으로써 새로운 신과 왕이 그림자땅으로부터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놓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함

"언젠가 현 시대를 끝장낼 왕이 되어 돌아오라"

고드프리한테 축복을 빼앗고 틈땅 바깥으로 추방한 것과 비슷한 의도로 말이지



그런데 마리카가 심중에 품었던 뜻과는 달리 메스메르는 죽을 때까지 엄마에게 받은 명을 수호했고....

아이러니하게도 메스메르는 지극한 충심으로 인해 마리카를 배반하게 된 것이 아닐까

모르고트가 삧바리를 비난하며 말했던 "야심의 불꽃"이라는 게

메스메르에게는 없었던 거지 마리카의 기대와는 달리



별로 근거가 뚜렷한 생각은 아니고 그냥 망상임

반박시 니 말이 맞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