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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랜만에 엘 켜서 보스 잡고 이러니까 새벽 감성 올라와서 좀 끄적여봄

그때 겨울이었는데 그 추운 날씨에 몇시간씩 꼴박해서 보스 잡고 좋아하고
이런겜도 처음이라 막 멋있는 무기들 있으면 찾아보면서 먹으러 가고 유튜브 보면서
세팅도 해보고 기믹 못 깨겠어서 공략 찾아보기도 하고

스토리 과몰입해서 라니퀘 하면서 블라이드 보내줄때 눈물도 찔끔 흘리고
젖보썩은 성수 들어가기 전부터 개쫄아서 시산으로 빌드 갈아탄 다음에
물방울 소환해서 갈아버리고

레거시까지 다 깬 뒤에 말리케스 잡고 재도읍 되는거
보면서 비장한 마음으로 호라루까지 가고 4시간동안 구평질 하다 뒤지고 하다 뒤지고
오지게 정상화 당하다가 드디어 깨고서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리지르고 갤에 자랑글도 써보고

결국 막보까지 잡고 별의 세기 엔딩으로 마무리하고 나서 엔딩 크레딧 흘러나올때 전율은 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음
내가 살면서 한 게임중에 이렇게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는 겜은 없는 것 같음

초회차때는 그냥 싸우는거 탐험하는거 다 미숙했는데 그냥 재밌었음
무슨 던전 복붙이 어쩌고 패턴이 어쩌고 텅 빈 필드가 어쩌고저쩌고 모르겠고 그냥 재밌었음

진짜 아무 겜 초회차 기억 삭제하고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나는 무조건 엘든링 고를거임