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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라단에게 내심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이 필자의 추측이다.

뭔 개소리냐 싶을 수도 있는데, 좀만 더 들어봐봐


사실 레오나드같은 짐승들과

틈새의 땅의 영웅, 왕들은 꽤 깊은 연관이 있다.





<짐승은 영웅에게, 왕에게 이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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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해당 명제는 틈새의 땅에 꽤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왕의 그릇으로 여겨지는 인물의

갑주에 그 명제를 반영한 장식을 새기지 않았을테니까.


그리고 실제로도

엘데의 왕이 된 이들은

짐승의 선택을 받은, 혹은 최소한 짐승과 동행이라도 하는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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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프리와 세로시가 그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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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곤과 붉은 늑대가 그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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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엘데의 왕이 되는 삧바리도 영마의 선택을 받았다.



만약 레오나드가 위의 사례들과 같이 라단을 선택한 경우라면

레오나드는 라단에게 있어 애완동물이자

든든한 전우일 뿐만 아니라

라단 자신의 운명을 상기시키는 왕의 징표이기도 한 것이다.




여담으로,  라단은 이런 의도를 제법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이렇게 짐승과 왕의 관계를 의식한 채로 라단의 갑주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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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왕의 상징인 황금 사자의 형상을 입으며

부왕(父王) 라다곤의 붉은 늑대의 갈기를 흩날리며,

짐승인 레오나드와 함께하는 자가 된다.

즉 라단의 갑주는 라단 나름의 짐승 모임 갑주인 것이다.


이쯤되면 자신이 또다른 왕의 그릇이라고 대놓고 어필하는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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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차기 엘데의 왕으로 여겨지는 적장자가 버젓이 있는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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