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패치다
양파라면 죄다 얼빠진 놈이라고 생각한 거냐고?
어... 사실 난 저 질문에 부정할 수가 없다
아니 근데 이중 엘리베이터도 해결 못하고 있는 새끼를 어떻게
길을 외운 이상 다시 올라오는 건 일도 아니다
그보다 저기 문을 이제야 봤는데
분명 '여기서는 열 수 없다'라는 문구가 뜨겠지
저게 그냥 열리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질 것이다
? 아니
왜 이런 곳만 문이 잘 열리는지 모르겠다
탁 트인 곳으로 나와서 좋긴 한데...
어쨌든 새로운 무기도 얻었다
슬슬 이 낡아빠진 롱소드를 버릴 때도 됐지
물론 저걸로 바꿀 일은 불의 계승이 끝나는 그날까지 없을 것이다
내가 메시지를 호평하는 키만 알았더라도 개추를 줬을 텐데
일본 게임사들은 왜 이렇게 패드를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pc판으로 냈다면 단축키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 거잖아
오죽하면 다크소울이든 엘든링이든
단축키 알려주는 평가가 가장 유용한 평가에 있겠어
다시 올라가는 길에 거인 옆에 떨어져 있던 아이템도 주워줬다
드랭이란 분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거인에게 토막난 것이 분명하다
안 그러면 전신 파츠가 한곳에 흩뿌러져 있을 이유가 있을까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직접 옷을 벗었다는 건데... 거인 앞에서?
난 드랭 씨를 존중한다
여러 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미야자키의 초상이 내려버린 다리를 다시 올리는 법은 찾지 못했다
뭐 괜찮다
이 정도로 꼭꼭 숨겨둔 거라면 저긴 정석루트가 아니란 거니까
신도들이 주일예배를 드리던 장소 뒤편으로 가니 그리웠던 안개벽이 보인다
어떤 보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방 앞 메시지로 이딴 게 떡하니 적혀있는 걸로 봐서
워닐 못지 않은 호구새끼임이 분명했다
촛불집회를 하던 종교인들과 눈이 마주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또 있을까
물론 그건 현실의 이야기다
검이라는 좋은 대화 수단이 있는 여기서는 하등 위협이 되지 못한다
패턴이랄 건 없고 딱 봐도 대가리가 불타는 새끼를 잡아 족치는 기믹이다
피도 쭉쭉 빠짐
아무리 이 게임에서 호구새끼가 나밖에 없다지만
겨우 이런 보스전에서 죽을 것 같진 않다
촛불집회의 분위기도 무르익었는지
심상치 않은 검은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저걸 맞으면 좆될 거라는 자각은 있다
이변은 없다
언럭키 불사대는 서비스 종료다
씨이이이이이이발!!!!!
인형 겟또다제!!!!!
이루실에 입성한 지 4일 만에 드디어 인형을 찾았다
이거 하나 때문에 연재글 네 편을 잡아먹었다는 것도 웃긴 일이다
예금과 복리의 개념이 없는 이곳에서 목돈은 빠르게 터는 게 항상 옳다
최소한의 생명력과 지구력은 확보했으니
근력과 기량을 중심으로 스탯을 배분했다
이로써 당면한 과제였던 늑대기사의 대검 요구 수치를 만족했다
넌 사람이랑 대화할 때 얼굴도 안 쳐다보니?
아스토라에서 그렇게 가르치디?
이 새끼도 뒷북이다
뒷북치는 새끼 하나가 사라졌다고 이렇게 칼같이 보충을 해줄 줄은 미처 몰랐는데
가히 백만 년만의 귀환이다
다리를 지키던 예삐는 애진작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니
이젠 진짜 이루실에 입성하는 일만 남았다
안녕하세요
길 좀 물으러 왔는데요
?
이 새끼들 딜이 심상치가 않다
한동안 저랩존 양학을 하고 온 탓인지 역체감이 심하게 됨
이미 셋의 어그로를 끌어버린 이상
직선으로 쭉 달리는 게 그나마 가장 올바른 해결책이리라
아 안 사요 꺼져요
촛불집회를 해산시킨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불이다
성화봉송은 애진작에 끝났어요 개새끼야
내 몸은 성화대가 아니라고 미친년놈들아!!!!!
한두 번 성화봉송 주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본 결과
이 새끼들을 잡는 건 지금으로썬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고 도주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속에 기름칠을 한 놈들이 사는 곳답게
땅에도 기름칠을 해둔 건지 불길이 만 리 밖까지 닿더라 개새끼들
이 되다 만 점프 시스템은 대체 어디다 쓰라고 만든 건지 모르겠다
이럴 거면 애먼 난간을 부숴둔 이유가 무엇이랴
모를 일이다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가 저기 있었다
글을 쓰면서 확인한 건데 저 위에 안개벽도 떡하니 있고
좌우간 길을 잘못 든 건 아니라는 거다
화톳불을 찍고 조금 진행하니
내 앞에 양갈래 길이 나타났다
위로 올라가는 것과 아래로 내려가는 것인데
본디 인생이란 올라가는 것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게 쉽다
그리고 쉬운 길만 선택했다간 저런 금수 새끼들과 어울리게 된다
미야자키가 주는 인생 교훈을 품에 안고 길을 나아갔다
아니 씨발
접목의 귀공자 프로토타입이 매서운 속도로 나를 추격한다
프롬 게임을 하면서 징그럽다고 느꼈던 게 세 가지 있는데
하나는 씨발 팔란의 성채랑 틈새의 땅에 동시 서식하는 바실리스크고
하나는 저거다
나머지 하나는 뭐냐고?
플레이어를 엿 먹이려는 생각으로 가득한 안면비대칭 백금인이 있다면 믿어줄 텐가?
이딴 메시지에 속아 넘어가는 새끼가 있을 리 없다
근데 앞에 핏자국은 또 뭐야
화톳불은 언제나 옳다
그나저나 너무 아래까지 내려온 게 아닌가 싶다
원래는 아이템 몇 개만 수거하고 위로 갈 생각이었는데...
어... 음... 지난번에 내가 지하 묘지에 관한 흥미로운 이론을 하나 펼친 게 있다
같은 맥락으로 지하감옥 또한 좆같은 놈들이 사는 곳이다
좆같은 짓을 했으니 볕 하나 안 드는 곳에 갇히는 것이고
이 슬리데린 기숙사 같이 생긴 곳이 근무지인 놈들도
본인들의 인권이 침해당하는지도 모르는 좆병신들이겠지
투표를 종용할 거 같은 디자인의 직원분이 천천히 다가온다
비슷한 걸 나락에서 봤던 거 같은데
일단 잡히면 좆된다는 건 알겠으니 빠르게 처리하기로 했다
뭐야 좆밥이잖아?
라고 생각한 내 눈에 들어온 건 6분의 1토막 난 체력바다
아니 왜?
저 좆같은 새끼의 기믹인 건 알겠는데 난 맞은 게 없단 말이다
아이 씨팔
아까 내가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던가?
지졌다
덕분에 이젠 내 그레이트 소드가 미숙한 하얀 가지마냥 쪼그라들었다 (체력바 이야기다)
이 시점까지 오면 무슨 공격이든 즉사기일 거다
이로써 말리케스가 지키던 운명의 죽음은 좆병신 거품임이 드러났다
라니가 검은 칼날 같은 병신 집단이 아니라 여기 간수들을 데려갔으면
고드윈 잡을 거 없이 엘데의 짐승을 프리패스하고 달의 세기를 열었을 거다
지하감옥은 서비스 종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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