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의 경고 이후, 레이븐은 다시 라나가 받아오는 의뢰만을 받으며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또한 그는 서브 아레나에서도 랭커들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었으며,
프로그테크사 성장의 일등공신인 엘란 큐비스를 구해낸 전적까지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테크사로부터 큰 신임을 얻게 되었다
머지않아 그는 죽이고 싶은 남자, 허슬러 원이 기다리고 있는 정식 아레나에 참가할 수 있게 될지도 몰랐다
어느 날, 프로그테크가 연구개발 중인 기밀 물자가 강탈당했다
또한 범행 그룹의 정체는 조사 중이었지만, 정식 아레나 랭커인 프리마 글룩의 AC 부르펠로 보이는 기체가 목격되었다
강탈범들이 잠복 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는 포트가든 구 광산 구역의 한 폐광 내부
프로그테크로부터 그 폐광에서 강탈된 기밀 물자를 찾아오라는 의뢰를 받은 레이븐은 탐색 끝에 폐광 최하층에 도달했고,
그곳에서 물자를 지키고 있는 프리마 글룩과 마주쳤다
정식 아레나의 랭킹 14위, 프리마 글룩
무슨 일이든 동전의 앞뒷면으로 결정하는 도박광
모든 것을 운에 맡기는 그 태도는, 확실한 실력의 증거이기도 했다
정식 아레나의 일원답게 그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레이븐은 기동전으로 그의 공격을 교란시키며 결국 그를 격파하고 기밀 물자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프리마 글룩이 격파됨으로 인해 정식 아레나에 생기게 된 결원
그 결원의 보충으로, 레이븐은 프리마 글룩을 대신하여 정식 아레나에 참가하게 되었다
랭킹 13위 버그 콜렉터, 랭킹 12위 슈페히트, 랭킹 11위 스핀 키드, 랭킹 10위 섀도우 마스터
정식 아레나에서 레이븐은 이들을 차례차례 격파해 나갔다
그가 랭킹 1위 허슬러 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 중이던 와중에, 그의 아레나 출전권이 동결되며 프로그테크로부터의 긴급 의뢰가 하나 들어왔다
비상 사태입니다.
시티 중심부에 있는 우리 회사의 연구시설이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습격받고 있습니다.
적은 몇 개의 소부대로 나뉘어 각각 다른 경로로 침공중입니다만, 최종적인 목표는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개발 주임 엘란이 있는 시험장입니다.
이전에 우리 회사의 해상 시설을 습격한 부대와의 관련성도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상세한 것은 불명입니다.
아무튼 한시가 급한 사태라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시험장으로 통하는 4개의 게이트는 전부 시설의 제7블록에 있습니다. 선행해서 게이트를 사수해 주십시오.
- 프로그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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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엘란 큐비스를 노리는 정체불명의 MT 부대
의뢰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레이븐은 3번 게이트, 1번 게이트, 2번 게이트로 다가오는 적들을 차례로 모두 격파한 뒤 4번 게이트로 향했다
"왜, 여기 있는 거지?"
- 허슬러 원 -
4번 게이트에 있던 것은 아레나의 제왕 허슬러 원의 AC, 나인볼
치열한 교전 끝에 레이븐은 나인볼을 밀어붙였고,
나인볼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시설에서 퇴각했다
"너무 크군. 수정이 필요하다."
- 허슬러 원 -
엘란 큐비스는 시설을 습격했던 MT 부대에 대해서는 자신도 거의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밝혔고,
레이븐이 나인볼과 적지 않은 인연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에 대해 뭔가 알게 되면 알려주겠다 말했다
그리고 레이븐이 이 의뢰를 수행한 것은 라나의 지시가 아닌 레이븐의 독단이었기 때문에,
라나 닐센은 이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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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의뢰는 절대 받지 마라.
그렇게 경고했을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매니저가 아니다.
너에 대한 지원은 중단한다.
제멋대로 죽어버려라.
- 라나 닐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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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레이븐은 그가 레이븐의 길을 걷게 해 준 매니저였던 라나 닐센과 갈라섰다
라나가 레이븐을 떠난 뒤, 엘란 큐비스는 매니저를 잃은 레이븐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그는 레이븐에게 나인볼과의 전투로 손상된 AC를 대체할 새로운 AC를 지원해 주었고,
덕분에 레이븐은 그 AC와 함께 아레나의 랭커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더 높이 올라설 수 있었다
엘란은 레이븐에게 나인볼에 대해 조사하던 중 발견한 몇 가지 기묘한 점들을 전해 주었다
한 가지는 네스트에 등록되어 있다는 파일럿 허슬러 원이 실제로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허슬러 원 및 나인볼에 관련된 정보의 대부분이 인터넷 상에서 교묘하게 지워져 있었다는 것
또한 나인볼과 관련된 기업들은 모두 단기간에 큰 실적을 내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으며,
나인볼이 프로그테크를 습격한 것 역시 최근 급격하게 성장해 온 프로그테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 생각할 수 있었다
그는 단순히 우수할 뿐인 레이븐이 아니었다
얼마 후, 나인볼을 필두로 한 정체불명의 적들이 또 다시 엘란 큐비스가 있는 프로그테크의 본사를 습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엘란 큐비스가 나인볼의 목적이 아니었다
그는 레이븐과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강한 힘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너 또한 그 중 하나다."
