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단 다 잡은 후 최종 보스 앞에서 안스바흐랑 대화하며 결의 다지고 미켈라 나레이션과 함께 라단이 전투 준비하는 것까진 나름 뽕 차는 게 있음.

2페 컷신 불호긴 하지만 여기서부터 스토리가 절정부에 도달했단 인상은 잘 주는 편임.

근데 미켈라나 라단이나 둘 다 유언 및 추가 대화 없이 그냥 죽어버리고, 조력자들도 싹 죽어서 뭐 상호작용할 게 없음.

주인공이 신의 문 근처 풍경을 둘러보며 그림자 땅의 정상화를 지켜 보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미켈라가 라단한테 왕이 되어달라 간청하는 컷신이 엔딩이니 더 허무함.

도입부에 나오거나 모든 십자를 찾았을 때 한정으로 보여줘도 됐을 작은 컷신이 엔딩이랍시고 나오니 보스의 완성도가 더 허접해보이는 듯.

보스전은 별로였더라도 블본 dlc처럼 한 이야기가 완전히 끝났음을 보여주는 컷신을 보여주거나, 당시엔 허무하단 평을 듣긴 했지만 닼3처럼 주요 npc와 앞으로 있을 어떤 결과에 대해 대화하는 식으로 결말을 냈다면 조금은 미켈라단을 좋게 볼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싶음. 기승전결 중 결이 너무 허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