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화로에 도달하기까지를 생각해보면
그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거 같아
당황스러운 상황에 되려 공포에 질렸을 때도 있었고..
엄청난 절경과 이 땐 이랬구나하는 추억에 잠겨 과거를 회상하던 때도 있었고
비슷하지만 새로운 것들을 보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흥미를 불태우던 때가 있었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인연이 무너져내림에 안타까움을 느꼈을테고.
분명 몇 번인가는 그런 상황에 마음이 꺾여져서 그대로 체념했던 때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런 고난과 역경을 뚫고 나아갈 수 있었기에 비로소
이미 잊혀졌을 누군가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영웅으로 기억되었을테고,
누군가에게는 한을 다 못 푼 친우의 한을 풀어준 은인으로 기억되었을테고
누군가에게는 작지만 호승심 가득한 위대한 전사로 기억되었겠지
사명이 끝에 다가왔을 때에 아쉬움을 느낀 건
아마 그런 이유때문이였을거야
많은 일이 있었고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여행은 재밌었던 것 같아.
다음에 또 만나게 될 때가 언제일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안녕, 로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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