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QGD67_mLkc
모르고트는 황금의 일족으로 태어났지만,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난 비운의 인물이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흉조의 저주를 받아 쌍둥이 형제인 모그와 함께 로데일의 하수도 깊숙이 버려졌다. 그곳은 죽음과 절망의 악취가 진동하는 어둠의 공간, 황금률과는 완전히 단절된 세계였다.
하수도 속에서 모르고트는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자라났다. 썩어가는 시체들 사이에서 잠을 청하고, 차가운 돌바닥 위에 몸을 누이며 매일을 버텼다. 그의 곁에 있던 건 같은 운명을 타고난 흉조의 아이들뿐이었고, 그들의 존재조차도 서로에게 구원이 되지 못했다. 그저 더 깊은 절망 속으로 함께 가라앉을 뿐이었다.
하수도는 단순한 감옥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운명과 마주하는 고통의 장소였다. 모르고트는 이곳에서 스스로의 저주를 부끄러워하며 살아야 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누더기 옷을 걸치고, 흉조의 뿔을 감추며 살아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세상을 향해 분노하지 않았다.
세상이 그를 저주하고 배척하는 것을 받아들였고, 그 대신 그가 지킬 수 있는 것을 찾았다. 그는 황금의 일족으로서 선택받지 못한 운명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주받은 운명 속에서도 스스로를 증명하고자 결심했다. 그의 결의는 점점 단단해졌고, 자신의 운명과 싸우기 시작했다. 하수도의 어둠은 그의 결의를 불태웠고, 그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키기 위해 강해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가혹한 시련 속에서 그는 점점 더 강인해졌다. 절망 속에서 그는 스스로를 단련하며 끝없이 반복되는 쓰러짐과 일어섬을 통해 강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하수도를 벗어나 다시 로데일로 올라왔다.
그러나 그의 귀환을 반기는 이는 없었다. 여전히 그는 황금의 일족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존재였고, 그의 저주는 그를 경멸과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로데일의 사람들조차 그를 반기지 않았고, 그가 살아가는 것조차도 그들에게는 불편한 일이었다. 하지만 모르고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가 로데일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호자라 믿었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다른 데미갓들은 각자의 야망을 위해 떠났지만, 모르고트는 로데일을 지키기 위해 홀로 그 자리에 남았다. 축복받지 못한 자로서, 그는 그 누구보다 강한 결의로 황금 나무 앞에 섰다. 파쇄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로데일은 그야말로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다.
각지에서 몰려오는 적들의 침략 속에서도 모르고트는 홀로 로데일의 성벽을 지켜냈다. 그의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피는 성벽을 붉게 물들였지만, 그는 한순간도 물러서지 않았다. 흉조의 저주는 그의 육신을 잠식하며 고통을 주었지만, 그는 고통을 이겨내며 싸웠다. 로데일을 수호하는 자로서 그는 끝없는 전투에 몸을 던졌고, 그는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황금빛 왕관을 쓴 채 로데일의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흉조의 저주와 그의 진정한 정체는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로데일의 백성들은 그를 향한 경멸의 시선을 감추지 않았고, 그의 이름은 수치로 얼룩졌다. 하지만 모르고트는 이러한 비난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단지 권좌가 아니라, 로데일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는 왕의 자리에 앉았지만, 결코 진정한 축복을 받은 왕이 될 수는 없었다. 그의 왕관은 금빛으로 빛나지 않았고, 그의 길은 외로움과 고통으로 가득 찼다.
모르고트는 황금 나무의 수호자이자 로데일의 마지막 방패로서 모든 것을 걸었다. 그의 결의는 그를 무너뜨리지 않았고, 그는 스스로를 지탱하며 싸웠다. 그의 고독한 싸움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었고, 그는 파쇄전쟁 속에서 홀로 로데일을 지켜냈다. 그러나 또 시간이 흐르며 빛바랜 자들이 로데일을 향해 다가왔고, 모르고트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의 곁에는 그를 도울 동료도 없었고, 그에게 힘을 보탤 자도 없었다. 홀로 성벽 위에 선 모르고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전투에 임했다.
빛바랜 자와의 전투에서 그는 자신의 흉조의 힘마저 쏟아부었다. 그의 검은 빛바랜 자를 향해 휘둘러졌고, 그의 힘은 적을 향해 폭발했지만, 결국 그는 한계에 다다랐다. 모르고트는 무릎을 꿇고 쓰러졌고, 그의 시선은 황금 나무를 향했다. 그가 평생을 바쳐 지키려 했던 황금 나무는 끝내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며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모르고트의 시신은 로데일 왕좌에 방치되었다. 시간이 흘러 빛바랜 자가 다시 로데일로 돌아왔을 때에도, 그의 시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그의 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빛바랜자를 막지 못한 결과로 모르고트가 지키려 했던 황금 나무는 불타버렸고, 그가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로데일은 이제 재로 뒤덮혀 폐허가 되어버렸다.
아아, 아버지 저는 정녕 잘한 것일까요ㅡ
첫 왕 고드프리ㅡ 그의 아버지가 재의 도읍이 된 로데일로 돌아왔다. 이... 무슨 추태를... 아버지께 보여드린 것인가... 허나, 고드프리는 아들을 바라보며 인정하는 말을 건냈다. 그것은 모르고트가 생애 처음으로 받은 인정이었다. 황금 나무의 축복은 아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정한 왕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고드프리는 그 자리에서 모르고트의 시신을 애도하며 그의 삶과 결의를 기렸다. 그것은 모르고트가 생전에 그토록 원했던 인정이었으며, 그의 영혼을 위로하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모르고트, 축복받지 못한 자로 태어났으나, 로데일을 지키고자 했던 데미갓. 그는 왕이 될 운명이 아니었지만, 그는 로데일의 진정한 왕이였다.
모르고트의 생애는 비극적이었지만, 그의 결의와 희생은 로데일의 바람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역사의 페이지에서 사라질지라도, 그의 영혼은 여전히 로데일의 성벽과 황금 나무 사이에 남아, 세상을 지키고자 했던 그의 뜻을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저주받은 생애의 끝에서야, 그는 '축복의 모르고트'라는 이름으로 진정한 의미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중간에 드리프트 틀까봐 긴장하면서 읽었네
모르goat... 어찌 그런 인생은 사신 겁니까...
바라 마지 않던 모르고트 위인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