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찍 싸본다. 3줄요약 없다.
하데스-페르세포네와 미켈라-라단의 서사를 a, b, c, d 4가지 포인트로 나누어 비교해보자.
<하데스-페르세포네>
a. 하데스가 나처럼 좆 같이 못생김. 거울을 보는 것 같음.
b. 어쩌다 지상에 나왔더니, 아프로디테가 하데스 보기 좆 같아서 지 아들래미 시켜 화살 갈김. 납 화살은 혐오와 불신을, 황금 화살은 사랑을 촉발.
하데스가 맞은 건 황금화살. 페르세포네 보고 풀발, 명계로 납치.
c. 페르세포네도 하데스의 좆 같은 외모가 무서워, 지상으로 나가기만을 소망.
d. 애미는 농사의 신이라, 딸년 찾으러 돌아다니느라 지상 관리에 소홀, 대지가 바싹 마르며 농업의 황폐화가 곧 결과.
이러면 지상세계가 개씹창이 날 것을 우려한 제우스, 딸년이 명계에서 음식에 손 안 대면 꺼내준다는 기묘한 조건을 제시.
근데 페르세포네는 지 애미 만날 수 있으니까 마지막 순간에 방심, 하데스가 권한 석류를 "3"~8알(해석마다 다 다름 따지지 마셈) 쳐먹음.
석류를 빌미로, 일년 중 사분지삼은 애미랑, 사분지일은 하데스와 지낼 의무. 애미는 겨울에 딸년의 빈자리에 상심, 곧 농업을 직무유기.
따라서 인간세계는 사분지삼은 온난하고 따뜻하며, 사분지일은 황폐한 겨울.
=>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데메테르가 얽인 이 설화는, 사계절이 찾아오는 배경을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원인 설화(etiological myth)임.
그리고 여기서 모티프를 얻어, 엘든링 세계관에 맞게 약간 비튼 서사가 바로 미켈라, 라단, 말레니아 이야기다.
<미켈라-라단>
a. 모그는 개 좆 같이 못생김. 흉조. 하데스 모티프.
b. 모그의 납치행각을 미켈라의 권능인 매료로 의도한 건지, 불상사인지는 해석에 따라 아직도 갈림.
그러나 미켈라의 매료에 걸려 의도된 사건이라면, 에로스의 황금화살에 맞은 것에 해당.
c. 모그가 무슨 좆씹지랄을 하며 기다려도, 납치된 미켈라의 고치는 반응하지 않음.
d. 부패의 여신 말레니아는 농업의 여신 데메테르에 해당.
라단 몸뚱아리에 꽃을 피운 파쇄전쟁은, 곧 인간세계(틈새의 땅) 케일리드가 황폐화 된 원인 설화로 기능. 데메테르처럼, 말레니아의 행동이 직접적 원인.
그리고 성수로 돌아와 사라진 오래비를 허망하게 학수고대, 곧 이주시킨 백금인들이랑 같이 망해감.
부패의 꽃은, 석류와 관련 있음.
석류의 상징: 1. 우리가 사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의 음식. 2. 죽음. 3. 맛보면 멈출 수 없는 치명적인 매혹의 음식(먹은 개수는 저마다 다르게 전해지나, 페르세포네가 석류를 한 알만 먹었다는 전승은 어디에에도 없고, 절대 한 입으로 끊을 수 없다는 건 공통된 묘사.) . 4. 결혼의 음식.
석류는 페르세포네를 하데스와 결혼하게 만들었고, 죽음의 세계에 일정 기간 있도록 만듦.
부패의 꽃은 라단을 정신 잃은 망자화, 라단 축제의 삦으로 하여금 죽음을 주도록 함. 결과적으로 그림자 땅이라는 또다른 세계에 소환되게 만듦. 그리고 결혼함.
(그림자의 땅에서 시간적 유예를 얻기 위해 죽음을 지체시킨 것이든, 의도치 않은 결과이든.)
말레니아는 부패의 꽃 봉오리를 "세 번" 피워, 부패의 여신으로 각성함. 페르세포네가 석류를 "세 알" 먹은 것을 모티프를 삼은 듯.
이렇게 연결지으면, 페르세포네를 미켈라가 아니라 라단에 동일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새끼도 납치돼서 결혼당했으니. 겹치는 걸 노려 서사를 비튼 것.
결론: 무지개 깃발 sjw 니즈 충족을 위한 근친두창플레이라는 것, 보스가 병신이라는 것, 미야자키가 병신 대머리라는 것. 끗.
ㅇㅇ 그리스 신화 모티프 냄새 많이 나긴 했음. 그래서 중세풍인 본편 서사랑 좀 엇도는 느낌도 들고
근데 저거 하데스 설화 보면서 느끼는건데 배고프면 걍 잔뜩 먹지 뭔 석류 3~8알을 먹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