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 게임 중에 제일 재밌음
순수 보스전 재미만으로 이렇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걸 첨 알았다
이 재미가 어디서 오는 건지 생각해봤는데, 실패 후 성공의 도파민이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겜임
우리 인생은 기본적으로 수많은 작은 실패들로 점철되어있음
그 뒤에 오는 성공이 큰 도파민을 주지만 인생에서는 엘든링처럼 기회를 계속 주지 않음 큰 실패를 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듬
근데 엘든링은 그냥 내가 발전해서 일어서면 됨 성공의 도파민을 제대로 주는 게임임
이게 소울류의 가장 큰 맛인걸까
다크소울은 좀 일직선식 필드였던 거 같고 못 넘으면 앞으로 못 가는 느낌이었는데
엘든링은 막히면 딴 데 가면 됨 이게 존나 컸음
그리고 조작감이 너무 좋았음 다크소울 때려친 이유가 조작감이었는데
엘든링은 일단 그 붕뜬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 좋았음
불편했던 점은 스토리, npc, 퀘스트
어떻게 퀘스트 마커랑 리스트가 없냐 오픈월드 겜에
스토리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
인상적인 npc 몇 명 있음. 라니, 알렉산더, 대장장이 같은 애들
근데 얘들한테 인상깊음을 느끼려면 더럽게 불편한 퀘스트를 해야됨
Npc를 나름 공들여서 만든 거 같은데 그걸 느끼기는 어렵게 만듬
사실 후반부부터는 게임에 정이 좀 떨어졌는데, 엔딩 보는 게 아쉬워서 시작한 dlc가 너무 역겨웠기 때문
본편에도 좆같은 점프맵이나 갑툭튀 지랄병, 개병신 길찾기 등은 있었는데
Dlc는 모든 장소가 다 그모양임
그리고 보스부터 잡몹까지 맞을 틈을 안 주고 계속 때리려 함
대표적으로 렐라나. 이년이 스펙도 높았으면 꼬접했을듯
가장 역겨웠던 보스는 가이우스. 이새끼 때문에 접을 뻔함.
돌진 피했는데 데미지 또넣는 법이 어딨음? 좆같이 불쾌한년
장소 중에 제일 역겨웠던 곳은 라우프의 기슭이랑 옛 유적
여기는 그냥 씹지랄임 맵이 의미가 없음 숏컷 안 쓰는 게 바보인 수준
미켈라단 지문석 쓰니까 3트만에 깨긴 했는데, 지문석이 솔직히 좆사기긴 한 것 같고, 평소대로 양잡 대도 사자베기로 들어갔으면 끔찍한 시간 며칠 보냈을듯 꼬라지만 봐도 패턴이 역함
그런데 왜 게임을 안 접고 끝까지 하게 됐냐면
말레니아 덕분임
Dlc 하다가 좆같아서 트라이했는데 이년 맵도 dlc만큼 역겨워서
가다가 한참 스트레스 받음
근데 보스전이 너무 재밌는 거임
본편에서 느꼈던 그런 알싸하게 맛있는 매운맛
물새난격 제외하면 불합리함이 없는 맛있는 년
이년 트라이하면서 제일 즐거웠음
물새난격을 써도 어떻게 해야 이걸 덜 맞을까 하는 고민들을 하고
연속으로 쓰면 그냥 리트하면 되고
또 내가 때렸을 때 진짜 맛있게 맞아줌 인간형이라 그런가
본편 보스들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서 만족스러웠음
개인적으로 용들이 좀 별로라고 생각하긴 함
시점고정도 좆같이 되고 하루종일 팔다리 꼬리 때리는데 별 재미가 없음
용이랑 가고일 형제, 개 석상 빼면 본편은 완벽하다고 생각함
순수 전투의 재미로는 엘든링만큼 재밌는 게임을 해본적이 없음
진짜 인상깊고 재밌는 게임이었음
구작을 해볼까 관심은 가는데, 내가 엘든링을 재밌게 했던 이유가
구작에서 좆같았던 조작감이 개선됐고 오픈월드라는 점도 있어서
좀 고민은 해볼듯
암튼재밌었다는거지?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