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2b58a68ff3cec86ed44861b6c395f594b5b8a873f81a586bdcbf0bb13



시작부터 지랄이네


분명 미야자키는 과거에 어딘가에 감금된 경험이 있는 게 분명하다


문을 열려고 해봤자 자신이 감금된 곳에서는 열 수 없다는 사실만을 깨달은 그 시절의 절망적인 경험을 게임 전반에 녹여둔 거지


그게 아니라면 문이라는 존재를 이토록 쓸모없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7fed8272b58a68ff3cec86ed45831b6c7764e00c138a78de7b3b59eb633a42f7



쓸모없는 메시지다


반대쪽 문도 마찬가지로 잠겨있고


인신매매범이 기도하던 제단을 후려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럴 때는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게 최선이다




7fed8272b58a68ff3cec86ec43831b6cc1a3dbde20b46226685a00ed62be9dc9



아니나 다를까 위로 쭉 뻗은 샛길이 있다


화톳불의 순서를 보아하니


지금 이곳이 독늪보다 먼저 들렀어야 하는 곳임은 자명하다


즉 예습을 마친 난 두려울 게 없다는 뜻이지




7fed8272b58a68ff3cec86ec43861b6c36573837687fc6e0a3a788eee6168b17



두려워졌다


아니 근데 들어봐


나체의 남성들이 둘러서서 날 훑어보면 당연히 두렵지 않을까?




7fed8272b58a68ff3cec87e744861b6ca02aac4a1ab42a1114480fef6112e539



프롬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이 일품인 곳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저런 걸 모델링하는 직원들은 하루빨리 미야자키를 인권위원회에 고발해야 할 것이다




7fed8272b58a68ff3cec87e645821b6c890a7fd8d7e9b7b316a7f5b40300983c



팔란의 성채 때 느꼈던 거지만


상태이상 창의 저 병신 같은 !는 왜 앞뒤로 붙여둔 걸까


대신 ㅋ을 쓴다면 좀 더 플레이어에게 빡침을 전달할 수 있었을 텐데




7fed8272b58a68ff3cec87e146821b6c8f1d1ff92c4f21a873c6c5216acc31c8



ㅋ피가 난다ㅋ


그보다 느닷없이 독도 아니고 피가 난다 게이지가 요즘 기온마냥 치솟기 시작했다


똥늪에서 하도 구른 탓에 거머리라도 붙었던 걸까


그렇다면 내 잘못이 맞음


좌우간 시한부가 되었으니 하루빨리 화톳불을 찾아야겠지




7fed8272b58a68ff3cec87e144821b6c69d4bb0591bb005bb6eefa80347c7720



오오 다행히 실내로 통하는 문이 있다


저 안에는 분명 따스한 화톳불이 날 기다리고 있을 거고




7fed8272b58a68ff3cec87e145801b6cb3eae43477258e79f64b0094c02e321c



미야자키 개새끼야!!!!!


그래도 다행인 점은 피가 난다 게이지가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7fed8272b58a68ff3cec87e346841b6c3483ec1bf8c0fa0ac020d4157bedcd5a



물론 그 사실이 페미니스트 언냐의 허그를 받게 된 내 마음을 달래주진 못한다


사랑이 너무 뜨겁고 무겁다 시발



7fed8272b58a68ff3cec87e244821b6c9c4eab8019365f40d5085971d216b772



전진하다 보니 아무래도 되다 만 점프 시스템을 써야 할 때가 온 듯하다


엘든링이었다면 코웃음치며 넘어갔겠지만 지금은 만전을 기해야 한다




7fed8272b58a68ff3cec87ec42831b6cd3db9c88158b05c6967d12f8499b9065



완벽한 점프(진짜임) 이후 전진하다 보니


드디어 '열리는' 문을 발견했다


개같이 비어버린 에스트 병을 채울 화톳불이 이 안에 있겠지?



7fed8272b58a68ff3cec87ec42841b6c6fbc41303c3bb1f04552362591fc49f9



아니 씨발 있어야만 한다




7fed8272b58a68ff3cec84e547881b6ce34e44e004ec712e87ba1bc10ee36b25



아 ㅋㅋ 지랄하지 말고 화톳불 어딨냐고




7fed8272b58a68ff3cec84e542851b6c8873fcd4bb41d04ebd9580cd60d66f7d



이 미친 미야자키 탈모 새끼야!!!!!


심지어 저 정체불명의 거인한테 죽은 것도 아니고


짤의 중앙 상당에 쥐똥만하게 박혀있는 원딜 숟가락 새끼에게 죽은 거다


뭐가 됐던 30분간 등반했던 성당을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7fed8272b58a68ff3cec84e745821b6c55dd8c3a85df708b898cf49c5ebf0bbf



정체불명의 사유로 에스트 벤이 걸렸다


에스트 벤 자체보다 아직도 이곳에 내가 모르는 미지의 좆같음이 남았을 거란 사실이 두려움을 심는다




7fed8272b58a68ff3cec84e147881b6c8e0bfc50758ce4aaf95a0ede11dd1a9e



못 보던 승강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다


앞에 철창 문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열리는' 문이었다


2연속으로 열리는 문이 나오다니 운이 좋은걸




7fed8272b58a68ff3cec84e142881b6cdf896ad5f042e8878a4d44b486e0452b



그... 씨발...


쓸모없는 메시지다


돌고 돌아 한쪽 문을 여는 데 성공한 것이다




7fed8272b58a68ff3cec84e345811b6c62feebd962e098fcbec064e1d509587c



감히 단언하건대 이 게임에서 가장 유용한 기능은 락온이다


이제 아이템이 있는 빈방에 도착하면 q키부터 연타하는 정신병이 생겨 버렸다


문제는 이 발작의 성공률이 10할에 수렴한다는 것이고




7fed8272b58a68ff3cec84e343831b6c0bd65645872d4d36bf51ef5fb2def154



이딴 걸 원했더라면 유튜브를 켰겠지




7fed8272b58a68ff3cec84ed44891b6c560ba70cd7fdf370a238ae1ac0902d9f



엘든링을 처음 할 때


미믹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한 적이 있다


지금에서야 그것이 아주 병신같은 생각임을 깨달았고



7fed8272b58a68ff3cec82e644841b6cacc61981aa382f321c357d84f5f046fa



한참을 헤매다 친근한 얼굴을 발견했다


선생님의 보물 창고 이야기에는 저도 매우 관심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그 보물 창고에 인형이 있을 거 같거든요




7fed8272b58a68ff3cec82e144871b6cf9844aba5f0672363d5902f86dfbe78e



난 저런 대사를 치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npc를 딱 하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