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 아직도 의식이 남아있는건가"
정약으로 인해 몸이라는 '성배병'에서 쏟아진
'푸른 물방울'을 보고 셀브스는 감탄했다.
역시 곧 죽어도 반신이라는 건가.
하지만 그 껍데기는 꼴 사납게 입을 벌리고
제 몸을 무언가로 채울려는 듯 부들댔다
그것이 갈망하는 것은 고고한 체하던 공주의 영혼인가,
빛바랜 자의 진주색 굳은 물방울인가
알 필요 없고, 알고싶지 않았다
" 제자여, 더럽혀진 바닥을 치워라. "
" 옷쓰 "
욕망에 각반이 부풀어오른 추악한 빛바랜 자는
산산 조각나 이젠 자아를 거의 잃은 푸른 무언가를
바깥으로 부어버렸다.
얼마 지나지않아 리에니에 에는 빛바랜 자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황금의 축복을 받은 마리카의 후손도
그 에게는 반드시 죽고,
그 중 천벌을 받은 이는 죽음보다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그것이 한때 데미갓을 배후에서 꼭두각시처럼 조종한
달의 왕녀 라니의 최후라고.
하지만 그 헐벗은 인형몸은 추악한 유희에
스스로를 내주고,
얼굴에는 환희의 미소를 짓고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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