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갤을 돌아다니다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꼴까는 글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들 꼴을 해보지도 않고 까는군... 그리고 다크소울1은 더더욱 안 해본 티가 나!"
왜냐면 꼴에 나온 비판점(보스가 노잼 폐급이라느니, 맵 구간이 불합리하다느니하는)의 상당수가 다크소울1에서도 적용되는 문제점이거든.
아무튼 프투다 유입 뉴비로서 왜 프롬갤인데 프투다나 리마를 별로 한 사람이 없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그럴만도 한게,
프투다 나오기 전까지 소울시리즈는 사실상 플스 독점이었고,
좆소 게임답게 그래픽과 조작감도 구린데다가 게임성도 어딘가 엇나가 있어서 사실상 플스 진형의 이단아나 문제아같은 포지션이었거든.
플스 진형....?
"저렙침입도 제작사에서 공언한 컨텐츠입니다만...."
"불만 있으시면 그냥 망자 상태로 클리어 하면 되는 것이 아닌지...."
"온스타인 스모우? 별로 어렵지 않던데요?, 저는 그냥 솔플로 초견에 클리어했습니다만....."
그렇다 슬프게도 쵸-인싸겜 다크소울3와 비교해서 다크소울1 시절에 이 게임은 "근첩픽"에 가까웠던 것이다. 생각보다 많이 안 해본 게 이상하진 않군...
아무튼 이 게임은 프롬 소프트웨어가 "진짜" 좆소시절 낸 똥내 술술나는 스캇겜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똥내나는 영상
그래도 다크소울2랑 다른 점이라면 대놓고 똥냄새를 풀풀 풍기는 꼴리지널과는 달리 다크소울1은 한층 정교하고 음습한 대변 냄새를 살살 풍긴다는 것이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지만 뚜껑이 내려가 있으면서도 무언가 두려운 느낌을 선사하는 공중화장실의 양변1기처럼...
그리고 나는 이 똥겜 다크소울 1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똥에서 정확히 어떤 향이 나는지,
어떤 텍스쳐와 바디 그리고 플레이버로 사람들을 기분을 망쳐 놓는지 MZ 엘든링 유입들에게 설명해야만 할 것같은 충동이 마구 든다 말이야.
그래서 리마스터의 꽤 숨겨진 요소까지 샅샅이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열심히 찾아가며 진행해볼 예정이다.
그러므로 이 연재는 오랜 똥믈리에의 똥겜 커핑 노트가 될 것.
일단 게임은 당연히 기사 태생으로 시작한다.
역시 3처럼 1도 기사 태생이 성능픽이냐고??
성능픽은 스탯 낭비가 제일 적은 산적이나 성직자 태생 혹은 초반부터 어느정도 날먹이 가능한 주술사 태생이다.
근데 뭐? MinMaxing?? 효율적인 스탯분배?? 그건 시발 근첩새끼들이나 신경 쓰는 거 아님???
그리고 시발 산적? 아니 중세 고딕호러풍 게임에서 어떤 후레자식이 산적같은 걸 고른단 말인가?
당연히 시발 절그럭 절그럭 소리가 들리는 중갑의 기사지.
그외의 픽은 죄다 사도야! 게임은 무조건 로망이란 말이다!!
아무튼 이 게임의 스토리를 간략히 요약하지면,
아무것도 없던 세상에 갑자기 불꽃이 일어났고,
그 불에 이끌린 좆밥들이 왕의 소울을 얻어 위대하신 공룡님들의 뚝배기를 갈라 자신들의 시대를 열었다.
그게 불의 시대다.
근데 시발 어느 순간 불이 꺼져 세상이 좆돼가기 시작하고,
인간들은 죽지않는 망자로 변하며 몸에 다크링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참고로 다크링은 이 다크소울의 원제목이었는데,
영미권에서 다크링이 항1문이라는 뜻의 속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제목이 다크소울로 변경된 것이다.
참으로 똥겜에 걸맞은 똥같은 비하인드다.
망자새끼들은 죽지도 않으니 답이 없어서 이렇게 수용소에 가둬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푹 썩게 만든다...
"이제부터 너도 그렇게 될 것이다."
어떤 용맹한 기사님이
너에게 이 지하 감옥을 나가 열쇠를 선사하기 전까지는.
게임을 시작해보면 요즘 게임(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답지 않게 튜토리얼을 그냥 한 줄로 때워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실 용랑 1바이트가 아까웠던 고전게임에서 주로 보인 행태다.
보통 종이로된 꽤 두꺼운 설명서를 게임 타이틀에 동봉해 줬는데,
지금의 너도 긴글을 읽는 것을 싫어하듯 30년 전 사람들도 긴글을 싫어했고, 설명서 안읽고 게임하다 아씨발 개똥겜하고 던져버린 케이스가 꽤 많았다.
