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펠라키두삭스라 부르라

나는 바위비늘과 번개의 지배자였으며 합당한 고룡들의 주인이니 

전능한 신이라 한들 나의 찬란한 금빛 숨결 앞에 버티어 설 자는 없음이로다

그러나 근자에 나의 온 마음과 정신은 어느 비룡에 미쳐있도다

흉룡, 혹자는 폭룡이라고도 부르는 비룡, 

비룡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비웃듯 어마어마한 힘을 지니고 작열하는 염뢰를 두른 저 "베일"이 바로 그것이니



아아, 흉흉히 빛나는 거친 비늘이여

그 안에 감추어진 뽀얀 속살은 그녀의 거체가 움직일 적이면 따라 흔들리며 움직임에 곡선의 관능을 더하며

매끈하니 통통한 허벅다리는 선명한 근육의 주름을 지어내니,

너 고룡이자 나의 자손되는 그랑삭스여

오늘 밤 그녀를 용왕의 침소로 유인하여 뫼시어라

오늘 밤 나의 처소는 실로 빛나는 "용찬"의 장이 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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