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입장에서 완성도가 높은 보스는
이펙트나 모션이 커서 읽을 수 있는(피할 수 있는) 공격을 하고 공격이 끝나면 나한테 딜탐 돌아오고 딜 어느정도 넣으면 다시 얘 턴으로 돌아와서 공격하고, 이 티키타카 과정이 잘 맞물려 돌아가면서, 유저 입장서 적당히 읽기 어려운 공격도 좀 해줘서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보스임. 여기서 중요한 건 희열임. 내가 뭔가 힘든 일을 지금 해내고 있다는 감각.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감각.
이걸 한 줄로 줄이면
접대겜을 화려하게 잘하는 보스가
잘 만든, 완성도가 높은 보스라 볼 수 있음
근데 접대겜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대 실력보다 월등히 높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접대겜이 안됨
그냥 확 밀리거나 확 이겨버리게 됨
프롬은 나름대로 자연스러운 접대겜을 해왔는데
시리즈에 익숙해진 유저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얘들한테도 희열을 주기 위해
갈수록 점점 더 "읽기 어려운 공격"이 늘어남.
근데 이마저도
말레니아 미켈라단까지 와서는
유저가 바라는 그런 희열을 주는 접대겜이
더이상 불가능해진 시점이 아닌가 싶음
예전의 그 희열을 주기 위해선
그냥 불합리한 수준까지 히트박스 키우고
정상적으로는 못피하는 공격 만들고 이래야함
유저들 기본 수치가 너무 높아졌음
사실 지금 엘든링 보스 중에 뭐
보스음악 기억에 안남는다
보스는 똥3이 퀄이 좋다 이러는 사람들
꽤 봤는데 이게 훌륭한 근거라고 봄
나는 엘든링 트리가드나 말리케스,
멀기트나 호라루 같은 애들 똥3에 나왔으면
역대급 어렵고 재밌는 보스로 꼽혔을 거라 생각 ㅇㅇ
하튼 내 생각은 그래
"내 맘에 들 정도로 재밌고 맛있게 매운 보스" = 이게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커트라인이 자꾸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함
그러니까 고인망자들이 욕심부려서 저리됐다는거지?
ㄴㄴ 유저 "욕심"같은게 아님 유저가 수준이 높아지니 당연히 상대도 수준이 높아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천장이 드러난 거임
멋있게 접대를 잘해준다는게 맞는듯, 뭐가 문제일까 했는데
좋은 ai는 언제나 맛있게 매콤한 ai, 아슬아슬한 선에서 져주는 ai인데 이걸 이제 전투시스템 아예 혁신하지 않으면 만들기가 너무 힘듬
까놓고 이제와서 닼3처럼 내는 순간 오히려 쉬워서 성취감없다고 문제됨
ㅇㅇ 이제는 못돌아가 유저들 수준이 너무 올라가서. 특정 몇몇 유저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우리 전체 수준이 높아짐
미드라가 딱 똥3 보스 수준인데 미드라를 성취감없다고 까는사람이 있나
까진 않지만 성취감이 적긴해 너무 쉽게 깨져서 당황스럽긴했음
메스메르 잡았는데 희열 안느껴졌나 생각해보면 아니던데 메스메르가 접대 보슨가? 하면 어렵다는 소리 자주나옴
적당히 어려운 보스, 든링 본편 후반 수준으로 어려운 보스는 많이 만들어봐서 얘들이 만들 수 있는데, 그 위는 그냥 시스템적인 천장이 있다는 느낌. 접대라는건 일방적으로 져준다기보다 오히려 몇번은 이겨가면서 맛있게 져주는 그 느낌 말하는거구
메스메르 미드라 보면 적당한 난이도는 아직 잘 만들 수 있는데 부패싸개 라단처럼 아예 대놓고 어렵게 만든 보스는 억지패턴 집어쳐넣는거 보면 얘네도 힘들긴 한가봄
적당한 난이도는 위에도 댓글달았지만 아직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함 근데 여기서 난이도를 더 높이는 건 얘네도 모르겠다는 느낌
아니 걍 정상적으로 못피하고 이런짓안해도 어렵게 만들수있어... 걍 잘못만든거임
그리고 니가 말하는 맛잇게 접대를 프롬이 의도한게 맞다면 미켈라단이 지문석콕콕이로 난이도 운지하는 상황이 없었어야했음
ㅇㅇ 미켈라단 난이도나 지문석 뾱뾱이는 걍 실패한 부분들이 맞음
그렇다고 쳐도 미켈라단은 똥덩어리임
ㅇㅇ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듯
결과적이 아니라 과정도 의도도 전부 똥덩어리라는말
과정 의도는 잘 모르겠어 아직 안해보기도 했고 말레니아전 하면서는 얘들 고민이 좀 느껴졌음 어려운 보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그 고민이
안해보고 이런소릴 하는거였냐...
미켈라단은 그 고민이 1미리도 안느껴짐
ㅋㅋㅋㅋ 미안함 미켈라단 영접해보고 올게...
걍 멋있고 뽕 차면 반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