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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함께하자 하고선 코빼기도 안보이고

가끔가다 나와봤자 지얘기도 아니고 남 스피커나 해주던 년이

미친불 받으려하니까 급해져서 우다다다 말 쏟아내는걸 보면

내가 그간 얠 너무 편하게 풀어줬구나

택시 타고 폰만 보고 있으면 알아서 다 해주고 다 데려가주니까 얘가 게을러졌구나

그래 그 철저한 비스니스적 이용관계에 무슨 정과 유대가 쌓이겠니

딱히 뭔 대화를 나눈 것도 아닌데 택시기사랑 친해질 리가 없잖아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