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을 가던 청년은 웬 우물 옆에서 아이가 폴짝 폴짝 뛰고 있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하나,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하나,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하나,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하나..."

별 시답잖은 놀이라도 하는가 싶어 그냥 지나치려던 청년은 아이가 세는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궁금해져 물었습니다.


"얘, 무슨 일로 그렇게 뛰고 있는 거니? 그 숫자는 또 뭐고?"


아이는 폴짝폴짝 뛰기를 멈추더니 잠시 숨을 고르고 대답했습니다.


"휴우- 아저씨도 궁금해요?" 

"그래, 괜히 궁금해지는 구나. 알려줄 수 있니?"


그러자 아이는 옆의 우물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그럼 여기 옆에 서 보세요! 제가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청년은 아이가 시키는대로 우물 옆에 섰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서있어도 아이가 아무 말이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얘, 네 말대로 여기 섰는데 이제는 알려주지 않으련?"

그러자 아이는 빙긋 웃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당연히 알려드려야죠! 이게 뭐냐면요..."



아이는 마치 가까이 와보라는 듯 청년에게 귓속말로 무어라 속삭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궁금해진 청년은 고개를 숙여 아이의 입에 가까이 대었는데...


이런! 아이가 그대로 청년을 우물 속으로 밀어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으아아아악! 야!!! 너 이게 지금 무슨...!!!!"




그렇게 얼마간을 떨어졌는지도 모른 채 바닥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던 당신의 눈앞에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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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당신은 떨어지며 불현듯 들려오던 아이의 신난 듯한 외침을 떠올리게 됩니다...



































"꼴맘이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둘! 꼴맘이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둘! 꼴맘이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둘! 꼴맘이 오십만 칠천팔백 팔십둘!!!!!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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