근데 시발 다크소울1아 너는 2012년 게임이잖니... 그 시절이면 이미 패키지 시장이 좆되기 시작하고 스팀이 이 지옥불반도에 상륙하고도 한참 된 시기라고.
아무튼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인 화톳불도 켜고...
또다른 아이덴티티 문 열어젖히기도 감상하면...
무기라고는 직검자루밖에 없는 주인공 앞에 바로 보스가 짜잔하고 튀어나온다.
그래도 적어도 도망치라고는 알려주는구나.
난 또 씨발 어디 이 게임을 하고 싶으면 직검자루로 데몬정도는 쓰러뜨려봐라 하고 시험하는 줄 알았지.
뎃? 문이 막혀버린 데스요?
아니 시발 적어도 어디로 도망치라는 말은 함께 적어주는 게 어땠니???
데몬이 집채만한 오함마로 대가리를 찍는데 바닥에다 낙서를 할만큼 느긋한 새끼가
"왼쪽" 딱 두 글자 적는 게 어려워서 그냥 도망쳐 한마디만 적고 말았어??? 시발...
그래도 무기는 쉽게 먹을 수 있다.
근데 소울 시리즈 시작할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저 친구는 브로드 소드도 아니고 베기 전용 검은 더더욱 아니다.
저렇게 짧고 끝이 뾰쪽한 칼들은 갑옷사이 공간에 칼침을 놓기 위한 용도로 쓰인 녀석들이고,
베기에 특화된 검들은 일반적으로 곡률이 들어가 있다. 좆본도처럼 말이지.
유럽 검은 죄다 곧지 않았냐구?? 그럼 펄션은 무슨 남미 무기인줄 알았음???
시발 미야자키 새끼야 이걸 초회차에 어떻게 피하란 거냐???
사실 다크소울1의 모든 함정들이 이런 식이다. 모르면 맞아야지. 하지만 알면 피할 수 있다.
사실 소울 시리즈에서 지형지물에 대한 지식을 알아가는 것 또한 큰 성장요소 중 하나다.
물론 녹아내린 철성이나, 아마나의 제단처럼 딱히 안다고 해서 크게 나아지는 게 없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런데 하필 왜 두 맵다 '그 게임'인 것일까...
한발빼고 현자타임이 온듯한 자세로 쉬고 계신 우리 구원자님을 찾았다.
아까는 열쇠를 주시더니 이번에는 에스트 병에 100 소울까지 얹어주신다. 진짜 아낌없이 주시는 상급기사님이시다.
보통 이런 건 화방녀들이 많이 하는데, 우리는 화방녀 없는 자니까.
아니 늑대한테도 보추 쿠로쨩이 있는데 새삼 억울한걸.
안개벽... 이건 보통 보스룸이라는 뜻이다.
아 다크소울1은 아니다. 다크소울1에서는 안개벽이 진짜 지 있고 싶은 곳에 좆대로 세워져 있다.
미야자키가 작업하다가 딸딸이가 치고 싶었던 순간에 대충 설치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진짜 중구난방으로 세워져 있다.
하지만 일단 여기는 보스룸이 맞았다.
크으 높아서 그런지 저 덩치 큰 데몬이 닭쫓던 개마냥 지붕만 쳐다보고 있다.
높이에서 오는 이 알량하지만 근원적인 우월감을 잠시 느껴보도록 하자.
"불사의 교구에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척 하다 불리하면 물보라."
"아노르 론도에서 5강 벼락 에스토크 뾱뾱이로 승리하고 어의없음 제스쳐 취하기"
다크소울은 원래 이렇게 하찮은 우월감을 즐기는 게임이 아니더냐?
아 근데 시발 교구에서 망자들 사이에 숨어서 독화살 쏘던 개새끼는 진짜 참을 수가 없더라.
엥?
으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
애미 시발 날개가 장식이 아니었네?
맨날 대가리에 칼침 박고 시작해서 이런 건 또 처음본다.
진짜 비참하게 추락해 버리고 말았다.
마치 나의 존엄성과 자존심처럼 말이다.
그래도 나는 떨어졌지만 중력의 힘을 다루는 그.... 흠. 고 라단님과는 다르게 살아남았다.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보스 자체는 쉽게 뚜들겨 팰 수 있다.
빠른 반사신경을 요구하는 다크소울3의 보스와
때리는 타이밍을 지좆대로 가져가면서 구1평충들을 마구 유린하는 근첩링의 보스를 상대해봤으면,
리마의 보스들은 보스로도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럼 초라하지만 승리한 건 맞으니 오늘의 승리를 잠시 축하하도록 하자.