- 허슬러 원 -
마침내 정면으로 마주친 레이븐과 나인볼
둘은 각자의 이유로 서로를 쓰러뜨리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레이븐은 끝내 나인볼을 완전히 격파했다
그렇게 레이븐과 나인볼 사이의 기나긴 악연은 완전히 끝이 났다
그러나 분명히 레이븐과의 전투 끝에 사망했을 허슬러 원은,
여전히 아레나의 랭킹 1위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었다
허슬러 원에 대한 유용한 정보는 아직 거의 없었지만, 그의 데이터를 조작한 주체는 분명했다
레이븐즈 네스트
그것은 단순히 레이븐을 지원하려는 목적의 네트워크 조직이 아니었다
레이븐은 자신에게 격파당했음에도 계속해서 랭킹 1위에 남아 있는 허슬러 원과 다시 대면하려 하였다
그것을 위해 그는 계속해서 아레나의 랭커들을 상대했고,
끝내 랭킹 2위에 올라섰다
그런 레이븐에게, 엘란 큐비스가 허슬러 원에 대한 또 다른 정보가 담긴 메일을 보내왔다
그리고 레이븐의 전 매니저였던 라나 닐센 역시 그에게 한 통의 메일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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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제가 아는 한 가장 안전한 곳에 있습니다.
네스트의 데이터뱅크를 살펴본 결과,
나인볼의 탑승자 데이터에는 'H-1'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단어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특정 인물의 이름이라기보다는,
마치 어떤 부품의 부품 같다...
제가 받은 인상은 그랬습니다.
허슬러 원이라는 인물은 사실 실존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같은 데이터 안에 이전에 당신의 매니저였던 '라나 닐센'이라는 이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와 나인볼은 어떤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조심하시길.
- 엘란 큐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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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군.
랭킹 2위, 축하한다.
네가 여기까지 성장할 줄이야,
정작 생각하지도 못했다.
너는 나의 의혹을 아득히 뛰어넘는 힘을 몸에 지녔다.
충분할 정도로.
기억하고 있나?
언젠가 나인볼과 만나게 해주겠다.
나는 너에게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지금, 그 때가 왔다.
- 라나 닐센 -
아이작 시티 근교에, 그 존재조차 아무도 알지 못하는 한 공장 시설이 있다.
나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습격당하는 연구원.
표적이 되는 레이븐.
쓰러뜨려도 사라지지 않는 아레나의 톱.
너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을 터이다.
그것을 확인하러 와라.
- 라나 닐센 -
전 매니저 라나 닐센의 마지막 의뢰
답을 확인하기 위해, 레이븐은 라나 닐센이 말한 공장으로 향했다
"너희들은 어째서 나타나지?"
"어째서, 방해하는 거지?"
- 라나 닐센 -
공장에 들어선 레이븐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셀 수 없이 양산되고 있는 최강의 AC, 나인볼이었다
그리고 레이븐을 맞이하던 라나의 익숙한 목소리는, 점차 또 다른 익숙한 한 남성의 목소리와 합쳐져 갔다
"기업, AC, 그리고 레이븐즈 네스트."
"모든 건 내가 만들어 낸 것이다."
"황폐화된 세계를, 인류를 재생한다."
"그것이 나의 사명."
"힘을 너무 가져버린 자."
"질서를 파괴하는 자."
"프로그램에는, 불필요하다."
"나는 지키기 위해서 태어났다."
"나의 사명을 수호하고, 이 세계를 수호한다."
- 라나 닐센 / 허슬러 원 -
두 개의 페르소나, 하나의 악몽
라나 닐센과 허슬러 원, 그들은 모두 세상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관리자의 페르소나였을 뿐이었다
기업도, AC도, 레이븐즈 네스트도, 모두 관리자에 의해 창조되었다
이레귤러
힘을 너무 가져버린 자이자 질서를 파괴하는 자
그것은 관리자가 수호하는 세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었다
그렇기에 라나 닐센은 허슬러 원에게 원한을 품은 이레귤러에게 접근했고,
그의 매니저가 되어 그를 시스템의 관리 하에 두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허슬러 원은 그를 제거 목표로 정하고 제거해 버리려 하였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수정 프로그램 최종 레벨"
"전 시스템 체크 완료"
"전투 모드 기동"
"타겟 확인"
"배제 개시"
- 라나 닐센 / 허슬러 원 -
나인볼을 계속해서 이레귤러를 막아섰지만, 그것들은 더 이상 이레귤러의 상대가 아니었다
질서를 파괴하는 자를 배제하기 위해, 그는, 그녀는, 세계의 질서를 수호할 최종 병기를 꺼내들었다
지하세계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절대 재현할 수 없는 궁극의 기체, 나인볼 세라프
이레귤러를 배제한다는 일념으로 움직이는 그것은 인간의 조종 능력으로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있었다
하지만 그 경지 위에 질서를 파괴하는 힘이 있었다
인간을 초월한 기술력과 조종 능력도 질서를 파괴하는 자 앞에서는 무용지물일 뿐이었다
심각한 손상으로 기체가 불타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끝까지 집요하게 이레귤러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재기동에 실패했고,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레귤러와 붉은 AC 사이의 기나긴 악연은 이렇게 완전히 끝이 났다
시티 근교에서 일어난 수수께끼의 폭발과 함께 한 명의 레이븐이 아레나를 떠났다
그리고 같은 시각, 또 다른 한 명의 레이븐에 의해 레이븐즈 네스트의 중추에서 또 다른 수수께끼의 폭발이 일어났다
잠시 후, 레이븐즈 네스트는 갑자기 그 모든 기능을 정지했다
- 아머드 코어 마스터 오브 아레나의 스토리 完 -

라나 닐센은, 허슬러 원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레귤러는 그저 미치광이였습니다
2계 화성이야기 드가자
그렇게 나인볼을 깨부순 주인공은 자신을 통수친 보추를 못잊어서 화성에서 분탕치는 괴상한 소리를 내는 할아버지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