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플레이 하는 초회차 플레이어인데
(모르고트저주검, 흉조의아이대도 양손에 쓰고있고 물약은 풀강 갑바는 트리가드셋)

성수 뚫어서 말레니아를 만난 첫날
이 친구만큼은 영체 없이 깨리라 각오하고
3시간동안 2페라도 보겠노라 하며 피똥싸서 보고


그다음날 잠깐 다시 했을땐 도저히 피하기 힘든 물새난격에 마치 처음 마주한 것처럼 썰려나갔음.

이후에 운없게도 코로나 걸려서 일주일 틀어박히다 오늘에야 다시 3시간째 박으면서
1페에서 물새난격 3번이나 쳐쓰는 꼬라지도 보고 하며
운좋게 피할 수 있을정도에 도달해서 2페를 더 자주 보게 됐는데

1페를 겨우겨우 뚫어 도달한 그 2페이즈에서 허망히 죽어나가는 내 모습을 여러번 계속 보게되니 도저히 맨정신으로 더 할 수 없을거 같아서

결국 루텔10강짜리 영체 꺼내들었더니
이게 뭐람 손이 졸라 편해지더라고...
얘 꺼내면 오히려 다시 혼자할때 실력이 줄어들것만 같았음.

덕분에 1페는 더 쉽게 넘기지만 그런데도 2페에서 영체나 본인이나 여전히 쉽게 쓰러져가는건 매한가지여서

결국 이 게임 하면서 절대로 쓰지 않겠다 다짐했던 그 슬라임을 7강만들고,
1페를 혼자서 밀고 이후에 2페에 소환해서 같이 쌈싸먹으니 무려 2페이즈 물새난격 패턴을 안보고 딜찍누가 가능해져서 전회 같이 갈겨서 바로 잡았어.


진짜 엘든링 시작하면서 그렇게 기대하던 제일 어려운 보스였고
확실히 그 기대대로 며칠동안 이 아득바득 갈리면서도 머리박고 그러면서 점점 성장하고 1페이즈만큼은 정말 잘 플레이 했다 생각하지만

2페를 아직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결국 영체꺼내서 딜찍누로 깨버렸다는게 오늘 하루종일 가슴속에 남아서 생각나게 되네

정말 열심히 트라이했다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영체 없인 절대로 못깰거 같다고 생각했던걸 그렇게라도 깨서 다행이고 기쁜건지,
결국 2페 영체써서 게이같이 깨버린게 아쉽고 허무한건지 감정이 정리가 안되네
진짜 하루종일 계속 생각나서 글 싸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