이렇게라도 스스로를 위로해야지 애초에 우리는 수용소에서 영원히 썩어갈 운명이 아니었던가...
"이제부터 너도 그렇게 될 것이다."
"허나 고대의 전설의 의하면"
"극히 드물게 선택받은 불사만이"
"수용소를 떠나 순례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고대 왕들의 땅"
"로드란이다."
오 시발 이거 아무 생각없이 스킵했었는데 곱씹어 보니까 진짜 뽕차는 오프닝인데??
그렇게 불 계승의 제사장에 도착했다.
솔직히 말해 초라하고 봄품없다.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밝게 빛나는 황금빛 태양,
그리고 그 빛을 받고 오렌지 빛으로 반짝이는 수평선과 역광이 드리운 죽음의 첨탑,
그리고 귀여운 녹의와 더더욱 귀여운 사라고야쨩이 반겨주는 매듀라랑 비교해보면 더더욱 초라해 보인다.
"다크소울2 스콜라 오브 더 퍼스트 신" 지금 플레이 가능!
아무튼 RPG에서 처음보는 마을에 왔을 때 하는 건 뭐다???
당연히 주민들한테 말 걸어서 정보 얻기지!
마침 바로 앞에 추레한 행색에 노숙자 아저씨가 대충 폐허 난간에 걸터 앉아있다.
귀여운 놈이라는 거 보니 몰골과는 다르게 좋은 사람인가?
는 다짜고짜 왜 왔냐는 텃새부터 부린다
아니 귀여운 놈이라매? 이게 그 메스가키인가 뭔가 하는 거임???
근데 친절하게도 정보는 술술 불어준다.
종 두 개를 울려야 하는데 하나는 이 제사장 바로 위에 있고 하나는 머나먼 병자의 마을 고대 유적에 있다고 한다.
근데 엘베 고장나서 계단으로 올라가라네?
또다른 하나는 불사의 마을 아래쪽으로 내려가라는데,
말하는 꼬락서니를 봐서 그 병자의 마을인가 뭔가하는데는 일단 초반지역은 아닌 모양이다.
분명 계단과 수로는 이걸 말하는 거겠지.
이게 첫 지역으로 가는 입구라는 건데.
대체 뭐하는 똥겜이 첫 지역으로 가는 길을
발을 헛디디면 9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난간도 없는 계단과, 소형 전기차만한 쥐새끼가 출몰하는 음습한 상수도관을 통해 유도한단 말인가?
뭐 하이데 불탑도 하수도를 통해 가는 건 맞는데, 거긴 시발 이쁘기라도 했지 불사 마을은 음침하게 생겼잖아.
모닝스타와 탈리스만도 찾을 수 있다.
시작부터 우석, 여신의 눈물, 에스트 조각 파편을 하나 주고 시작하는 매듀라만큼 이것저것 챙겨주긴 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스콜라는 에스트 병 용량이 '단 하나'였다. 많이 챙겨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
그리고 이렇게 생긴 상자를 열었더니 우릴 구해줬던 기사님의 멋진 갑옷과 검이 나왔다.
뭐? 거짓말 하지 말라고?...
흠 그래 사실 거짓말이었다. 사실 착한 갤럼이 복지해준거다...
뭐?? 리마 복지소를 열어서 아스토라 직검과 상급기사 세트를 복지해주는 또라이가 세상에 어디 있냐고???
음... 사실 검은 숲에 정원과 비룡의 계속에 살짝 들러서 주워온 거긴 하다.
근데 그 정도면 제사장 인근이니까 충분히 제사장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아 아무튼 난 아스토라 직검 포기 못해! 성능이야 어떻든 주인공 장비를 어떻게 버려!!!
주인공 장비는 로망이라구!
파밍하다 보면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는 성직자를 찾을 수 있다.
500원짜리 동전하나 주면서 전도를 하는데.
뭐 아무것도 안주고 시끄럽게 전도하는 애들보다 건빵이라도 하나 주면서 전도하는 새끼들이 더 이쁘잖아.
근데 정보 달라니까 바로 회수를 시전한다.
공짜로 정보를 주던 그 추레한 전사 아저씨는 진짜 귀여운 놈이 맞았다.
800원을 주니까 대충 본인의 불사의 사명이 불쏘시개를 찾는 것이라는 걸 알려준다
불쏘시개로 인간성을 태워서 영웅의 힘을 얻을 수 있다나 뭐라나
나는 로망픽으로 따라서 기사를 골랐고 기사는 기억력 스탯이 10이라 기적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전도 당한 김에 기적을 사려고 했는데 물가가 살벌한 동네다.
유일하게 살 수 있는 조언 구하기를 사보자. 뭐라도 쓸데가 있겠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불사의 마을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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